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진행해봅니다.
바로 '공구'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예. 그렇습니다.
혹자가 시계에, 차에, 가방에, 커피에, 오디오에 환장하듯 저는 공구에 환장합니다.
그렇다고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공구를 보면 설렙니다.
심지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은 '공구왕 황부장'이라는 분인데 공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는 분 아닙니다. 그냥 잘보고 있어요. 하트하트)
* 출처 : 유튜브 '공구왕황부장' 채널
저는 여러가지 공구를 가지고 있고 가격도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손이가고 편애하게 되는 공구세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2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보쉬 26피스 공구세트였습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공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159피스 컬크랜드 수공구 세트(10만원 초과)와
자동차정비기능사 실기를 위해 준비했다가 어느덧 꽉차버린 공구함(몇십만원)입니다.
공구의 끝은 무한대에 수렴하기에 이렇게나 많은 공구를 준비했어도
아직도 목마르고 많이 부족하고 더 사놓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본격적인 자동차 정비를 할 때는 상기에 나열된 공구들이 필수적이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오늘 소개와 리뷰, 그리고 추천해드릴 것입니다.
보쉬 26pcs 라쳇세트 리뷰
일단 이 공구는 아내와 이마트에 놀러를 갔다가
공구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 약간 높은 가격인 2~3만원대로 구입했던 것 같구요.
이 공구에 마음을 뺏겨버린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일단 라쳇핸들(일명 깔깔이)이 작아 좁은 곳에서도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꼭 필요할 때 없는 별모양 8각 비트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비트들에도 규격이 있다는 것을 이 공구세트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령 (+)모양의 피스를 풀어내는데 유독 헛도는 경우가 많아 마모가 잦다면
'내가 올바른 형태의 비트를 사용하고 있는가' 먼저 자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세트 자체의 크기가 아담합니다.
성인 손바닥에 쏙 들어올 정도니까요.
잃어버리기 쉽상인데 케이스에 들어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고
내구성도 좋고 까만색 테두리 부분은 심지어 실제로 고무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보쉬의 센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뒷편을 보면 아래와 같이 벽에 걸 수 있도록 홀더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내려서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26pcs(피스)가 맞는지 내용물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육각 비트(5개) : 10T, 15T, 20T, 25T, 30T
+4각 비트(4개) : 1PH, 2PH*2, 3PH
+8각 비트(4개) : 1PZ, 2PZ, 3PZ
-모양 비트(3개) : 4S, 5S, 6S
6각 비트(4개) : 3HEX, 4HEX, 5HEX, 6HEX
소켓(4개) : 6mm, 8mm, 10mm, 13mm
라쳇핸들 1개
연장 비트 1개
총 26개가 맞군요.
각각의 비트들에는 색상띠로 구분도 되어 있고
아무렇게나 차량에 보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년이 지나도 녹하나 올라오지 않네요.
아마 기본적으로 공구들에 기름 코팅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스멜)
이 사진을 찍은 날 아베오 차량 리어 해치 스포일러 고정 너트가 갑자기 빠져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항목이 (+)피스 탈부착, 10mm 너트 탈부착이었는데 이 공구세트 하나로 끝났습니다.
만약에 이 공구세트가 없었다면 무거운 159psc 공구세트를 찾아서 이고지고 내려와야 했겠죠.
크기가 작기 때문에 보관이 아주 용이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하기에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차량 글로브박스(일명 다시방)에 하나 구비하시는 겁니다.
보관도 용이하고, 잡소리도 없고 급할 때 정말 쓰임새가 좋습니다.
모든 상황을 대응하려면 차량에 모든 공구를 다 가지고 다니면 되는데
무겁고 덜그럭 잡소리가 나다보면 자연스럽게 빼게 되지만 이 공구는 급할 때 웬만한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11번가에서 키워드 '보쉬 라쳇세트'로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이 대략 18,900원(배송비 별도)인데
조금만 더 스크롤을 내려보면 배송비 포함 2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조사시점 2020-05-25 오후10시경)
* 출처 : 11번가(https://www.11st.co.kr)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괜히 만지작 거리게 되고
열어서 라쳇의 따다닥 거리는 소리 한 번 들어보고
오묘하게 기름 냄새가 나는걸 한 번 더 맡아보며 글 마무리 합니다.
그냥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저는 아내가 허락만 해준다면 하나 사서 머리맡에 두고 싶습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 > 자동차 정비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선바이저 만으로 부족할 때 창문 선바이저 DIY (0) | 2020.06.23 |
---|---|
타이어 이물질 꼈는지 운행 중 확인방법과 쉽게 찾는 방법 (2) | 2020.06.04 |
아베오 1.6 점화플러그 교환 방법(feat. 주의사항 및 점화코일 교환 방법 포함) (2) | 2020.06.01 |
NF쏘나타 방지턱 넘을 때 찌그덕 거릴 때 6천원으로 해결하는 방법(실리콘 루브리컨츠) (18) | 2020.05.29 |
자동차 자가정비 하기 좋은 항목(직접정비,DIY) (0) | 2020.05.26 |
[아베오 해치백] 뒤에서 또르르 뭔가 굴러가는 소리가 날 때(리어스포일러 너트) (0) | 2020.05.25 |
[아베오 1.6] 5W30 점도 차량에 5W40 넣어도 괜찮을까? 1편 (7) | 2020.05.24 |
워셔액 분사 위치를 변경하는 방법(워셔액노즐,워셔액분사위치,워셔액분사방향수정) (0) | 202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