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주말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다니고 들어온 마이라이드 입니다.
최근 베뉴의 엔진오일 교체할 일이 있어
제가 차량을 가지고 나사 교체도 하고
공조기 에어필터(에어컨, 캐빈 필터)도 교체하고 왔습니다.
필터는 인터넷을 통해 3개 9,900원짜리를 여러개 주문했고
베뉴 차량이 출고된 후 딱 1년만에 오일, 필터 등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취급설명서를 함께 보고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베뉴를 선택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첫 차로 선택하시거나 차량 정비를 해본 적이 없는 분들이 많을텐데
1도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따라하시면 됩니다.
따라하다가 문제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거의 실시간으로 답해드립니다.
베뉴 공조기 필터 교체 방법과 주의사항
1. 취급설명서 찾아보기
우선 제조사에서 알려주는 취급설명서를 보겠습니다.
모든 자가정비는 제대로된 정비 방법을 숙지하는 것부터 시작이겠죠?
여러 취급설명서 중 '정기점검'의 8-19쪽을 보면 나와있습니다.
에어컨 필터의 위치는 다른 차량들처럼
동승석 글로브 박스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설명과 같이 짐을 모두 꺼내고 글로브 박스를 연 뒤
박스 좌우 측면을 잡고 중앙 부분으로 오므려서
추가적으로 박스가 더 아래로 떨어지도록 활짝 열어줍니다.
그리고 열린 안쪽을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에어 블로우 모터 위에 에어컨 필터가 들어있는 곳이 있습니다.
양측에 홀더가 있으니 이곳을 잡아 안쪽으로 당긴 뒤 커버를 위로 들어 올리면 됩니다.
그러면 필터가 보이고 필터를 조심스럽게 빼낸 뒤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가끔 에어 플로우(Air Flow) 방향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필터에 자세히 보면 화살표 모양이 찍혀 있는데 이 방향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면 됩니다.
혹시나 반대로 설치를 하게 되면 소음이 나거나 바람 양이 확 줄거나 할 수 있습니다.
2. 베뉴 에어컨 필터 교체 따라하기
자, 우선 위에서 숙지한 내용을 머리에 되뇌이며 교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공구, 장갑 모두 필요없고 익숙해지면 교체 시간도 1분이면 충분하니
늘 말씀드리지만, 저렴한 필터를 여러개 구입하여 자주 교체
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다시방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납함의 정식 명칭은 '글로브 박스' 입니다.
요즘은 장갑끼고 운전하시는 분들이 없겠지만 아마 아주 오래전
자동차가 엄청난 사치품이고 기사가 따로 있을 때 장갑을 보관하게 된 것이 유래가 아닌가싶네요.
그리고 이 베뉴의 차주께서는 건빵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일이 많은 것은 역시 글로브 박스 안에 있는 짐을 모두 꺼내는 일 입니다.
글로브 박스가 텅텅 비어있는 차량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 글로브 박스 깨끗하게 다니시는 분들은 댓글 좀 남겨주세요.
글로브 박스를 손잡이를 당겨 내리면 아래와 같이 일반적인 위치까지만 내려옵니다.
그러나 필터 교체를 위해서는 더 내려야 하는데 그냥 잡아당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브 박스 내측의 좌우측 벽면을 자세히 보면 아래사진과 같이 칼집이 나있습니다.
뭐야? 차 대충 만든거야? 아니면 잘못된거야?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이 홈 주변 바깥쪽에 보면 글로브 박스가 열린 상태로 지탱할 수 있도록
고무 패킹으로 마감된 홀더가 있는데 이 부분 때문에 글로브 박스가 아래로 툭 떨어지지 않는 것 입니다.
글로브 박스를 추가적으로 더 아래로 떨어뜨리기 위해서 칼집이 나있는 좌우 벽면을 잡은 뒤 양손을 몸 중앙 쪽으로 잡아 당기면서(=오므리면서) 이 홀더가 살짝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인지라 쉽게 움직이라고 칼집을 내놓은 것 입니다.
새 차에다가 처음 작업하다보니 약간 빡빡한 느낌이 있었구요. 혹시나 아주 추운 겨울에 작업하시는 분들은 플라스틱 탄성 부족으로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따뜻한 기온에 교체하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자주 바꾸라며???
글로브 박스가 아래로 더 축 쳐지게 되면 그 뒤 사이공간으로 아래사진과 같이 에어컨 필터함이 보입니다.
양손으로 좌우측 끝단에 있는 홀더를 누르면서 잡아당기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필터를 보관하고 있던 뚜껑이 아래에서 위로 열리게 됩니다.
안에보니 순정으로 들어있는 에어컨 필터가 보이네요.
제조사는 두원이고 품번은 97133-J9000으로 써있네요.
그리고 AIR FLOW라는 글씨 옆에 화살표가 보이시죠?
방향을 잘 기억하시면 됩니다. 어떠한 종류의 필터를 구입하셨더라도 화살표가 있을테니 그 방향대로 새로운 필터를 넣어주면 됩니다.
1년동안 고생한 필터를 꺼내봤습니다.
먼지가 가득하고 낙엽과 솔잎이 들어 있네요.
이걸보면 필터는 역시나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에 동의하실겁니다.
공조기 필터가 정사각형이 아니고 한쪽면이 조금 더 긴 직사각형 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필터를 넣을 때 헷갈리지 않도록 하시고
새로운 필터를 넣었을 때 너무 튀어나오거나 뚜껑이 잘 닫히지 않는다면 삽입 방향이 잘못된 것이 원인일 수 있으니 무리하게 넣지 마세요.
Oh~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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