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자, 1편과 2편에 이은 마지막 3탄입니다.
앞서 점화코일과 스파크 플러그 교체를 했던 기록을 먼저 업로드했고 오늘은 마지막 시도인 엔진오일 교체입니다.
일단 이 차량은 2009년식 sm5 뉴임프레션 2.0 가솔린 차량으로 자세한 필요 엔진오일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SM5뉴임프레션(2008) 엔진오일 용량, 규격, 점도, 교환주기(2.0가솔린)
성공적인 성형수술한 SM5 뉴임프레션입니다. 기존 SR20엔진에서 MG20엔진으로 교체된 것이 특징입니다. SM5뉴임프레션(2008) 엔진오일 용량, 규격, 점도, 교환주기(2.0가솔린) * 엔진오일 교환 주기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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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교체하신 분들의 내용을 참고하여 준비를 해봤는데 역시나 비슷한 이유로 실패를 했습니다.
오일필터 탈거를 실패했는데 그 과정과 결과 그리고 이유와 해결책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m5 뉴임프레션 2.0 가솔린 엔진오일 자가교체 도전기
일단 이 차량은 오일필터가 엔진블럭 앞쪽에 옆으로 달려있기 때문에 필터 탈거를 할 때 일반적인 현대기아 차량들과 같이 차량 하부로 반드시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일필터를 탈거하면 차량 하부로 꽤나 오일이 흐를 수는 있으므로 오염이 되지 않도록 준비는 미리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엔진오일이 충분히 따뜻해진 상황에서 익스트랙터를 연결해서 추출을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르노삼성 부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의 품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오일필터 : 1521021920
- 에어크리너 : 1642243930
엔진룸에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딥스틱(엔진오일 체크라인) 하단에 하늘색으로 된 오일필터가 보입니다.
유난히 르노삼성 차량들은 이렇게 오일필터의 위치를 수평 방향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네요.
현대기아는 수평 하단을 향하는 경우가 많고, 제 차량인 쉐보레는 수평 상단을 향해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보면 인테이크 라인의 첫 부분을 탈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표시한 네 곳의 빨간색 지점을 보면 리테이너(플라스틱 고정 클립)가 보이고 이를 제거하면 됩니다.
다만 이 차량의 리테이너의 경우 고정력이 조금 약한 편이기 때문에 제대로 끼운다 하더라도 쉽게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사용감이 느껴진다면 얼마 안하니 교체해주는 것도 좋겠네요.
리테이너를 탈거했다면 흡입 덕트 우측에 보면 아래와 같이 이음새가 보입니다.
탈거할 별도의 부품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마이너스 드라이버나 송곳 같은 것으로 살짝 들어올리면서 잡아 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그러면 팔이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나오기는 하지만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상당히 가열된 라디에이터 냉각수 호스가 그 앞을 지나기 때문에 작업 간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토시나 긴팔을 입고 작업하시기 권해드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자가교체를 하신 분의 글에도 나와 있는데 오일필터가 쉽게 빠지지가 않습니다.
일단 현대기아 차량의 오일필터보다 굵기가 다소 얇은 편이고, 작업 공간과 각도도 다소 불편합니다.
저는 보통 아래와 같이 생긴 플라이어 방식의 오일필터 렌치를 사용하는 편이고, 제대로 만들어진 부품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는데 결론은 오일필터 탈거에 실패를 했습니다.
오일필터의 외부 도색이 벗겨질 정도로 아주 강하게 고착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차주분께서 2년 정도 엔진오일 교체없이 타셨다고 하니... 이거는 전용 오일필터 렌치(컵방식)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결국 급한대로 오일필터는 그대로 두고 엔진오일만 먼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꺼냈던 엔진오일 필터는 다시 보관을 잘 하시면 되겠네요.
다만 유독 이 오일필터는 고무 오링이 너무 쉽게 움직입니다. 다른 차량들은 홈에 고정이 되어 있거나 쉽게 움직이지 않는 편인데 이 차량은 오링이 혼자 움직이니 체결이나 보관시 분실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엔진오일이 모두 추출되었는데 아무리 봐도 추출된 양이 너무 적습니다.
익스트랙터 라인을 움직여가며 혹시나 오일팬에 제대로 들어가는게 맞는지 여러번 확인했지만 결국 2리터 남짓 추출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차량의 엔진오일 용량은 대략 4리터이니 오일필터가 많이 양보해서 500ml 머금고 있다고 생각해도 최소 1.5리터나 부족합니다.
가끔 차량들마다 구조가 다르고 엔진오일 오일팬 끝까지 라인이 들어가지 않아 추출이 불가한 차량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호스가 들어간 길이와 딥스틱의 길이를 비교해보니 호스는 끝까지 제대로 들어간 것이 맞아 보이네요.
새로운 4리터 엔진오일통에서 대략 500ml 남기고 넣은 뒤 레벨을 체크해보니 딱 F선까지 오더군요. 아마 2년 동안 교체없이 타다보니 자연 소모가 되었거나 미세한 누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주행거리가 짧다고 하더라도, 심지어 엔진오일 교체 후 한 번도 탈 일이 없었다하더라도 밀봉된 엔진오일 통이 개봉되면 공기와 만나 산화되므로 최소 1년에 1번 엔진오일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닫는 글
그나저나 엔진오일 주입구 디자인이 신박하게 생겼습니다.
보통 캡을 열면 그냥 덩그러니 엔진 밸브가 보이기 마련인데 반원 타입으로 생겼네요.
아, 그리고 팀장님! 엔진오일은 누적 주행거리 84,346km에 교체했고 교체일자는 2022년 7월 30일이니 참고하시고 오일필터도 꼭 교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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