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맛집] 내 인생 최고의 생대구탕 바로 이곳! (삼척 부림해물)

동해에 살 때 아주 좋아라하던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동해를 가거나 주변을 지날때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술 먹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시원하고 말끔한 맛의 대구탕을 참 좋아하게 되었는데 언제부터인지 흔하던 대구가 갈수록 귀해지더니 이제는 생대구탕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잘 없습니다.

상호명 : 부림해물
주소 : 강원도 삼척시 동해대로 3935
메뉴 : 생대구탕(김치, 지리) 등
주차 : 가능 (전용주차장)

식당을 운영하시는 지인께 들은 바로는 대구탕은 생선의 품질에 따라서 음식맛이 매우 크게 좌우된다는 것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정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 입니다.

여기 식당의 음식을 즐겨먹는 바로는 정말 부드럽고 생생한 맛의 대구를 느낄 수 있는건 당연하고 생대구탕을 김치 또는 지리로 골라먹는 것이 참 좋습니다.

김치는 김칫국의 감칠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밥도둑이라 할 수 있고 지리는 시원한 파의 맛이 좋아 해장이나 말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단 김치대구탕을 먹을 때는 계속 아래로 깔리는 김치양념을 퍼올려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닥에 깔려 먹으면 먹을수록 양념맛이 상당히 강해지기 때문에 밸런스가 조금 깨질 수 있습니다.

다른 요리류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부림해물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반찬이고 특히 가자미 식해입니다.(따로 판매도 합니다.)

식해는 울진이 아버지 고향인지라 어린 시절부터 특히 명절에는 빠지지 않던 음식이었습니다. 지역별로 재료와 맛의 차이가 있긴한데 경상도에서 자란 저는 당연히 경북의 식해가 입에 잘 맞습니다.

숙성의 정도와 간의 정도가 정량적이기 힘든 식해인데 여기서 내놓는 식해는 집에서 해먹던 그 맛과 상당히 닮아있어 감히 추천할만 합니다.

오래다닌 단골은 아니지만 어느순간부터 2명이서 1명은 김치 1명은 지리를 시키니 난색을 표합니다.

분명히 예전엔 안그랬던 거 변하지 않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