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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베지 말고 줄자 대신 OQ-40/40S 레이저 거리측정기 리뷰(장단점,사용방법 등)

마이라이드 2020. 12.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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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구 욕심쟁이 마이라이드 입니다.

저는 차량에 집안에 회사에 줄자를 항상 구비해둡니다.


뭐 줄자를 두는 이유는 당연히 거리를 측정하기 위함인데

건축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가장 큰 이유는 마이라이드 블로그를 위함입니다.

본 블로그에서 각종 차량의 적재함/트렁크 실측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죠.


11월을 마무리 하면서 아내가 신용카드 실적 채워야 하는데

3만원 미만으로 구입하고 싶은게 없냐고 묻길래 고민없이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손 베지 말고 줄자 대신 레이저 거리측정기 리뷰(OQ-40/40S)


현업에서 줄자를 늘 사용하시는 분들은 좀 답답해 보이실 수 있는데

저는 사실 줄자를 사용한 후에 자동으로 되감는 것이 겁이 납니다.


어릴 때 줄자가 아주 빠르게 감길 때 손가락을 크게 벤 적이 있는데

그 이후부터 줄자가 드르륵 감길 때 불안해합니다.


<▲공포 영화보다 무서운 줄자 감기>


그럼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스틸로 된 줄자의 최고 장점은

건전지와 같은 별도의 동력이 필요치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3m, 5m 정도는 가지고 다닐만 한데 7m가 넘어가면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또한 저는 전시장에 있는 차량을 이래저래 측정을 하는데 전시장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멀쩡한 새 차량을 혹여나 긁을까 걱정하실 것 같아 이번에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구입하게 된 것이죠.

저는 전시차량 보러갈 때 혹여나 긁을까봐 평소에 결혼반지도 끼지 않고 다니는 사람이니까요! (여보사랑해)


줄자 vs 레이저 거리측정기

<▲줄자 vs 레이저 거리측정기>


레이저 줄자의 종류가 참 많습니다.

처음에 검색을 해보다가 우리에게 익숙한 보쉬이 것이 탐이 났습니다.

거리 측정을 하면 앱과 연동이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나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일단 이러한 전문적인 툴이 완전히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일단 저렴이로 실력을 쌓자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장 저렴한 것으로 19,000원 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거리 측정 가능한 거리에 따라 성능과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저는 가장 짧은 40m의 것을 구입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제품을 많이들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현업에서 제대로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100m까지 가능한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레이저 거리 측정기 언박싱


박스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주 그냥 눈에 띄네요.


레이저 거리 측정기 박스

<▲레이저 거리 측정기 박스>


박스 옆면에 보면 스펙이 나열되어 있는데 정확도 오차 범위가 플러스 마이너스 1mm라고 하네요.

제품코드는 OQ-40/40S 인 것 같은데 이 숫자가 아마 측정 가능한 거리를 의미할 것 같네요.

아래 사진상에 나와있는 개코는 비매품 입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제원

<▲레이저 거리측정기 제원>


미리 말씀드리지만 오늘 포스팅에 우리집 관종견 마카롱의 전체 또는 신체의 일부가 계속 나옵니다.

개 키우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물건 하나 들고오면 inspection(검열)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점 양해바라구요.


레이저 거리측정기, 먹는거야?

<▲레이저 거리측정기, 먹는거야?>


구성품은 본체, 커버, 사용설명서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기가 막히는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구성

<▲레이저 거리측정기 구성>


요즘 스마트폰만 보고 자란 세대는 이런 줄을 도대체 어떻게 끼우는건지 모를테지만

아저씨인 저는 아주 오랜만에 폰줄을 끼우는 맛이 아주 쏠쏠했습니다.

19,000원에 추억팔이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장점인가요?


추억돋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추억돋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기기는 뭔가 어렵게 생겼습니다.

버튼이 무려 9개나 있네요. (걱정마세요. 2개만 씁니다.)


화면 우측에 보면 수평자가 있습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은근히 정확도가 좋은 것 같네요.


레이저 거리측정기 본체

<▲레이저 거리측정기 본체>


뒤편에는 건전지 하우징이 있습니다.

건전지도 동봉되어 오고, 제 것만한 (뭐가?) AAA사이즈 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삼각대가 있으신 분들은 삼각대 하우징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돌려 끼우는 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뒷편

<▲레이저 거리측정기 뒷편>


레이저 거리 측정기 작동 방법


건전지를 넣고 켜봅니다.

켜는 방법은 여러 버튼들 중 가장 인상적인 빨간색 'READ'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됩니다.

화면의 크기가 크고 은근히 괜찮아 보이네요. 아직 화면 보호 필름은 제거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참고로 본체 우측에 강아지는 비매품입니다. (우리 가족이라구요!)


레이저 거리측정기 화면

<▲레이저 거리측정기 화면>


간단히 아주 짧막한 지식을 뽐내자면 레이저 측정기의 작동 원리는

아래사진과 같이 레이저를 쏘고 반사되는 거리를 우측에 있는 센서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네. 그냥 뭣 모르고 일단 그냥 떠들어 봤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부분 양쪽에 이물질이 끼거나 하면 작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센서부

<▲레이저 거리측정기 센서부>


피타고라스 원리를 이용하여 측정하기 어려운 길이를 계산할 수 있고

아마 부피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기능

<▲레이저 거리측정기 기능>


중학교 때 배웠었나... 역시 첨단 장비를 이용하려면 사용자가 똑똑해야 합니다.

사용방법이 궁금한 분들은 아들래미 수학책 뺏어서 공부부터 하시기 바라며 절대 제게 문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피타고라스 사용방법

<▲레이저 거리측정기 피타고라스 사용방법>


다른 것 보다 가장 중요한 기능 하나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체의 길이를 측정해보니 대략 12cm 정도 나옵니다.

아마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길이를 측정하는건지 궁금하셨던 분들이 계실텐데

아래에 화살표로 표시된 버튼을 눌러서 기기 자체의 길이를 포함할 건지 제외시킬 건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 기준 변경 버튼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 기준 변경 버튼>


제가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상태에서 측정기를 움직이지 않고 어떻게 본체의 길이를 제외시키거나 포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설치 결과값이 어떻게 다르게 나오는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나온 소세지 같은 강아지 몸뚱이는 비매품이며 지금 항정살 달라고 표현하는 모션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 기준 변경 실험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 기준 변경 실험>


우선 화면의 기본값은 본체의 길이를 포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아래사진과 같이 화살표 전체가 표시되어 있고 이 상태가 본채의 바닥면부터 거리를 측정한다는 신호입니다.

측정해보니 거리가 1미터 2.8cm가 나오네요.

거리 단위는 m(미터), ft(피트), 인치(in) 3가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기준1 : 바닥부터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기준1 : 바닥부터>


아래에 화살표로 표시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위에 있는 화살표에 표시된 모양이 변했죠?

이 때는 본체의 센서가 있는 위쪽부터 길이를 측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리는 90.7cm가 나오네요.

위의 측정 결과인 102.8cm에서 본체 길이 12cm를 빼면 대략 90.8cm가 나오니 오차범위 고려하면 1mm 차이가 나네요.

102.8-12=90.7


측정 환경에 따라서 어디서부터 측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므로 다른건 몰라도

이 기능은 반드시 사용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기준2 : 머리부터

<▲레이저 거리측정기 측정기준2 : 머리부터>


레이저 거리 측정기 주의사항


레이저가 일직선으로 날아가는데 아래와 같이 애매하게 장애물과 만나면 선이 번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거리 측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레이저가 어디에 닿아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래요.


레이저 거리측정기 주의사항

<▲레이저 거리측정기 주의사항>


레이저 거리측정기 예상되는 단점


일단 요즘같이 추워지면 건전지 성능이 떨어지므로 미리 배터리 점검을 하셔야 하고

외부 환경에 노출된 곳에서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여분의 건전지를 준비해두셔야 겠습니다.

배터리 약해져서 작동하지 않으면 아주 그냥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또한 기기 자체가 견고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즉 떨어뜨리면 그냥 박살날 것 같으니 사용자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장점(번외)


오늘 포스팅을 위한 사진을 찍는 내내 훼방을 놓던 우리집 카롱이와 놀아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아래와 같이 기기 보관커버를 장난감이라 생각하고 들고 튀는 강아지와 다정하게 술래잡기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은 카롱이 표정만 봐도 눈치 보고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죠?


레이저 거리측정기 번외장점1

<▲레이저 거리측정기 번외장점1>


그리고 반려묘를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레이저 빛에 반응하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놀아 줄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 카롱이 뒤통수에 레이저가 보이시죠? 

다만 레이저가 눈에 반사되면 좋지 않을 것이니 사용에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번외장점2

<▲레이저 거리측정기 번외장점2>


크기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적어도 확실히 무게가 가볍고 그리고 뭔가 사용할 때 '전문가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전시장에 들러 한 번 멋지게 적재함 크기 측정하여 양질의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마이라이드 블로그 소품

<▲마이라이드 블로그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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