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작질 전문가 마이라이드 입니다.
집에서 운용하고 있는 2005년식 NF쏘나타가 있습니다.
연식 대비 아직도 잔고장 없이 훌륭하게 자동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데요.
어느덧 보니 번호판등 한쪽이 점등하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대비하여 얼마전 W5W, 일명 번데기 전구를 한박스 구입해놨기 때문에 오랜만에 주말 날씨도 따뜻하여 차량 정비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NF쏘나타 번호판등 올바른 교체 방법
NF쏘나타 번호판등 교체방법에 대한 사전 조사
우선 저도 처음 도전하는 정비나 차량들은 반드시 인터넷 검색을 먼저 해봅니다.
자동차 직접 정비에 있어 '자만심'만큼 차를 망치기 좋은 방법도 잘 없으니 말이죠. (네. 제 이야기에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검색 결과 2가지 방법이 나왔습니다.
- 번호판등을 외부에서 리무버로 젖힌 후 번호판등 어셈블리를 탈착한다. (X)
- 트렁크 내부 트림을 열고 번호판등 어셈블리를 탈착한다. (X)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2가지 방법 모두 잘못된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가능은 하더라도 노후화된 차량에 강한 힘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아주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결코 권장드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번호판등 어셈블리 통째로 분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번에 직접 도전을 하면서 제대로된 방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논해볼까 합니다.
제대로된 방법을 정의하자면,
- 트렁크 내부 트림을 열고, 번호판등에 꽂혀있는 소켓 부분만 탈착한다. (O)
정도가 되겠네요. 아래에서 상세한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NF쏘나타 번호판등 교체 준비물
- (+)드라이버
- 플라이어 (★중요)
- W5W 전구 2개(일명 번데기, T10 전구)
NF쏘나타 번호판등 교체방법의 차이점
일단 NF쏘나타는 다른 차량들과는 다르게 제법 난이도가 있다고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도전했던 아베오나 올뉴모닝(TA)의 경우, 굳이 다른 부품을 탈거할 필요없이 차량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아래사진은 올뉴모닝의 번호판등을 외부에서 본 모습인데 그냥 클립 리무버만 있으면 아주 손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비슷하겠거니 싶어 얼마전에 장만한 트림 리무버 세트를 들고 갔으나 결론적으로 전혀 쓸 일이 없었습니다.
NF쏘나타는 트렁크 안쪽 마감제를 탈착해야만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외부에서 리무버로 시도를 하고 성공을 하시던데 원칙적으로 빠지지 않아야할 번호판등 어셈블리를 강제로 밀어낸 것이 이유인지 가장자리 부분이 깨져있더군요.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절대 NF쏘나타는 외부에서 번호판등 어셈블리를 통째로 탈착하지 말자'입니다.
NF쏘나타 번호판등 올바른 교체방법
자, 위에서 언급드린대로 3가지 준비물이 준비되신 분은 따스한 날씨에 안전한 곳에 차량을 주차한 뒤 아래와 같이 트렁크를 활짝 열어주시면 됩니다.
우리가 보통 '트렁크'라고 지칭하는 부분은 뒤쪽의 적재공간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아래사진과 같이 위쪽으로 열린 부분의 이름은 '트렁크 리드'라고 합니다.
활짝 열린 트렁크 리드 내측에 보면 실내 마감재가 있는데 저 부분을 탈착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트렁크 리드 안쪽을 자세히 보면 아래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의 클립을 뽑아내줘야 합니다.
이 클립의 정식 명칭은 '마운팅 리테이너'로 각종 트림과 범퍼 뿐 만이 아니라 차량의 많은 곳에 사용이 됩니다.
1개당 대략 3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지만 사용방법을 모르면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13개의 리테이너를 탈거하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손잡이 안쪽에 있는 피스 1개를 풀어줘야 합니다.
이때 별도의 트림 리무버가 필요없고 플러스 드라이버 하나면 충분합니다.
손잡이 안쪽에 숨어 있는 피스입니다.
생각외로 깊이 있기 때문에 너무 짧은 드라이버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자세가 나오지 않으면 트렁크 리드를 살짝 내려 어깨에 걸쳐서 작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래와 같이 13개의 리테이너와 1개의 피스는 풀어내고 아무렇게나 두면 분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한 곳에 잘 보관하시길 권장드리구요.
리테이너를 탈거하는 방법은 우선 머리가 조금 굵은 드라이버로 풀다보면 약 1cm 정도까지 튀어나오게 한 후 그냥 손으로 아래 부분을 잡고 한번에 뽑아내면 아래와 같이 꼴뚜기 모양으로 분리가 됩니다.
리테이너와 피스를 모두 풀었다면 조심스럽게 내장 트림을 탈거합니다.
아래와 같이 세워두려고 했는데 가볍다보니 계속 넘어져서 트렁크 안쪽에 넣어두고 작업을 했네요.
본격적인 번호판등 교체 방법에 앞서 올바른 리테이너 부착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잘만 사용하면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잘못하거나 힘으로 하다보면 괜히 리테이너 몇개 부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일단 아래와 같이 몸체와 머리의 피스 부분을 분리해줍니다.
피스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몸체의 다리 부분을 벌려 고정하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부착할 때는 가급적 분리한 뒤 몸통 부분을 먼저 넣어 줍니다.
아래와 같이 다리를 오므려 구멍에 맞게 잘 넣어둔 뒤에 피스 부분을 넣으면 됩니다.
교과서적인 방법은 피스 부분을 다시 드라이버로 체결하는 방법이지만 엄지로 피스 머리 부분을 밀어넣으면 따다닥 가리면서 자연스럽게 체결이 됩니다.
리테이너 넣을 때 힘으로 넣는게 아니고 다리를 먼저 오므린 뒤 정확하게 넣는게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구요.
내장 트림을 탈거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각종 배선들과 트렁크 리드의 철판이 그대로 보이게 됩니다.
이때 외부의 번호판등 위치와 트렁크 리드 아래쪽을 번갈아보면서 어느 홀로 작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우측(조수석쪽)의 번호판등부터 작업해보겠습니다.
이곳에는 트렁크 비상 탈출 손잡이를 탈거해야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좌우에 플러스 피스가 보이는데 이것만 탈거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번호판등 어셈블리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정말 강조하는 부분이 '저 플라스틱 부분 전체를 탈거하는게 아니다'는 겁니다.
어떤 분이 저 부분 전체를 빼내시고 작업하셨다는데 아주 힘들었다고 하던데, 제 생각에는 힘든 이유는 탈거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제로 탈거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확대해서 보겠습니다. (아래사진은 소켓 커넥터 탈거 상태, 백색의 머리부분을 눌러 당기면 쉽게 빠짐)
아래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몸통을 관통하여 전구의 머리가 보이고 그 아래에 보면 전구가 꽃혀있을 소켓 부분이 보입니다.
이 소켓 부분만 돌려서 뽑아내면 전구와 함께 딸려나오게 되고 전구 교체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소켓 부분이 아주 빡빡하게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악력이 강한 분이 아니라면 손으로 풀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입니다. 작업 공간도 아주 협소하구요.
그래서 준비물에서 플라이어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되겠습니다.
플라이어를 그냥 물려도 되긴 하지만 소켓 플라스틱 부분이 상당히 연약하기 때문에 휴지나 키친타올, 물티슈 등을 감싼 뒤에 돌려서 뽑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돌려서 탈거할 때는 반시계 방향, 그러니까 왼쪽 부분으로 돌려야 합니다. 헷갈릴 수 있으니 잘 생각해서 돌리시구요.
이제 왼쪽(운전석쪽) 부분입니다.
우측보다 공간이 더 협소하기 때문에 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소켓 부분만 올려서 뽑아내면 됩니다.
뽑아낸 번호판등 소켓 부분입니다.
의외로 수분 유입을 막기 위한 고무패킹이 아주 두껍게 되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아주 빡빡하지 않았나 싶네요.
우측 부분을 먼저 뽑아냈는데 아직 번호판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빛이 많이 약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함께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필라멘트 사라인네
아래 전구는 생명을 다한 왼쪽의 전구 입니다.
필라멘트 R.I.P
T10, 일명 변데기 전구라고 하는 이 W5W 전구는 소켓 부분이 금속으로 처리되어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넣고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전구를 뽑아낼 때 비교적 빡빡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강한 힘으로 쥐다가 깨지면 손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구요.
반대로 체결할 때도 빡빡하게 들어가던데 충분히 단자 아래부분이 끝까지 내려갔는지 꾹 꾹 눌러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시 트렁크리드 내측 트림을 마무리하기 전에 반드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저는 부착을 완전히 하고 확인했는데 번호판등 어셈블리에 넣기 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W밖에 안되는 전구이지만 불빛이 들어오는 순간 아주아주 뜨거워지기 때문에 화상에 유의하시구요.
해가 진 뒤 다시 확인을 해보니 아주 근사하게 번호판등이 잘 작동됩니다.
자동차 외부의 등화장치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교체작업을 하고나면 만족도가 아주 높아집니다.
왠지 차가 젊어보이기도 하구요.
NF쏘나타의 번호판등 작업은 상중하 중에 하는 아닙니다.
기타 차량과 비교하면 말이죠. (올뉴모닝 최대 5분 컷)
완전 처음 해보시는 분들께서는 약간 헤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처음할 때는 중에 가깝지만 한 번만 성공해보시면 시간이 조금 걸릴 뿐(15분) 난이도는 하 입니다.
이참에 내 차 번호판등 확인하고 과감하게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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