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바이저, 리어립스포일러를 부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마이라이드 입니다.

출퇴근길 매일 꽉막히는 서초 검찰청 앞을 통과해

반포대교 그리고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길을 다닙니다.

워낙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매일 막히는 곳을 다니다보니

다른 차량들 구경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하루는 조금 특이한 것이 있어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아래와 같이 그랜저IG 초기형 모델인데

일단 사진부터 한 번 보겠습니다.

별 특이사항이 없어보일 수 있는데 정답을 말씀드리면

바로 뒷유리창 상단에 있는 '보조제동등'을 가리고 있는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부착되지 않은 동일 차량과 한 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리어바이저, 리어립스포일러를 부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위 사진에 있는 흰색 차량에 부착된 것은 '리어바이저', '리어립스포일러', '리어윙스포일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보통 이러한 높이가 낮은 스포일러는 '립스포일러'라고 부릅니다.

스포일러는 바람을 저항을 일으켜 차량을 지면으로 눌러 내림으로써

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립스포일러 또는 소형의 스포일러는 실제로 기능적인 이유보다는

단순히 드레스업을 위해서 부착합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스포일러'로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여러 곳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구요.

* 출처 : 네이버쇼핑(키워드 : 스포일러 검색 결과)

위에 두 사진을 다시 비교해보시면 오늘의 주제를 금방 알 수 있으실겁니다.

제가 리어스포일러 부착을 말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안전 때문입니다.

'보조제동등'은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합니다.

보통 제동등 보다 수명이 길어 제동등이 고장이 나도 뒤 차량에게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 이미 약한 점등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더 밝아지는 제동등에 반해 아예 꺼져있다가 환하게 밝아지는 보조제동등은

뒷차량에게 조금 더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막히는 도로에서 앞차량의 정지 신호를 가만 생각해보면

실제로 제동등을 보고 가는 것 보다는 의외로 보조제동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어 스포일러를 부착할 때 위에 예시로 언급된 흰색차량의 경우

스포일러가 보조제동등의 상당부분을 가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어 스포일러를 부착하려고 고려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자제하시기 바라며 굳이 부착해야 한다면

보조제동등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부착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조제동등은 타인만을 위함이 아니라 나의 안전까지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