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이전에 뉴티구안의 어렵디 어려운 브레이크등 교체를 한 번 했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위해서 찾다보니 해치쪽에 붙은 것 말고, 차체에 있는 브레이크등은
매뉴얼상에 교체 방법이 아예 나오지도 않고 그냥 정비소에 문의하라고 되어 있네요.
교체를 위해서 'instrument'를 제거해야 한다구요. 아마 플라스틱 커버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걸 그냥 해버렸네요.
아무튼 오늘은 뉴티구안의 헤드램프의 여러 라이트 중 특정한 것을 직접 교체하는 법을 알려드릴텐데요.
아쉽게도 차주가 에러코드 뜰 때를 별도로 찍어두지 않아서 증상을 정확하게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티구안 동호회와 차량은 다르지만(아래 영상은 투아렉) 유사한 증상인 것을 찾아 봤습니다.
뉴티구안 코너링 라이트 고장 코드
티구안 헤드램프나 에러 코드에 대한 검색을 했을 때 조금 명칭이 난해한 것 같습니다.
분명히 'Cornering light'인 것은 맞지만 매뉴얼을 읽어보면 Static cornering lights만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나름 정리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우선 국내에 들어오는 사양들은 대부분 상위 등급에 들어가기 때문에
2013년 뉴티구안의 경우 AFS(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이 들어갔을 것 입니다.
이것이 들어간 램프는 스티어링휠을 좌우로 돌렸을 때 하향등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죠.
대신 낮은 등급의 일반 헤드램프가 들어간 모델들(북미에서 선택률이 높은 낮은 등급)은
헤드램프에 이런 코너링 라이트가 들어가지 않고 말그대로 정적인 코너링 라이트가 들어갔을 것 같네요.
쉽게 정리하자면 뉴티구안에서의 '코너링 라이트'란 낮은 등급에서는 우리에게 안개등으로 익숙한 것일테고,
높은 사양에서의 AFS에서는 헤드램프 내에 들어가는 코너링 라이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 코너링 라이트는 방향지시등을 점등시키거나 스티어링휠을 한쪽으로 돌리게 되면
차량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더욱 밝히기 위해서 점등이 됩니다.
아니면 어두운 환경에서 저속으로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거나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안전을 위해 양쪽 모두 점등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집들이를 왔던 가족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동을 켜고 움직이는데 뭔가 허전한게 보입니다.
위 사진은 뉴티구안의 헤드램프를 야간에 촬영한 것인데 찾으셨나요?
사진상 좌측은 헤드램프 안쪽에 점등이 되어 있지만 우측 램프에는 어둡게 꺼져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의 전등이 고장나면서 'bend light' 경고등을 띄운 것으로 보이네요.
'bend'라는 단어가 '구부리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니 결국 코너링 라이트의 문제라는 것으로 결론을 했습니다.
매뉴얼 체크 : 뉴티구안 코너링 라이트 교체
실전에 앞서 설명서에 나와 있는 가이드라인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헤드램프 명칭들 중 4번이 우리가 교체하게 될 전구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매뉴얼상 예시가 나와있는데 차량 좌측 헤드램프 기준입니다.
좌측이라 함은 운전석에 앉아서 바라보는 방향이니까 운전석 방향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래에 표시된 것들 중 3번에 해당하는 램프를 교체하게 될 것이구요.
아래와 같이 그 순서가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토익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셔도 따라할 수 있도록 모두 준비를 해놨으니
그냥 참고로 보시면 됩니다.
은근히 어려운 뉴티구안 코너링 라이트 교체 방법
준비물
- H7 12V 55W 전구
- 공구 필요 없음
다행히 이전 브레이크등과는 다르게 국내에서 아주 흔하게 사용되는 규격이라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12V 55W의 H7 전구는 할로겐 헤드램프가 들어간 국산 대부분의 차량에 하향등으로 쓰이기 때문에
동네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개 4~6천원 정도)
최근 제 소유 차량에 사용하기 위하여 구입을 해놨었는데 1개만 교체할까 고민하다가
머지않아 반대쪽 라이트도 수명을 다하면 일을 두번해야 하니 한 번에 양측을 교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뉴티구안은 엔진룸에 공간적인 여유도 충분하기 때문에 어떠한 부품도 탈거할 필요 없어 공구 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쉽게 대답하실 수 있습니다.
차량 할로겐 램프는 어느 브랜드를 사용해야할까요? (힌트 : 3개 브랜드)
늘상 권장드리는 브랜드는 오스람, 필립스, 보쉬 이렇게 3개 브랜드 입니다. 써보시면 압니다.
전구를 교체하지만 엔진룸에 접근해야 하므로 가급적 운행을 마치고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룸이 뜨거우면 작업하기도 어렵고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안전한 곳에서 모든 라이트를 끈 뒤 엔진후드를 열어줍니다.
헤드램프를 엔진룸 안쪽에서 보면 위 사진과 같은 더스트 커버가 2개 있습니다.
우리가 교체할 것은 차량 안쪽 방향에 있는 램프이기 때문에 2개 중 헷갈리시면
그냥 차량 중심선에 가까운 것을 열면 됩니다.
다른 차량들은 이 캡을 돌려서 빼는 방식인데 그냥 손으로 끝단을 잡고 벗겨내면 끝 입니다.
위 사진처럼 벗겨낸 더스트 커버는 외부는 비록 더럽더라도 안쪽은 깨끗해야 합니다.
장착할 때도 완전히 밀폐를 잘 해야 하는데 조금만 틈이 있어도 먼지와 수분이 들어가서
잦은 등화류 고장을 야기하거나 램프 내측에 습기가 차거나 심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커버를 벗겨내고 나면 위 사진과 같이 헤드램프 내측이 보입니다.
약간 치마처럼 넓어지는 위쪽 까만색 소켓이 오늘의 주인공인 코너링 라이트이고
그 아래에 2가닥 배선이 연결된 회색 부분은 턴시그널(깜빡이) 램프 입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바로 램프를 꺼내지 말고 정상적으로 부착되어 있는 사진을 미리 찍은 뒤에 꺼내시기 바랍니다.
안그러면 장착할 때 엄청 헤맬 수 있습니다.
까만색 손잡이 부분을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 뒤 조심히 꺼내면 위 사진과 같이 분리가 됩니다.
절대 그냥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고 다른 차량들처럼 소켓만 먼저 뽑아내는게 아니라
위의 사진과 같이 벌브와 소켓 모두 한 번에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자신있게 바로 뽑아낼 것이 아니라, 벌브와 소켓이 어떤 방향으로 빠지는지를 제대로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놔야 다시 장착할 때 어느 방향으로 진입하고 비틀어 고정할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이제 소켓에서 기존에 있던 전구를 분리해야 하는데 별도의 공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장착된지 오래된 전구를 탈거할 때는 쉽게 쏙 빠지지 않을테니 너무 강한 힘으로 잡고 당기다가
전구 유리가 깨지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위아래로 흔들면서 조심히 빼내야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그냥 뽑아내면 되는데 어차피 버릴 전구이니 맨손으로 만지지만
새로운 전구를 꽂을 때는 절대 전구의 유리 부분을 만지면 안됩니다.
그냥 전구 몸통의 금속 부분만 잡아서 체결해야 합니다.
새로운 전구를 넣을 때 방향이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해봤습니다.
H7 전구는 어떤 브랜드를 구입하더라도 위 사진의 파란색과 같이 홈이 나와 있습니다.
홈이 하늘을 보도록 하고, 소켓은 못의 끝부분과 같은 부분을 아래로 두고 결합해야 합니다.
그렇게 체결되면 필라멘트는 아래를 바라보게 될 것이구요.
저는 작업할 때 탈거보다 부착할 때 더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드린대로 처음 나올 때 소켓의 각도를 생각하지 않고 빼냈기 때문인데요.
제가 시도해본 결과 위 사진과 같이 소켓의 못 모양 부분이 아래를 향하게 하여
반듯하게 밀어넣은 뒤 소켓 전체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소켓 좌우측 부분이 양쪽에 고정되었습니다.
반대쪽(조수석쪽)도 동일합니다.
차량 안쪽 방향의 더스트 캡 분리 → 소켓 분리 → 전구 분리 → 전구 장착 → 소켓 부착 →더스트캡 장착 순으로 하면 됩니다.
기존에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던 램프를 확인해볼 차례 입니다.
오스람 제품이 들어있고 E1 마크와 독일 생산인 것으로 보이네요.
8년동안 고생한 전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탈거한 램프를 이리저리 봐도 필라멘트가 끊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체하는 당일날 제가 차량을 확인할 때는 정상 작동 되는 것을 확인했는데
아마 수명을 다하긴 했지만 작동이 돼다 안돼다를 반복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교체를 완료한 뒤 이제 정상 작동을 확인할 차례 입니다.
도와줄 인원이 있으면 시동을 걸고 라이트 ON을 한 뒤 후진 기어를 넣어보라고 하면 되고
혼자 하신다면 변속기를 P에 두고 시동을 건 뒤 스티어링 휠을 한쪽 방향으로 끝까지 돌린 뒤 하차해 확인하면 됩니다.
다행히 정상작동 되었고 혹시나 각도가 이상하게 체결된 건 아닌가 싶었는데
양쪽 조사각 모두 비슷한 것을 확인하니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나저나 HID램프 우측이 약간 누렇게 변질된 것 같네요.
차주가 차량을 팔기 전 교체할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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