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군복무를 운전병으로 하신 분들이라면 매일 아침 차량 일일 점검을 하셨던 기억이 있으실겁니다. 차량 앞에서 시동부터 전구 하나까지 확인을 하죠. 매일요. 저는 매일 오른손 주먹을 쥐며 한 걸음 앞으로 가면서 'XXX호차 이상 무!'를 외치며 이딴걸 왜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그때는 그랬죠. 그런데 그게 버릇이 되서 그런지 아니면 고장난 전구를 두고 볼 수 없는 성격 때문인지 민방위도 끝나가는 마당에 아직까지 제 차량의 전구를 거의 매일 확인합니다. 분명히 어제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보니 브레이크등 하나가 나갔더군요. 교체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아 기록을 보니 2달이 채 되지 않았네요. 5월 18일 교체 후 7월 14일에 또 고장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오른쪽 브레이크등이 고장 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