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기대작, XM3가 공개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전계약 공개 정보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그동안의 네이밍이었던 SM에서 XM으로 변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차량은 크로스(X)오버 차량이며 세단과 SUV 중간에 있는 차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2020/02/25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르노삼성 XM3 파워트레인,가격표,등급,옵션(Tce260,1.6GTe,사전계약)
공개된 XM3는 사전계약보다 더 저렴한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이 특징이며,
260 TCe와 1.6 GTe 엔진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르노삼성 XM3 - 제원
우선 경쟁모델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소형 SUV들의
크기 비교표를 가지고 한 눈에 보겠습니다.
XM3는 가장 길고, 가장 넓으며 가장 긴 휠베이스(축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형 SUV 중에서 꽤나 컸던 셀토스가 나온 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게 동급 최장 축거를 내줬는데
트레일블레이저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XM3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네요.
다만 XM3는 루프라인이 낮은 쿠페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전고가 가장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출처 : 각사 홈페이지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뒤 토션빔을 사용 중이고
엔진은 모두 가솔린이지만 형식이 2가지가 있습니다.
1.3 가솔린 터보 엔진에 습식 7단 무단변속기가 장착된 TCe 260이 있으며
앞선 SM3에서 사용된 1.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무단변속기가 장착된 1.6 GTe입니다.
TCe 260 엔진은 최고출력 152ps에 최대토크 26kgm이며
1.6 GTe 엔진은 최고출력 123ps에 최대토크 15.8kgm입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연비는 조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복합연비를 살펴보면 TCe 260은 휠사이즈 16, 17, 18인치에
각각 13.7km/ℓ, 13.7km/ℓ, 13.2km/ℓ 입니다.
1.6 GTe는 휠사이즈 16, 17인치이며 모두 13.4km/ℓ 이구요.
같은 휠사이즈를 비교해보더라도 도심연비는 근소(0.1km/ℓ)하게 차이가 나고
고속도로 연비는 0.7km/ℓ 정도 TCe 260이 뛰어났습니다.
1.6 GTe는 이전 SM3에서 이미 굉장히 좋은 실연비로 유명했는데
GTe 260이실제 연비에서도 1.6 GTe를 넘어설지가 궁금하네요.
심지어 배기량도 더 적은데 말이죠.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2. 르노삼성 XM3 - 외관
SM6, QM6로부터 이어지는 ㄷ자 형태의 프론트 라이트가 인상적입니다.
아주 훌륭한 디자인은 확실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겐 벌써 너무 익숙한건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하나 분명한건 이 차량은 사진보다 실차가 더욱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옆모습은 쿠페형 디자인인 점이 다른 소형 SUV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형적인 SUV가 아니라 날렵한 스포츠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쿠페형 SUV의 시초는 쌍용 액티언 입니다.
다만 너무 일찍 나온 것이 흠이라면 흠일테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3세대 K5와 같이 일반 세단들도
쿠페형 디자인을 많이 접목하기 때문에 XM3의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은
상당 부분 해소되었을거라 하겠습니다.
다만 2열 헤드룸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오늘 공개된 2열 헤드룸은 기존 SUV에 비하면 약간 부족한 정도에
세단에 비교하자면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리어의 형상도 앞모습과 같이 SM6, QM6의 디자인을 물려받았습니다.
선그라스를 쓴 것처럼 좌우로 길게 뻗는 디자인은 최신 디자인 유행을 따른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QM6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미등시에
폐쇄적으로 라인이 ㄷ자 또는 ㅁ자 형태로 닫힌 모습이라면
XM3는 초기형 SM6와 같이 아래부분만 곡선으로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등이 나오는 곳이 바로 이 빈곳을 채우는 형태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쉽게도 실제로는 안쪽에 할로겐 램프가 점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출처 : 김한용의 MOCAR 캡쳐 수정
TCe 260 최상위 등급인 RE 시그니처 등급에 보면
'라이트 시그니처 포함'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헤드램프에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다행히 리어쪽은 옵션별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과거 SM6의 리어램프 옵션질로 많은 비난을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혹시나 XM3에서도 반복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네요.
2020/01/07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불꺼진 SM6 뒷모습, 이유가 뭘까?(나만 궁금해?)
리어는 SM6와 QM6를 묘하게 섞어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춘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적재공간은 최대 513리터로 꽤나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SUV이기 때문에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큰 물건을 적재할 수도 있습니다.
적재함 바닥은 트레이를 통해 물건을 쉽게 승하차 시킬 수 있고
트레이 하단에 잡소리가 나는 물건을 넣어 둘 수도 있습니다.
세단의 트렁크 리드와는 다르게 위로 열리는 형식이기에
큰 짐을 넣고 빼는 것에 있어서는 결코 세단과 견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이 불가한데 조금이라도 여유를 주었다면
셀토스와 티볼리와의 경쟁(두 차량 2열 리클라이닝 가능)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을 것인데 이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선택할 수 있는
전동식 트렁크가 풀옵션에도 빠져있다는 점은 아쉬우나
경쟁 SUV와 비교하여 차량 전고가 낮기 때문에
해치를 수동으로 여닫을 때 비교적 난이도가 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이한 점으로 르노삼성측에서는 최저 지상고를
동급 최고 수준이라면서 당당함과 탑승객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데
쌍용 티볼리가 168~178mm인 것을 고려하면
높아서 좋다는 건지 낮아서 좋다는건지 조금 포인트가 애매합니다.
예전에는 최저 지상고가 높은 SUV가 험로 주파 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높은 것이 미덕이었지만 이제는 도심형 패밀리카의 목적이 더욱 크고
어느 정도 낮은 것이 노약자의 승하차에 유리하기 때문에 아마 낮다는걸 강조한게 아닐까 합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3. 르노삼성 XM3 - 인테리어
실내는 세로형 모니터를 통해 보다 활용성을 좋게 했습니다.
실제 올라오고 있는 시승매체들의 평가도 디자인적으로나
실용성 측면에서나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위 사진과 같은 모니터는 9.3인치 내비게이션이 들어 갔을 때 모습이고
보다 작은 모니터들은 아래와 같이 8인치 또는 7인치가 있으며
세로형 보다는 정사각형 또는 가로형에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앞뒤 시트의 형상도 좋고 르노삼성이 늘 신경쓰는 헤드레스트 형상도 독특합니다.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등급 대비 2열 시트의 레그룸도 넉넉한 편이며
2열 에어벤트, 2열 USB 충전포트 2개가 들어갑니다. (TCe 260 RE등급부터)
최고등급인 TCe 260 RE signature(시그니처) 등급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엠비언트 라이트가 들어가구요.
엠비언트라이트에서 볼 수 있듯 전반적인 분위기가 간단하면서도 말끔합니다.
4. 르노삼성 XM3 - 가격표
가격표는 간단한 등급별 시작가를 정리해드리고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 첨부하는 표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TCe 260 (1.3 터보 가솔린엔진 + 7단 습식 듀얼클러치)
LE : 2,083만원~.
RE : 2,293만원~.
RE signature : 2,532만원~.
옵션설명 :
2020/02/25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르노삼성 XM3 파워트레인,가격표,등급,옵션(Tce260,1.6GTe,사전계약)
1.6 GTe (1.6 자연흡기 가솔린엔진 + CVT 무단변속기)
SE : 1,719만원~.
LE : 1,939만원~.
LE PLUS : 2,140만원~.
옵션설명 :
2020/02/25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르노삼성 XM3 파워트레인,가격표,등급,옵션(Tce260,1.6GTe,사전계약)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5. 르노삼성 XM3 - 총평
소형 SUV 시장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는 QM6를 제외하고 뚜렷한 신모델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준비하고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XM3는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나 실용성으로보나
부족함이 없어보이고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수요층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후 QM3의 후속이 나오면
QM3-XM3-QM6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완성될 것이고
QM3의 성공을 위해서는 XM3의 위치가 아주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QM3보다
일반도로에서 더욱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조만간 실차 착석후기를 통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XM3 가격표 : 
price_xm3_20200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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