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다녀오면서 통행료 미납 조회가 안될 때 해결 방법

여는 글

지난 11월 29일, 인천공항에 아무런 이유없이 다녀온 마이라이드 입니다. 전직장 동료분과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 둘 다 답답한 마음이 있어 그냥 훌쩍 떠나자는 이야기가 오갔고 제가 뜬금없이 인천공항에 비행기를 보러 갔다오자고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해외에 한 번 다녀온 뒤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으니 벌써 몇 년이나 흘렀네요ㅠㅠ 빌딩 숲 도심 속에서 살다가 아주아주 뻥뚤린 도로와 풍경을 보기에는 인천공항만한 곳이 잘 없죠.

물론 그날은 하루에 10도 넘게 온도가 떨어지던 날이다보니 정말이지 엄청나게 추웠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아무튼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가던 톨게이트에서 갑자기 하이패스가 오작동했고 뒤쪽에 차량들이 밀리는 상황에서 허둥지둥 지갑을 찾다보니 계산원분께서 그냥 '미납'으로 고지서 발송 해드릴테니 지나가시라고 하더군요.

성격상 공과금이 밀리는걸 극도로 싫어하다보니 인천공항에서 나오는 길 톨게이트에서 미납이 있으니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당일 미납 건은 조회가 안된다하여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고 몇 번 헤매다가 드디어 해결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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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고속도로, 하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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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미납이 있다는 사실이 계속 거슬리다보니 캘린더에 써놓고 계속 미납 통행료를 조회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조회가 되지 않더군요. IT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오래 걸려도 미납 통행료 조회는 하루를 넘기지 않을 것 같은데 영 이상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미납 조회가 안된다.

 

제가 자주 다니던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분기점의 경우는 여전히 간혹 미납이 찍히긴 하지만 이미 포스팅을 해뒀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바로 전화로 문의하고 조회하여 5분 이내에 미납금액을 처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용인고속도로 금토분기점 톨게이트 미납 조회 및 처리 방법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전화를 해야겠다 싶던 차에 도저히 내가 지나쳐온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업소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OBD2 스캐너를 설치해뒀으니 해당 경로를 살펴보자는 생각이 들어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 정확하게 위치와 시간까지 확인을 할 수 있었죠.

2022년 11월 29일 주행 기록

 

그런데 여러분, 혹시 저처럼 인천공항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가 위아래 총 2개가 있다는 건 알고 계셨지만 각각의 고속도로 운영사가 다르다는 건 모르신 것 아닌가요? 예.. 제가 그랬습니다. 송도쪽에서 들어가 놓고는 청라쪽에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계속 조회를 했으니 미납 조회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드리자면 북인천ic에서 들어가는 곳과 송도에서 들어가는 고속도로는 엄연히 다른 고속도로이고 운영사도 다르니 구분할 줄 아셔야 합니다.

• 빨간색 상단(인천공항↔영종대교↔청라)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도로번호 130), 미납담당 전화번호 032-560-6338 (9to6)
• 파란색 하단(인천공항↔인천대교↔송도) : 인천대교고속도로(도로번호 110), 영업소 전화번호 032-745-8200 (24시간)

다리별로 고속도로도 운영사도 다르다!!

 

1.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확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신공항하이웨이) 홈페이지 주소>

신공항하이웨이

 

자, 제가 오해했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에서 조회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상단 메뉴 중 '미납통행료'라는 곳이 있습니다. 눌러줍니다.

메인화면→미납통행료

 

마우스를 가져가보면 아래와 같이 세부 항목이 드롭다운 되는데 '미납통행료 조회/납부'를 눌러줍니다. 가급적이면 미납처리를 완료하시고 '미납자동알림서비스'도 신청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메인화면→미납통행료→미납통행료 조회/납부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차량 번호를 순서대로 띄어쓰기 없이 입력하고 옆에 있는 검색버튼을 눌러줍니다.

차량번호 띄어쓰기 없이 입력할 것

 

하지만 역시나 저는 조회되지 않습니다. 왜냐? 저는 영종대교가 아니라 인천대교를 건너왔기 때문이죠.. 이제 이해 되셨죠?

내가 건너지 않았으니 조회가 안되는게 당연

 

2. 인천대교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확인

<인천대교고속도로 홈페이지 주소>

인천대교(주) - Incheon Bridge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봅니다. 그러면 메인 화면에 '미납통행료 조회'가 바로 보입니다. 차량번호를 마찬가지로 띄어쓰기 없이 입력 후 조회를 눌러줍니다.

메인화면→미납통행료 조회

 

그러니 드디어 '미납내역이 있으니 로그인 또는 비회원 인증 후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안내가 나오네요.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착각) 회원가입은 싫으니 비회원 인증을 해줍시다.

듣고 싶었던 그 말 : '미납 있어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익숙한 방법인 스마트폰으로 인증을 해주면 되는데 저는 SKT 통신사를 쓰고 있으니 PASS앱으로 인증을 한 번 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히 본인 확인도 완료했습니다. 잘 보세요!!

pass앱으로 본인인증 완료

 

비회원 조회를 완료해서 이름, 생년월일 그리고 폰번호까지 들어갔지만 미납금액이 조회가 안됩니다. 이거 왜이럴까요? 바로 차량번호가 반드시 차주의 이름으로 인증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머니 명의를 차를 제가 쓰고 있으니 조회가 되질 않는 겁니다..

차주의 명의로 인증을 해야 볼 수 있다. 미납.. (보고싶어)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032-745-8200으로 전화를 하면 됩니다. 안내 멘트가 나오면 2번을 누르면 미납 담당자로 바로 연결을 해줍니다. 제가 죄송하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전화를 해봤는데 역시나 24시간 운영되는 톨게이트이다보니 담당자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차량번호 전체를 또박또박 불러주시면 조회를 해주시는데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납이 발생한 날짜와 시간까지 준비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조회 결과 1건이 있다는 안내와 함께 문자메시지로 보내달라고 요청을 하니 아주 익숙하게 그 즉시 발송을 해주시더군요. 너무 친절하고 빨라서 울뻔..

(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주의드립니다. 호오오옥시나 이런 비슷한 걸로 스미싱, 피싱이 발생할 수 있으니 내가 보내 달라고 하지 않은 이상 먼저 보내는 문자는 누르지 마세요. 특히나 이상한 인터넷 주소 등등 말이죠.)

미납 내역을 문자로 받았다 드디어

 

이렇게 빠르고 친절하게 보내주시면 우리가 할 일은 모다? 모다? 모다아?

그렇습니다. 재빠르게 보내면 됩니다.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금토분기점의 경우는 하나의 계좌에 주르륵 넣다보니 입금자명을 반드시 미납이 발생한 차량 번호로 송금을 해야 하지만 인천대교고속도로는 개인별로 가상계좌이기 때문에 그냥 아무렇게나 넣으면 됩니다. 이 얼마나 편리합니까?

드디어 미납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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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글

제가 하이패스 관리를 똑바로 하지 못해 여러 사람 괴롭히는 것 같아 이번에는 미납통행료 알림 신청을 해보도록 하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도 이 기능이 있는데 귀찮게 '회원가입'을 해야 하지만, 인천대교고속도로는 비회원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메인 좌측에서 미납통행료 클릭

 

'비회원 서비스→서비스 신규 신청'을 눌러줍니다.

'비회원 서비스→서비스 신규 신청' 클릭

 

그러면 아래와 같이 '약관동의→본인인증→서비스신청→신청완료'의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는데 이때 차주가 아니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대신 앞에서 했던 PASS인증과 같은 걸 한 번 더 해야합니다.

'약관동의→본인인증 →서비스신청 →신청완료'의 프로세스로 진행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제 차에 미납 발생한다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겠군요. 이제는 발 쭈욱 뻗고 편하게 잘 수 있겠네요.

신청 완료, 미납 발생시 카톡 알림!!

 

코로나 종식으로 우리 모두 인천공항을 다시 편하게 찾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하며 이상 신용등급 높은 마이라이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에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