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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겁나는 1세대 티구안(F/L) 브레이크등 교체 시도 및 실패

마이라이드 2021. 2.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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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겁쟁이 마이라이드 입니다.

가족차 중 1대가 1세대 후기형 티구안 입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 제대로 운전해 본 수입차이기도 하고 2010년대 초중반에 독일차의 서스펜션을 처음 느껴본 뒤

약간 충격을 받게 해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좋다는 뜻)

 

아무튼 이 차량을 가족이 운용하고 있는데 뒤에서 보니 브레이크등 밝기가 오늘 내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브레이크등 경고가 뜬 적 없는지 문의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통 브레이크등은 더블 필라멘트 타입을 많이 사용하는데 희한하게 제 아베오는 12V 21W 싱글 전구 규격인데

티구안에서 사용하는 전구도 동일한 규격이었습니다.

차량에 항상 여유분을 구비해두기 때문에 잘 됐다 싶어 생전 처음으로 수입차 경정비 DIY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마이라이드 블로그에서 수입 컨텐츠가 들어가는구나! 하면서 말이죠.

 

결론적으로는 실패 입니다. 아니 시도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이 비슷한 시도를 할 때 분명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1세대 후기형 티구안 브레이크등 교체 시 주의사항

 

1세대 전기형 티구안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고정 피스가 그대로 노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후기형으로 오면서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커버가 씌어져 있습니다.

이 커버가 문제의 시작이자 끝이며 탈거의 가장 어려운 단계 입니다.

 

브레이크램프를 탈거하려면 커버를 먼저 벗겨야 한다.

 

겨울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수축하고 탄성을 잃어버리는 까닭에 쉽사리 도전하다가는

깨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따뜻한 날씨에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시도하려다가 깨먹을 것 같아 시도를 못하고 있는데 반대쪽(차량 좌측)을 봤습니다.

 

이미 커버가 약간 이상하게 체결되어 있길래 물어보니 집앞 카센터에서 브레이크등을 교체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버를 당겨보니 쉽게 쏙하고 빠져버리네요.

 

커버가 쉽게 빠져버린 커버, 이유는?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전 방문했던 정비소에서 무리하게 열고 램프 고정 볼트를 오버 토크로 잠근 것인지 램프 홀더 부분과 커버 클립 주변이 다 깨져 있습니다.

특히나 램프 고정 볼트는 분명히 전동드릴로 무리하게 돌린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이건 진짜 화가나네요.

작업하다보면 기술자들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인정하고 알려줬어야죠.

깨먹어도 내가 깨먹어야지 남의 물건 파손시켜놓고 눈 가리면 끝인지요?

정말이지 어느 정비소인지 공개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연결부가 다 깨져버린 브레이크램프 (좌)

 

마음을 가다듬고 우측 커버를 벗기기 위하여 커버의 형상을 연구해봅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커버의 상부측 클립부도 깨져있네요...

이걸보면 얼마나 대충 작업했을지가 눈에 선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그냥 힘으로 밀어 넣다보니 깨졌을겁니다.

 

브레이크 커버가 난해한 모습이다.

 

커버의 클립 체결부는 총 5곳으로  그냥 끼운다고 체결될 모습은 아니고

아래사진의 좌측부위 3곳을 먼저 끼운 뒤 우측의 위아래 부분을 끼워넣어야 할 것 같네요.

 

1세대 후기형 티구안 브레이크램프 커버 - 클립

 

또한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티구안 차량 공구함에 보면 커버를 열 수 있는 공구가 있다고 하던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집어 넣으려다보니 공구함에 구멍이 뚫린 곳 안에 있었습니다. (하여간 독일감성이란...)

 

없는 줄 알았더니 공구함에 있기는 하다.

 

공구는 아래와 같이 생겼고 커버를 가까이서 보면 아래사진과 같이 조그마한 구멍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공구의 머리 부분을 넣고 당겨서 클립을 해제해야 합니다.

 

별 것 다 어렵게 만드는 독일차

 

그러나 이리저리 당겨보는데 좌측의 망가진 램프를 먼저 보고나니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제 차량이면 커버 따위 망가지면 교체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는데 제 차가 아닌지라 일단 후퇴하기로 하고

브레이크등 교체 시도는 여기서 멈췄습니다.

 

당기면 되는데 당기질 못하니

 

국내 다른 분들이 시도했던 자료나 해외 자료를 찾아봐도 커버 벗겨내는 것이 정말 어려워보입니다.

그리고 해외 자료에서는 차량에 구비된 쓸모없는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헤라를 이용하던데

전구와 헤라 등 도구를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

 

제가 머지 않아 다시, 제대로 도전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확실한 1세대 티구안 브레이크등 교체 방법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1년안에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램프를 파손시켜서 친누나에게 두들겨 맞았을테니 경찰에 신고해주십시오.

 

PS) 미리 1세대 티구안 후기형 상태 좋은 브레이크 램프와 커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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