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2 업데이트)
글 열심히 써놓고 원래 13일 자정에 업로드 하려고 했었는데 글 우선 순위 때문에 좀 미뤘습니다.
최근에 인포카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되어 화면 구성이 조금 달라졌고 기능은 거의 다 동일합니다.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하게도 자동차 관련된 부품이나 장비 등을 구입하시는 것을 좋아하시겠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자동차를 스캔하여 진단하는 카스캐너나 배터리 상태를 스캔할 수 있는 전용스캐너 등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막상 구입을 하려고 찾아보니 정비소에서나 볼 법한 거대한 스캐너는 최소한 20만원이 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잊고 살다가 와디즈에서 구경하다가 이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45,000원 OBD2 카스캐너 인포카 구입 후기
그러나 정작 와디즈에서는 구입하지 않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바로 구입했습니다.
와디즈에서 구입하면 1~2천원 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그냥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차량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그걸로 도대체 뭐하나 싶으실겁니다.
카스캐너는 말그래도 차량에 들어있는 센서들의 값을 실시간으로 읽어주는 스캐너이고 에러코드가 떴을 때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도 있고 에러코드를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에러코드 뿐 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차량의 정보를 읽어올 수 있는데 그것들을 읽고 고민하고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단 박스 구경부터 해봅시다.
한 손에 들어갈 정도의 간촐한 박스로 도착을 했습니다.
참고로 차량과의 연결은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연결성은 약간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뒤에서 다시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구요.
박스 안의 내용물은 차량에 부착하는 단말기 1개와
아주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2가지 방식으로 지원되며 와이파이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는 일반과 LE 4.0 2종을 지원하는데 4.0 방식은 일부 기종에서는 사용이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폰은 갤럭시노트8인데 두 가지 유형 모두 사용이 가능했고,
LE 4.0 방식이 더 빠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택배 왔을 때 기분이 좋지만 역시나 이런건 빨리 써봐야하니 당장 차량으로 달려갑시다.
아래와 같이 단말기 안쪽에는 여러개의 핀이 있으니 파손에 유의하셔야 하고
핀 주변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구분이 있는 마름모 꼴이니 힘으로 넣으면 안되고
방향이 잘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베오 차량의 경우는 클러치 상단에 보면 아래사진과 같이 연결 커넥터가 바로 보입니다.
마름모의 넓은 부분이 위를 향하고 있네요.
차량에 키를 꽂지도 않았는데 부착하자마자 빨간색 조명이 들어옵니다.
따라서 이 스캐너 단자는 상시 전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를 상시전원으로 설치할 때 간혹 이쪽 배선을 건드리거나
퓨즈 박스 내에서 전원을 끌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검증되지 않거나 작업자가 꼼꼼하지 못하는 경우
차량에 문제가 생길 법도 하네요. 이쪽은 차량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ECU로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차량 블랙박스는 가급적 상시로 설치하지 마세요.
아무래도 상시 전원을 사용하게 되는지라 배터리를 야금야금 사용하게 될 겁니다.
불안한 분들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빼두시고, 저는 차량 운행이 잦고 많은지라 그냥 꽂아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차량과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연결방법은 우선 스마트폰에서 인포카를 검색하여 아래와 같이 앱을 다운 받으셔야 합니다.
아이폰에서도 가능하구요. 다운로드 수가 100만회 이상인데 평점이 4.3인걸 보니 상당히 만족도가 높아 보이네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앱의 글씨 크기가 조금 작은 것을 제외하면 앱 자체는 꽤나 잘 만들어진 듯 하네요.
초기 앱을 처음 구동시키면 아래와 같이 회원 가입 화면이 나옵니다.
단순히 한 번만 스캔하고 다시 볼 일이 없는 분들은 게스트로 입장해도 되겠지만
스캐너를 꽂아두고 계속 차량을 모니터링 하실 분들은 가입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스캐너를 물리고 앱을 설치한다고 바로 차량을 감지하고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 필수입력 정보들이 있으니 선택을 해주면 되는데
의외였던 점은 스캔할 수 있는 목록의 차량의 종류가 아주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제 준비가 다 되었으면 연결 버튼을 눌러서 시도하면 됩니다.
그 전에 차량의 시동은 걸어줘야 가장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아래와 같이 블루투스 목록에 'infocar180'을 눌러 처음에는 핀번호인 1234를 입력해줍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ECU와 블루투스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아이콘 모두가 파란색으로 변경되어야 정상적으로 차량을 스캔할 수 있습니다.
아마 차량 스캐너를 구입하시는 일반인분들은 홍익인간 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일거라
내 차량 관리 뿐 아니라 주변인들로부터 많은 질문과 조언을 해주실거 같습니다. 그죠?
따라서 스캐너로 다른 차량들도 등록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텐데 가능합니다.
집에 제 아베오와 쏘나타 이렇게 2대인데 각 차량마다 등록할 수 있고 한 번 기록해두면
해당 차량을 목록에서 선택하여 바로 스캔 연결한 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말기는 1개이니 사용할 때마다 빼서 스캔할 차량에 옮겨 부착해줘야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2011년식 아베오는 연결하니 자동으로 차대번호가 입력되는데
2005년식 오래된 쏘나타의 경우는 자동으로 차대번호가 입력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기능들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대시보드와 주행기록입니다.
모니터링은 개별 항목에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어떠한 값을 나타내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다소 정비 및 해석의 지식이 있어야만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일단은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운행을 할 때 굳이 내비게이션을 볼 필요가 없다면
앱내비는 플로팅 버튼으로 띄어넣고 아래의 화면을 켜두고 다니면서
차량의 변화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재미가 쏠쏠합니다.
반대로 스캐너를 플로팅 버튼으로 해두고 내비위에 띄어놓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화면에 보이지 않는 오일온도, 토크 등의 항목들도 있는데 활성화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제 차량에서 센서가 없는 것이 그 이유일 것으로 보이는데 추후에 최신 차량들에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코텍 엔진이 들어간 아베오 차량은 전문가들로부터 '열 많은 차량이다'는 평가를 받고
차량의 파워트레인 문제가 과도한 열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냉각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보니 의외로 고속 주행할 때보다는
꽉 막히는 도로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할 때 온도가 많이 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냉각수 온도가 무려 107℃까지 올라버리네요.
그리고 주행 중 에어컨을 가동시키면 왠지 엔진에 더 부하가 많이 걸려서 열 발생이 더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A/C버튼을 ON하게 되면 라디에이터 팬이 강제로 계속 가동이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열이 떨어지고 보통 95℃ 내외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행을 마치고 나면 실제 연비가 어떠한지, 운전 점수와 퓨얼컷은 얼마나 되었는지 등을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참고로 아래사진의 우측 상단에 있는 경고는 급가속이나 급감속 또는 과속의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유류비를 계산해서 알려주는데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것 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유류비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 뿐 만 아니라 주행했던 기록을 지도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재생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경로와 함께 그 당시 차량 상태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가 개방된 곳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아마 동네 타쿠미가 되고 싶고 특정한 코스를 마스터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참고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차량진단 기능이 있습니다.
10년/24만km가 넘었고 최근들어 고장이 잦았던 차량인지라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진단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왔네요. 이게 뭐라고 결과 나올 때까지 좀 떨리더라구요.
진단 내역은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진단을 하시거나
직접 차량을 정비하시는 분들은 정비 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의 모이사님께서는 더뉴그랜저하이브리드를 타고 다니는데
하이브리드 차량인지라 주유소에 가서 오토스탑 상태에서 주유구를 열어버려서
에러코드가 뜨는 경우가 있고 몇번째 그리하고 있는데 이럴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외에도 HUD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화면과 연료만 보여주는 화면도 있습니다.
다만 HUD의 활용도는 조금 떨어질 것 같고 유류비 정도는 참고할 만 합니다.
제가 출퇴근을 해보니 편도 순수 유류비는 대략 2,500~3,000원이 나오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내 차는 과연 뻥연비일까'하는 생각에 스캐너와 계기판 표시내역을 비교해봤습니다.
집에서 코스트코 광명점을 가는 여정이었고 계기판에 보면 주행거리 16.7km, 연비 11.9km/l의 결과가 나왔네요.
스캐너 결과값을 한 번 봅시다.
주행거리는 16.63km이고 연비는 10.98km/l로 표시됩니다.
주행거리는 그렇다치더라도 연비는 1km/l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심한 뻥연비는 아니지만 확실히 항상 계기판의 것이 연비가 더 좋게 나온다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예전에 풀투풀(가득 주유후 확인)로 검증했을 때 대략 이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뻥연비는 맞는 것 같습니다.
뻥연비는 추후에 다시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구요.
스캐너를 만지작 거리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단 차량에 대해서 진단이나 고장코드만 확인할 용도로 구입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재미없고 금방 질리는 제품일 수 있습니다.
차량에 대해서 너무 지식이 부족하면서 차량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게 싫으신 분들은 장담하건데 아래와 같이 됩니다.
스캔 → 이상무 → 흥이 떨어짐 → 당근마켓
그러나 차량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면 깊이 파고들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께는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는 도구가 될 것 같네요.
이 스캐너를 제대로 활용할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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