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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편]1톤 소형 탑차 현대/기아 비교해 봅시다.(냉동/냉장/내장/냉온장/초저온)

마이라이드 2023. 4.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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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지난 번 냉장/냉동 그리고 그냥 탑만 있는 내장 탑차량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 스스로가 이쪽 분야게 모르는 점이 많아 어찌보면 정리를 하는 그런 시간이었고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가 속한 환경에서 어떤 것이 좋을지' 실제로 구입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1톤(1.2톤 포함) 소형 상용 특장차량들 중 현대와 기아만 언급하다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는 선택지가 잘 없기도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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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현대/기아 탑차 라인업

제가 쭉 한 번 정리를 해보니 등급별로 구분할 경우 무려 현대는 총 23종, 기아는 총 25종으로 구분이 되더군요. 이는 냉동/냉장/냉온장(초저온)/내장 탑차만을 카운트한 것이고 파워리프트가 들어간 것은 배제했습니다. 특장차는 이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것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하죠.

어쨋거나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단 이렇게 대양한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나눠서 설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실제로 적재하는 공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아 기준으로 삼고 눈여겨 볼만한 것들을 별도로 강조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냉동/냉장/내장 탑차 현대 vs 기아

 

간단한 용어 정리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보통 라인업이 다양한 소형 상용차를 두고 구분할 때 여러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적재 중량도 있고 적재함의 크기도 있지만 가장 흔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승객석, 즉 캐빈의 형태입니다. 

대부분은 1열 시트만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2열까지 있는 모델도 있죠. 1열 시트만 있는 모델은 다시 시트 뒤쪽의 여유 공간의 유무로 구분을 하는데 다만 이를 두고 현대와 기아가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불리는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같다는 점 참고하시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이전에 포스팅해둔 글을 먼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현대 : 기아
  • 포터2 : 봉고3
  • 일반캡 : 표준캡 : 1열만 있고, 1열시트 뒤쪽 공간이 좁음
  • 슈퍼캡 : 킹캡 : 1열만 있고, 1열시트 뒤쪽의 공간이 있고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 더블캡 : 더블캡 : 2열까지 있는 모델
 

[봉고3,포터2] 적재함 고리 개수로 차량 구분하기

여는 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에 호기심이 많은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 봉고3와 포터2에 대한 포스팅을 연달아서 했습니다. 먼저 적재함 크기에 대해서 정리를 했고 그 다음은 당장 3천

myride.tistory.com

 

먼저 알아야 이해가는 컴프레서

냉장 탑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보니 차량의 가격이나 옵션도 중요하지만 결국 얼마나 냉동/냉장 성능이 좋으냐가 핵심이 되는 이야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압축기를 의미하는 컴프레서는 당연히 성능이 좋은게 좋습니다. 아주 오래전 '대우차 에어컨이 시원하다'는 말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실제로 차량 등급 대비 용량이 큰 컴프레서가 들어가서 그랬습니다. 에어컨 관련 부품의 다양한 라인업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웃픈 전설이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정리 하자면 일단 컴프레서의 종류는 현대/기아의 경우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참고로 현대에서는 트윈 컴프라고 하고 기아에서는 듀얼 컴프라고 하는데 이는 같은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공급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싱글 컴프
  2. 트윈(=듀얼) 컴프(=듀얼)
  3. 일체형 트윈(=듀얼) 컴프

쉽게 말해 셋 중 아래로 갈수록 '좋은거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 설명에 나와 있지만 싱글보다는 당연히 듀얼이 성능이 좋을테고 '일체형'이란 말이 붙으면 '적재공간이 더 크겠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현대, 냉동탑차 냉동기 컴프 종류

 

현대 냉동/냉장/내장 탑차 특징

예전에 그냥 1톤 상용차를 정리하면서도 느꼈던 것이 있는데 기아가 현대보다 조금이라도 더 라인업에 욕심을 낸다는 점 입니다. 이는 탑차에도 적용이 되더군요.

거의 비슷하지만 현대에만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내장탑차 중 더블캡이 있다는 점 입니다. 그러니까 포터2에 도어가 4개이고 적재함에 탑을 얹을 수 있는 모델이 현대에만 있다는 것이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더블캡 모델 자체가 흔치 않은데 거기에 탑까지 씌운 차는 정말이기 잘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현대 1톤 특장차 - 냉동/냉장/내장 라인업

 

나머지는 기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 기아의 라인업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겠고 여기서 잠깐 하나 궁금한거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현대에서는 기아에는 없는 '초저온 냉동 탑차'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만 들었을 때는 '일반 냉동차량 보다 더 강력한 성능으로 온도를 내릴 수 있는 차량' 같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 냉동 모델과 비교했을 때 그냥 일반형 트윈 컴프를 쓰느냐 아니면 일체형 트윈 컴프를 쓰느냐로 구분이 되는데 만약에 더 좋은 성능을 내는 것이라면 '냉동 성능이 XX분 더 빠르다' 뭐 이런 식으로 광고를 했을텐데 그런 내용은 없고 아래사진과 같이 일반 컴프는 냉동기와 탑 천장에 튀어나와 있고, 일체형 컴프가 들어간 초저온 냉동탑차는 화물실 벽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천장 높이의 손해를 보지 않고 적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저온냉동탑차 설명

 

기아에서는 이를 두고 '빌트인 냉동탑차'라고 합니다. 현대에서 말하는 '초저온'과 비슷하게 생겼죠? 참고로 기아의 일반 듀얼 컴프가 들어간 모델들은 냉동기가 천장에 돌출되어 있어 적재 공간의 손해를 보는 것이 동일합니다.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현대 초저온냉동탑차=기아 빌트인 냉동탑차'입니다.

기아, 빌트인 냉동탑차 설명

 

마지막으로 기아 대비 현대차의 아주 강력한 한 방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냉장 성능과 직결되는 컴프입니다. 일단 현대는 앞에서 보여준 그림과 같이 더 이상 싱글 컴프는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제조사 모두 냉동은 동일하게 듀얼 컴프가 들어가지만 냉장차량의 경우 현대는 모두 트윈 컴프를 쓰는데 반해 기아는 여전히 싱글 컴프를 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려놓고 생각을 해봐도 기왕 비슷한 가격의 차량을 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냉장탑차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강력한 성능의 현대를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냉장탑차, 냉장 성능이 중요하다면 현대.

 

기아 냉동/냉장/내장 탑차 특징

확실히 기아가 현대 대비 다양한 라인업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차피 엄청나게 '확' 다른 것은 아니지만 정말이지 딱 한 발 정도 더 나간 그런 느낌입니다.

일단 1톤보다 큰 1.2톤 화물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최대적재용량이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는 절대적으로 탑의 크기도 급니다. 냉동이나 냉장 대비 적재공간이 더 넓은 내장 탑차의 경우 1.2톤 표준캡은 적재함 안쪽의 길이가 3미터 30cm가 넘고 냉동 중 내측 길이가 3미터를 넘는건 1.2톤 차량이 유일하죠.

기아 1톤 특장차 - 냉동/냉장/내장/냉온장 라인업

 

또한 냉동/냉장 그리고 온장까지 한 번에 다 써버릴 수 냉온장 탑차도 기아에만 있는 구성입니다. 냉온장 탑차는 냉동과 동일한 수준인 영하 25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역으로 영상 60도까지 아주 뜨겁게 온도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운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차 하나면 다양한 화주를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것 같네요.

냉온장 탑차 설정 온도 범위

 

EV 냉동차는 어떨까?

일단 현대에서는 포터2 EV의 냉동/냉장 탑차는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내장 탑차는 있죠.

현대 포터2 ev 특장차 라인업

 

그런데 기아에서는 내장탑을 포함하여 냉동/냉장차량들까지 내놓고 있는데 조용한데는 당연히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개방형 적재형 모델인 카고 모델도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뒤에 바람 저항에 불리한 탑에, 전기 소모가 많은 냉동/냉장탑은 주행거리가 더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홈페이지 상세 페이지, 카달로그, 가격표를 살펴봐도 전기차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기아 봉고3 ev 냉동/냉장탑차, 주행거리 정보가 없다.

 

단, 포터2 ev 모델의 내장 탑차의 인증을 보면 카고 모델보다도 짧은 복합 177km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적재공간에 아무런 냉난방을 하지 않은 모델이 이 정도이니 봉고3 ev 모델 중 냉동/냉장 차량의 주행 가능거리는 초단거리가 아닌 이상 아직까지는 쓸모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직까진 말이죠.

아, 혹시 충전 시설이 있는 곳이라면 값비싼 냉동/냉장 창고를 짓는 대신 이 차를 사서 냉동기를 켜둔 채 계속 세워두면서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값비싼 부동산 대비 좋은 대안(?)이 될지 모르겠군요.

현대 포터2 ev 탑차 주행가능 거리


닫는 글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기아의 판매량 상단에 늘 끼어 있는 이 1톤 소형 상용차는 현재 납기가 23년 4월 12일 기준 8개월 정도 예상된다고 하네요. 코로나의 여파가 이제 많이 해소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까지 유효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급하게 차를 알아보셔야 하는 분들은 결국 엔카와 같은 중고차 플랫폼에서 차량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참고로 다른 중고차 플랫폼과는 다르게 엔카에서는 '화물/특장' 차량들에 대한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엔카, 화물/특장 페이지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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