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벌써 2021년의 2월이네요. 모두들 새해 계획은 잘 실행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1월에 미루고 미뤄왔던 작업 중 하나인 올뉴모닝의 보조제동등을 교체했습니다.
제 가족 차량으로 코드명 TA 차량입니다. 최신 모닝은 코드명 JA이구요.
하지만 이러한 부품은 대부분 호환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금 연식 다른 차량이라도 방법 참고하시기엔 좋을 것 같네요.
보조제동등의 중요성
개인적으로 보조제동등은 굉장히 중요하다가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브레이크등만으로는 확실하게 제동 사인을 뒤차량에게 전달하기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연식이 높아지다보니 보조 제동등에 이가 하나 나갔네요.
검색을 조금 해보니 올뉴모닝의 보조제동등은 2가지로 일반 필라멘트식 전구식과 LED 형식으로 구분됩니다.
일반 육안으로 구분하지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불빛이 몇개인지를 세어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 전구방식은 아래와 같이 빛이 발산되는 중심점이 4개이고, 빛이 주변 반사판에 반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LED의 경우는 총 8개의 점이고 반사판에 비치기 보다는 동그란 불빛 모양이 특징입니다.
비교 자료를 위해서 길에 자주 볼 수 있는 올뉴모닝 뒷모습을 열심히 찾아봤으나 LED가 적용된 차량을 찾기가 어려웠네요.
전구형식의 차량도 LED 보조제동등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배선 커넥터 부분만 호환된다면 1:1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대략 35,000원 정도 하네요. (전구식 어셈블리 24,000원)
다만 전구는 4개 모두 교체해도 2천원 정도이니 굳이 추가비용을 들여서 LED로 교체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보조제동등에 LED를 사용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일단 LED 불빛이 필라멘트보다 빛의 속도가 빨라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점 입니다.
육안으로 유심히 봐도 구분할 수 있고 샘플로 아래와 같이 슈퍼 슬로우 촬영하면 빛의 속도차이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할로겐 전구 대비 수명이 길다는 점 입니다.
제동등 고장은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가 있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고, 혹시나 일반 브레이크등이 먼저 고장나더라도 보조제동등 덕분에 제동 사인을 인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보조제동등은 수명이 긴 LED로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점은 제조사에게 따지고 싶네요.
심지어 상위 차량인 아반떼에도 고급 트림에는 LED 보조제동등을, 중간 이하 트림에는 일반 벌브형 보조제동등을 넣어준다는 점이 안전관련 차별화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줍니다.
올뉴모닝 보조제동등 교체 방법
준비물
- 10mm 소켓 또는 스패너
- T10 전구(12V W5W) 4개
우선 올뉴모닝의 취급설명서를 보면 간단하지만 보조제동등 교체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일단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준비물은 2가지 입니다. 일명 번데기 전구라고 하는 T10 규격의 전구 4개와 10mm 볼트를 풀 수 있는 스패너 또는 소켓이 필요합니다.
트렁크 해치를 열어보면 아래에 표시한 곳이 있는데 이 곳을 풀어주면 됩니다.
다만 연식에 따라 이 부분이 그냥 고무 패킹으로 되어 있는 차량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풀고나서 고정 볼트가 보이는데 이 부분을 바깥쪽으로 툭툭 쳐서 차량 외부에서 뽑아내야 합니다.
다만 아래와 같이 한쪽만 빠질 경우, 잘 나오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양쪽이 비슷하게 빠져야 쉽게 나올 것이구요. 저는 계속 왼쪽만 먼저 빠지길래 방법을 좀 더 고민했구요.
상기와 같이 한쪽만 볼트가 빠지면 아래와 같이 차량 외부에서 봤을 때 한쪽만 나오게 됩니다.
이때 잘못 무리하게 빼다가 부품이 부서지면 골치 아프니 다시 밀어 넣고 양쪽을 동시에 빼줘야 합니다.
아까전에 풀었던 너트를 한쪽에 조금만 체결하고 난 뒤 우측의 볼트를 툭툭 쳐내니 양쪽이 동시에 움직입니다.
볼트를 체결하지 않으면 먼저 쉽게 풀린 쪽이 안쪽으로 쏙 빠져버려서 이렇게 작업한 것이니 참고하시구요.
자, 이제 아래와 같이 보조제동등이 통째로 흔들거립니다.
다만 이 작업이 가장 어렵고 무섭고 가슴 떨리면서도 시간을 오래 잡아 먹었던 부분입니다.
아래의 덩어리 통째로 차량 스포일러 바깥으로 뽑아야만 전구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우선 아래와 같이 보조제동등이 바닥을 보도록 최대한 아래로 밀면서 조금 잡아당겨줍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전구의 배전 단자함 때문에 윗부분이 걸려서 잘 빠지지 않을 건데
스포일러 자체가 플라스틱으로 약간의 탄성이 있으므로 아래로 누르면서 윗쪽 걸리는 부분을 바깥으로 빼줍니다.
약간 아래의 동그라미 부분에 걸리는데 과감하게 빼주되 조심해서 빼면 빠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마지막에 체결할 때도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보조제동등 가장 우측에 연결된 라인은 뒷유리를 닦을 때 쓰는 워셔액 노즐 입니다.
이 부분에서 워셔액이 조금씩 빠져나올 수 있는데 손상될 일은 잘 없지만 굳이 빼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드디오 아래와 같이 보조제동등이 차량 바깥으로 탈거되었습니다.
다른 분의 블로그를 봐도 이걸 할 때가 가장 많은 시간이 허비되었습니다.
너무 조심했던 것이 원인이었을까요?
이제 전구가 꽂혀있는 회색 부분과 빨간색 부품을 분리해줘야 합니다.
아래에 표시한 것과 같이 중간 부위에 보면 클립이 2개가 있는데 양쪽의 것을 안쪽으로 밀어줘야 락이 해제됩니다.
참고로 이 두 곳 말고 가장 바깥 쪽의 것은 따로 클립이 없으니 아래에 표시된 부분만 잘 해결하면 됩니다.
뜨등!
드디어 전구를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량 외부에서 처음 확인할 때는 1개만 나갔었는데 나머지 1개도 상태가 안좋았는지 전구를 두드리면 불이 나오고 꺼지고를 반복하네요.
처음에는 고장난 전구만 교체할까 했는데 작업하는 김에 한 번에 모두 새 전구로 교체했습니다.
아래에 전구사진들 중 가장 왼쪽의 것이 기존품이고 나머지 것들은 모두 새 것 입니다.
유심히 보면 광량에서 차이가 나죠? 필라멘트는 사용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광량이 줄다가 생명을 다하기 때문에
한 번에 모두 교체해줍시다. 1개당 가격도 몇백원 밖에 하지 않으니, 혹시 모를 추돌사고 한 번 방지해도 본전 그 이상의 가치는 할테지요.
그리고 전구를 교체할 때는 그냥 뽑고 새로운 것을 끼우면 끝이 납니다. (T10은 돌려 끼우는게 아니에요)
다만 전구 표면을 만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니 반드시 전구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좋구요.
체결하기 전에 아래와 같이 정삭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5W밖에 안되는 전구이지만 잠시만 불빛이 들어와도 엄청나게 뜨거워지기 때문에 절대 만지지는 마시구요.
역순으로 체결을 하면 됩니다.
회색 부분과 빨간색 부분이 정확하게 결합되었는지 잘 확인한 후에
보조제동등 어셈블리를 다시 스포일러 안으로 넣을 때도 차량이 긁히지 않도록 주의하시구요.
첫번째 업로드했던 사진과 비교하니 아주 밝게 잘 보입니다.
이 빠진 것도 보이지 않으니 차량이 훨씬 더 젊어보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번호판등도 동일한 전구가 사용되므로 이참에 한 번에 교체하시면 차량에 애정이 생기실 겁니다.
2021/01/29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 5분안에 끝내는 올뉴모닝(TA) 번호판등 교체하는 방법
가족 모닝의 보조제동등을 교체하고 나니 길에서 보이는 이빠진 올뉴모닝 보조제동등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 갈아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혹시나 양재역 주변에 오실 일 있는 이 빠진 보조제동등 올뉴모닝 차주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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