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양재역 생고기 전문점 자인뭉티기(육회비빔밥,육사시미)

마이라이드 2019. 6.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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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새로운 지역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김포에서 양재역으로 출퇴근하게 되었는데요...

악명높은 출근길 9호선을 피하려고 버스를 오래 탔더니 출근하는데 2시간 10분이 걸리더군요.

참고로 서울역<->동대구역 KTX가 2시간이 안걸립니다...

 

아무튼 두번째 근무일인 오늘은 점심을 혼자먹게 되었는데 별고민없이 어제갔던 식당을 다시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입맛에 잘 맞았고 다른 식당 소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회 이상 방문 후 포스팅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뭉티기를 파는 식당, 자인 뭉티기 입니다.


 

상호명 : 자인뭉티기

메뉴 : 뭉티기(소고기 생고기, 육사시미), 육회비빔밥 등

영업시간 : 11:00 ~ 20:00 (토요일 14:00 ~ 21: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휴식시간 : 14:30 ~ 16:30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63-7, 호원빌딩 1층

TEL : 02-597-2158

주차 : 미확인(옆 공터가 있으나, 주차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음)

 

뭐,,,ㅁ,,,무,,,뭉티기?

아마 경상권분들이 아니시면 낯선 이름일겁니다.

뭉티기는 신선한 소고기를 날로 먹는 생고기를 의미하며, 마늘과 입자가 큰 고춧가루 그리고 참기름이

머무려진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입니다.

 

 

육사시미와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잘려진 고기 덩이의 형상과 소스가 조금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육사시미는 말그대로 활어회처럼 얇게 썰어낸다면 뭉티기는 아마 "뭉툭뭉툭"하게 썰어낸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뇌피셜, 식당에서는 부드러움을 위해 얇게 썰어내는 경우가 많으나 가정에서는 깍두기 형태)

 

이 뭉티기는 소주와 같이 한 홉의 양이 적고 도수가 조금 있는 술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제가 점심에 먹은 것은 육회비빔밥이라 이정도만 소개하기로 하고

다음에 회식을 여기서 하게 되면 추가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뭉티기 소개는 왜한겨?

 

 

일단 주문을 하면 내가 주문했다는 사실을 잊기도 전에 상이 내어져 옵니다.

주문 후  준비할만한 음식(ex: 찌개류)이 아니고 대표적인 직장인들의 식당이기에

미리 준비를 잘 해놔서 아주 신속하게 상이 차려집니다.

대략 주문하고 2~3분 안에 음식을 받은 것 같군요.

 

기본 반찬으로는 미역국, 김치, 오징어젓갈, 깍두기, 마늘쫑(?), 콩나물무침이 나오는데 뭐 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육회비빔밥에 아주 뜨거운 밥이 나오는건 조금 아쉽네요. (밥의 열에 익어버리면 질겨질거 같아요)

다만, 이 비빔밥이 조금 특별한 이유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육회의 양은 메뉴판을 기준으로 50g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고 딱 적당한 정도입니다.

왜냐구요? 육회비빔밥의 가격이 7,000원으로 아주 착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밥먹으면서 눈치보이니까 자리에서 줌 땡겨 찍은.jpg>

 

그동안 육회비빔밥을 여기저기서 먹어봐도 이정도 가성비 좋은 건 또 처음보네요.

1만원이 넘는다면 양이 작다고 할 것이지만 7천원에는 더 욕심나지 않는 양입니다.

기타 내용물(풀, 소스 등)도 충실하구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이 식당의 육회비빔밥이 특별한 이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1. 일반적인 비빔밥처럼 참기름과 장소스를 기호에 맞게 뿌립니다.

 

 

2. 그리고 절대 빼먹지 말아야할 단계가 바로 아래와 같이 미역국을 2스푼 넣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고 미역국의 짭잘한 맛이 어울려

더욱 풍부한 맛을 느끼는 건 모르겠고 저는 그냥 그렇게 먹어요-_-;

 

 

3. 마지막으로 이 비빔밥을 아주 잘 섞어줘야 합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비빔밥을 비벼먹지 않고 재료를 따로 맛보는 변태적인 버릇이 있는데요.

그럴거면 왜 비빔밥 시키냐 안비빔밥 시키지

 

여기서는 아주 열심히 섞어줍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알려드렸던 뭉티기 양념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 보통 생고기를 시키면 찍어먹도록 나오는 소스

 

아래 사진처럼 다진 생마늘과 입자가 굵고 매운 고춧가루가 있는 소스가 밑에 깔려있는데

열심히 섞지 않으면 갑자기 너무 매운맛을 볼 수도 있고, 제 맛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이 소스의 맛은 다소 강한 맛이나 정말 맛있습니다.

활어회는 장맛이듯, 생고기는 바로 이 소스의 맛입니다.

 

이 소스가 약간 점도가 높아 진득하기 때문에 미역국 2스푼이 필요한 것입니다. 진작말하지

다 비볐다면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식당의 주소는 위에 식당 정보 요약에 있구요.

식당 위치는 3호선 양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입니다.

약간 골목에 있는데 찾기는 쉽습니다. 빌드온 건물이 보이면 지나서 좌측골목으로 들어가면 되요.

 

 

식당 내부 전경은 아래와 같구요, 특이하게도 테라스도 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넓지만 점심시간에 사람이 상당히 많으니 참고하세요.

소고기 구이를 먹을 수도 있으니 섬유탈취제가 무려 3종세트 준비되어 있구요.

 

<ㅋㅋㅋㅋ소심한ㅋㅋㅋ새ㅋㅋㅋㅋㅋ퀴ㅋㅋㅋㅋㅋㅋ.jpg>

 

역시나 필자 및 본 블로그는 식당과 1도 상관이 없고 제 카드로 제 돈주고 사먹습니다.

다른 식당도 마찬가지이구요.

 

 

2003년부터 했으면 올해 벌써 16년째 하시는거네요. 대단합니다.

서울 물가가 비싸긴한데, 장사잘되고 살아남는 식당들의 비법은 뭐니뭐니해도 이 식당처럼 가성비 아닐까 합니다.

식당 찾는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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