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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벼루고 벼루던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체험 중엔 집중하느라 사진이 없고 교육 등 보안상 촬영이 제한되어 사진이 적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의 성능과 다양한 경험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으로,
흔히들 알고있는 자동차 레이싱 경주장과 같은 트랙이 있고 라바콘을 설치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다목적 코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BMW드라이빙 센터가 유의미한 것은 한국보다 시장이 훨씬 큰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에 아시아 최초 그리고 국내 최초로 설립된 데에 있습니다.보고있나 국산차?
BMW-MINI의 마니아들이 이 곳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오는 경우도 많고 제가 방문했을 때도 아시아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 급하게 현장에 방문했고
현장결제를 통해 기다림없이 바로 탈 수 있었던
mini의 고성능 모델인 JCW를 탔습니다.
※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은 오전07시에 예약이 마감됩니다. 혹시 저처럼 급하게 시간이 나신 분은 방문전 전화로 공석을 문의하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현장 도착 후 선결제 우선순위입니다.
JCW는주차왕이 아니라 John Cooper Works의 약자로 미니를 가지고 레이싱 대회를 휩쓸었던 존쿠퍼와 그 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벤츠의 AMG, BMW의 M 그리고 현대의 N과 같은 거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해당 차량의 스팩은 2리터 트윈터보엔진으로 231마력, 32.7kgm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 6.1초가 걸리는 차량입니다.
사실 드라이빙 센터에는 수백마력을 자랑하는 BMW의 M모델들이 즐비하고 있고, 심지어 웬만한 집값만큼 하는 롤스로이스 차량도 있기 때문에 미니가 이름처럼 작아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오 수동을 타는 입장에서 이정도 스팩의 차량만해도 차고 넘칠 정도로 재미있고 멋진 차량입니다.
참고로 미니 JCW는 차값만 5천만원이 넘어요.
각설하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양한 코스 중 조금 만만해 보이는 Challenge A코스로 했고 시간대는 오후2시 20분 타임이었습니다.
가격은 카드결제 7만원이었구요.10만원 생각했는데 치킨값이 굳었
* 차종별로 금액차이 있음
BMW와 MINI 그리고 BMW바이크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니 시간이 남는 분들은 천천히 차량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신형 GT가 전시된 대기장소에서 조금 기다리니 친절한 인스트럭터(교육진행자,강사)님이 오셔서 프레젠테이션룸으로 안내해주십니다.
차량의 정보와 운전자세 그리고 스티어링(일명 핸들) 잡는 법과 올바른 조작법에 대한 교육(10~20분 내외)을 진행해주신 후 함께 차량에 탑승하러 갑니다.
저는 아주아주 운이좋게도 해당 교육차수때 저 혼자 있어서(olleh!!) 질문도 교육도 아주 쾌적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드교육은 인스트럭터의 리딩카(칸보이)를 따라 무전을 들으면서 진행됩니다.
당연히 차량안에서 혼자 있게 되구요.
참고로 아주 잘 설명해주고 시킨대로만 하면 안전하니 꼭 인스트럭터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 협조적이지 않거나 위험할 경우 교육중단 가능
차량에 탑승 후 실내교육 받은대로 시트를 적절히 조절 후 인스트럭터 차량을 천천히 따라 다목적 구간(공터)로 빠져나갑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슬라럼코스가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서 슬라럼, 유턴, 급가속, 급제동을 연습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인스트럭터 차량을 따라 내가 다녀야할 라인을 체험합니다.
강사분이 내 차량을 유심히 보면서 페이스를 조절해주십니다.
평소 원할 때 충분히 빠르게 운전할 줄 아는 저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갑니다.
배운걸 정리하자면 슬라럼에서는 좌우 스티어링이 일정하도록, 브레이킹에서는 ABS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맠, 가속포인트 잡기 그리고 유턴할 때 시선처리! 미리 갈 곳을 그윽하게 바라본다
페이스를 점점 올리시면서 차간거리를 너무 벌리지 말고 지금과 같이 유지하도록 노력해보라고 하네요. 그렇게 2바퀴 정도를 더 돈 후, 가이드 없이 홀로 돌게 한 후 인스트럭터분은 차량을 정지하고 외부에서 운전과 차량 거동을 체크해주십니다.
이때 다시 한 번 지적받은 시선처리! 그윽하게 바라보는게 아니고 코너가 클 때는 아예 옆창문으로 목표한 방향을 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안고쳐지는
이후 시속 30 vs 시속 60 풀브레이킹의 제동거리를 테스트해보고 제동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가 30km/h인 이유"를 몸소 체험해봅니다.
그리고 바로 트랙에 들어가게 됩니다.
자...잠시만요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앞서와 마찬가지로 가이드 랩을 천천히 돌며 레코드라인(Record Line)을 익힙니다.
* 레코드라인 : 트랙을 효율적으로 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길, 산으로 치면 등산로
브레이킹 포인트와 가속 포인트를 나타내는 라바콘이 트랙 변두리에 설치되어 있구요.
코너의 종류와 효과적인 방법 등을 배우게 되는데 아무리 외우려해도 처음 타시는 분들은 저처럼 정신이 없어서 허덕허덕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괜찮아요 앞에서 시킨대로만 하면 되요
사실 저는 태어나서 트랙이 처음인데,
인스트럭터님께서는 아까부터 기분좋으라고 하시는지는 몰라도 트랙 경험이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십니다.촤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러면서 조금씩 속도를 올리다가 5대 동시 주행하는 다른 BMW 330i에게 오른쪽으로 비키면서 자리를 내어줍니다.
유튜브에서 뉘르부르크링에서만 보던걸 직접해보니 양보마저 멋지게 느껴지더군요.
3랩이 되니 속도가 꽤나 붙었습니다. 브레이크 포인트도 기존 50m에서 100m, 100에서 150으로 늘더니 정신차리니 200m에서 하게 되더라구요.
어느덧 첫번째 코너에서 가감속 없이 스티어링만 붙잡고 있어도 스키드음이 나기 시작하고 급가속을 하거나 라바콘에 더 붙기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만 알던 언더스티어를 느끼기도 하면서 처음으로 DSC가 작동하면서 가속이 안되니 답답하다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랩이 늘어갈수록 차량이 처음과 같은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터보 열누적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점점 빨라지니 양보했던 3시리즈 그룹을 추월해야하는 상황도 생기고, 정신이 없어지니 시선처리를 또 깜빡하게 되고...
인스트럭터님이 갑자기 차간거리가 확 벌어지는 특정구간이 있다시면서 중간 쿨링랩을 돌면서 요목조목 설명해주시더군요.
쿨링랩을 돌고 다시 어택을 시작하는데 확실히 차량이 산뜻? 보송보송? 해져 쾌적하더군요.
그렇게 총 8바퀴에서 10바퀴 정도 돈 것 같은데 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경쟁자 없이 슬렁슬렁타도 이런데...F1드라이버들이 2시간 경기 후 몸무게가 3kg 빠진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해본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돌며 차량을 식히면서 다시 돌아갑니다. 도착 후 간단히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며 체험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기.분.좋.으.라.고.하.신.말.씀.이.겠.지.만
오늘 트랙을 돈 속도는 트랙 경험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때의 정도라고 하시더군요.
운전 좋아하는 저도 꽤나 타이트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feat. 허둥지둥
총평은
"자동차를 좋아한다 주변인에게 자신있게 말할 정도라면 무조건 가보라" 말할 정도입니다.
굳이 고출력의 차량이 아니라도 노멀 미니 정도만 되어도 트랙에서는 충분히 공공도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아주 값지고 가슴 뛰는 경험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그리고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
"당신의 심장이 마지막으로 뛰었을 때는 도대체 언제입니까?"
feat. 오글오글
(체험 중엔 집중하느라 사진이 없고 교육 등 보안상 촬영이 제한되어 사진이 적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의 성능과 다양한 경험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으로,
흔히들 알고있는 자동차 레이싱 경주장과 같은 트랙이 있고 라바콘을 설치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다목적 코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BMW드라이빙 센터가 유의미한 것은 한국보다 시장이 훨씬 큰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에 아시아 최초 그리고 국내 최초로 설립된 데에 있습니다.
BMW-MINI의 마니아들이 이 곳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오는 경우도 많고 제가 방문했을 때도 아시아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 급하게 현장에 방문했고
현장결제를 통해 기다림없이 바로 탈 수 있었던
mini의 고성능 모델인 JCW를 탔습니다.
※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은 오전07시에 예약이 마감됩니다. 혹시 저처럼 급하게 시간이 나신 분은 방문전 전화로 공석을 문의하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현장 도착 후 선결제 우선순위입니다.
* 출처 : www.mini.co.kr
JCW는
벤츠의 AMG, BMW의 M 그리고 현대의 N과 같은 거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해당 차량의 스팩은 2리터 트윈터보엔진으로 231마력, 32.7kgm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 6.1초가 걸리는 차량입니다.
사실 드라이빙 센터에는 수백마력을 자랑하는 BMW의 M모델들이 즐비하고 있고, 심지어 웬만한 집값만큼 하는 롤스로이스 차량도 있기 때문에 미니가 이름처럼 작아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오 수동을 타는 입장에서 이정도 스팩의 차량만해도 차고 넘칠 정도로 재미있고 멋진 차량입니다.
참고로 미니 JCW는 차값만 5천만원이 넘어요.
각설하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양한 코스 중 조금 만만해 보이는 Challenge A코스로 했고 시간대는 오후2시 20분 타임이었습니다.
가격은 카드결제 7만원이었구요.
* 차종별로 금액차이 있음
BMW와 MINI 그리고 BMW바이크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니 시간이 남는 분들은 천천히 차량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신형 GT가 전시된 대기장소에서 조금 기다리니 친절한 인스트럭터(교육진행자,강사)님이 오셔서 프레젠테이션룸으로 안내해주십니다.
차량의 정보와 운전자세 그리고 스티어링(일명 핸들) 잡는 법과 올바른 조작법에 대한 교육(10~20분 내외)을 진행해주신 후 함께 차량에 탑승하러 갑니다.
저는 아주아주 운이좋게도 해당 교육차수때 저 혼자 있어서(olleh!!) 질문도 교육도 아주 쾌적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드교육은 인스트럭터의 리딩카(칸보이)를 따라 무전을 들으면서 진행됩니다.
당연히 차량안에서 혼자 있게 되구요.
참고로 아주 잘 설명해주고 시킨대로만 하면 안전하니 꼭 인스트럭터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 협조적이지 않거나 위험할 경우 교육중단 가능
차량에 탑승 후 실내교육 받은대로 시트를 적절히 조절 후 인스트럭터 차량을 천천히 따라 다목적 구간(
영상으로만 보던 슬라럼코스가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서 슬라럼, 유턴, 급가속, 급제동을 연습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인스트럭터 차량을 따라 내가 다녀야할 라인을 체험합니다.
강사분이 내 차량을 유심히 보면서 페이스를 조절해주십니다.
평소 원할 때 충분히 빠르게 운전할 줄 아는 저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갑니다.
배운걸 정리하자면 슬라럼에서는 좌우 스티어링이 일정하도록, 브레이킹에서는 ABS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맠, 가속포인트 잡기 그리고 유턴할 때 시선처리! 미리 갈 곳을 그윽하게 바라본다
페이스를 점점 올리시면서 차간거리를 너무 벌리지 말고 지금과 같이 유지하도록 노력해보라고 하네요. 그렇게 2바퀴 정도를 더 돈 후, 가이드 없이 홀로 돌게 한 후 인스트럭터분은 차량을 정지하고 외부에서 운전과 차량 거동을 체크해주십니다.
이때 다시 한 번 지적받은 시선처리! 그윽하게 바라보는게 아니고 코너가 클 때는 아예 옆창문으로 목표한 방향을 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안고쳐지는
이후 시속 30 vs 시속 60 풀브레이킹의 제동거리를 테스트해보고 제동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가 30km/h인 이유"를 몸소 체험해봅니다.
그리고 바로 트랙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가이드 랩을 천천히 돌며 레코드라인(Record Line)을 익힙니다.
* 레코드라인 : 트랙을 효율적으로 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길, 산으로 치면 등산로
브레이킹 포인트와 가속 포인트를 나타내는 라바콘이 트랙 변두리에 설치되어 있구요.
코너의 종류와 효과적인 방법 등을 배우게 되는데 아무리 외우려해도 처음 타시는 분들은 저처럼 정신이 없어서 허덕허덕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저는 태어나서 트랙이 처음인데,
인스트럭터님께서는 아까부터 기분좋으라고 하시는지는 몰라도 트랙 경험이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속도를 올리다가 5대 동시 주행하는 다른 BMW 330i에게 오른쪽으로 비키면서 자리를 내어줍니다.
유튜브에서 뉘르부르크링에서만 보던걸 직접해보니 양보마저 멋지게 느껴지더군요.
3랩이 되니 속도가 꽤나 붙었습니다. 브레이크 포인트도 기존 50m에서 100m, 100에서 150으로 늘더니 정신차리니 200m에서 하게 되더라구요.
어느덧 첫번째 코너에서 가감속 없이 스티어링만 붙잡고 있어도 스키드음이 나기 시작하고 급가속을 하거나 라바콘에 더 붙기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만 알던 언더스티어를 느끼기도 하면서 처음으로 DSC가 작동하면서 가속이 안되니 답답하다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랩이 늘어갈수록 차량이 처음과 같은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터보 열누적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점점 빨라지니 양보했던 3시리즈 그룹을 추월해야하는 상황도 생기고, 정신이 없어지니 시선처리를 또 깜빡하게 되고...
인스트럭터님이 갑자기 차간거리가 확 벌어지는 특정구간이 있다시면서 중간 쿨링랩을 돌면서 요목조목 설명해주시더군요.
쿨링랩을 돌고 다시 어택을 시작하는데 확실히 차량이 산뜻? 보송보송? 해져 쾌적하더군요.
그렇게 총 8바퀴에서 10바퀴 정도 돈 것 같은데 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경쟁자 없이 슬렁슬렁타도 이런데...F1드라이버들이 2시간 경기 후 몸무게가 3kg 빠진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해본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돌며 차량을 식히면서 다시 돌아갑니다. 도착 후 간단히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며 체험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오늘 트랙을 돈 속도는 트랙 경험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때의 정도라고 하시더군요.
운전 좋아하는 저도 꽤나 타이트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feat. 허둥지둥
총평은
"자동차를 좋아한다 주변인에게 자신있게 말할 정도라면 무조건 가보라" 말할 정도입니다.
굳이 고출력의 차량이 아니라도 노멀 미니 정도만 되어도 트랙에서는 충분히 공공도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아주 값지고 가슴 뛰는 경험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그리고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
"당신의 심장이 마지막으로 뛰었을 때는 도대체 언제입니까?"
feat.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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