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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현시점을 돌파할 수 있는 마케팅 묘책 제안(렉스턴스포츠,휀더플레어)

마이라이드 2020. 4.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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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쌍용자동차가 힘들다는 뉴스는 보고 싶지 않아도 각종 언론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 때 1세대 렉스턴을 탄 사람으로서, 쌍용자동차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근거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현시점에서 쌍용자동차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내보려 합니다.


2020/04/21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코란도 리마스터(가칭) 기대하며 쌍용자동차에게 바치는 글


이전 글에서 '코란도 리마스터'를 주장한 바 있는데

이는 자동차 설계를 1도 모르는 아주 무책임한 이야기일 수 있으니

오늘은 최대한 실현가능성이 높으며 효과도 좋을 것 같은 마케팅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쌍용자동차의 현황 그리고 가까운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이유는 신차가 없다는 점입니다.

쌍용자동차에서는 코란도투리스모 후속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기아자동차의 스태디샐러인

카니발의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란도투리스모가 어떻게 나온다 한 들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혹시나 쌍용자동차에서 코란도투리스모 후속을 통해 대형 SUV 시장의 붐에 편승할 것을 기대한다면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며 쉐보레 콜로라도가 렉스턴스포츠를 위협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과 같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신차량을 개발하고 투자하고 싶지만 그럴만한 여유도 자금도 없는 상황의 쌍용자동차는

뭐가 어찌되었든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해 이 난관을 돌파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건재한 렉스턴스포츠


쌍용자동차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종은 총 5종으로 코란도스포츠와 칸을 하나로 보면 4종입니다.

한 때는 티볼리 특수로 쌍용차의 효자모델이었지만 2020년 3월 기준으로 이제는 렉스턴스포츠가 1위입니다.

(2020년 3월 티볼리 판매량 : 1,562대 / 2020년 3월 코란도스포츠 판매량 : 2,582대)

* 출처 : 오토뷰(http://www.autoview.co.kr/content/article.asp?num_code=70262&news_section=sales_news&pageshow=3)


티볼리, 코란도, G4렉스턴은 경쟁 모델이 많지만 아직까지 코란도스포츠는 적수가 없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쉐보레 콜로라도는 조금 다른 수요층이며

그렇다고 포터나 봉고 또는 스타렉스밴이나 르노 마스터를 두고 고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29만원의 마술, 휀더플레어


그렇다면 렉스턴스포츠를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바로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칸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휀더플레어가 답이라 하겠습니다.


휀더플레어는 보통 차량의 앞뒤 바퀴 주변의 휀더를 보호하거나 오버휀더를 할 경우를 대비하여

차량 휀더부분에 덧대는 것을 말하는데 이 작은 플라스틱 부품 하나 차이가 차량의 이미지를 크게 바꿔줍니다.


휀더플레어가 없는 렉스턴스포츠가 그냥 커피라면 휀더플레어를 장착한 차량은 T.O.P입니다.

소비자들 눈에 휀더플레어가 없는 차량이 봉고나 포터처럼 보인다면

휀더플레어를 장착한 차량은 포드의 F-150이나 닷지의 램처럼 보입니다.


2019/10/18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2020 쌍용 렉스턴스포츠(&칸), 필수 선택 커스터마이징!(휀더플레어,모던롤바,사이드스텝,스키드플레이트,윙바엣지 등)


제가 과대포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두절미하고 사진 비교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렉스턴스포츠를 먼저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출처 : 쌍용자동차(http://www.smotor.com)


그 다음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간 렉스턴스포츠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휀더플레어 뿐 만 아니라 여러 항목이 들어갔습니다만

단언컨데 가장 큰 이미지 차이를 주는 것은 휀더플레어 입니다.


* 출처 : 쌍용자동차 제공


네. 맞습니다.

상기 나열된 두 차량은 같은 제조사의 같은 차량이 맞습니다.

다만 몇가지 외장 부품만 들어갔을 뿐입니다.

제가 답답해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저야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가격표든 카달로그든 꼼꼼하게 읽으며

새로운 포스팅거리를 찾아 헤매이지만 보통 소비자는 그렇게 하지도 그렇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사람 관계에서 3초의 첫인상이 크게 작용하듯 소비자도 차량을 대할 때 첫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현재 도로를 누비고 있는 렉스턴스포츠와 칸을 유심히 살펴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방법이 어떻든지 간에 2천만원이 넘는 차량을 구입하는데 단돈 29만원으로 

이 정도의 다른 느낌을, 더욱 강하고 스포티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는 것을 소비자가 모른다는게 답답합니다.


그래서 뭘 어쩌라고?


그렇다고 29만원짜리 부품을 공짜로 달아주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소비자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적어도 전시차량에 장착하여 전시하는게 먼저입니다.

실차를 한 번 보고싶어 그렇게 쌍용자동차 전시장을 들여다봐도 휀더플레어를 장착한 차량 단 한번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전시장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쌍용자동차인데 이렇게 좋은 옵션을 전시하는 경우가 없다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만약 제가 대리점의 대표라면 기왕 전시하는 차량, 각종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넣은 후 당당하게 전시해둘 것 입니다.

그렇게 하면 초기 차량 구입 비용은 조금 올라갈 수 있겠지만 단언컨데 한대라도 더 판매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다음 쌍용자동차 본사측에서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렉스턴스포츠를 도심으로 가져오라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즉 그동안 의존도가 높던 TV광고 등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커스터마이징을 장착한 렉스턴스포츠를

소비자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곳에 하나씩 던져두자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커스터마이징된 렉스턴스포츠를 현재 공사가 한창인 강남대로 한복판에

흙더미를 쌓아둔 곳에 한 쪽 바퀴만 걸쳐준 채로 방치만 해놔도 고된 하루를 보낸 직장인들의 시선을 강탈하면서

해방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소비자는 굉장히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역설적으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오프로드용 SUV인 벤츠의 G바겐이나 지프의 루비콘, 랭글러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그 차량이 주는 '해방감'을 사는 것이지 정말로 그 차량을 타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렉스턴스포츠가 소비자를 겨냥해야 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감성입니다.

단기간 안에 엄청나게 좋은 파워트레인으로 개선을 하거나 르노삼성의 XM3처럼 새로운 차량을 가져올 수 없다면

현재 할 수 있는 곳에서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심한 렉스턴스포츠 자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휀더플레어의 조합을 통해서 아래의 예시처럼 차량을 본연의 목적에 맞게 꾸민 뒤

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만 시킨다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출처 : 쌍용자동차(http://www.smo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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