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버스 앞에 이거 뭔가요?(청정버스,서초구미세먼지저감장치,더브레스코리아)

여러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광역버스를 타고 김포와 양재를

매일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퇴근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초록색 마을버스가 차량 앞에 이상한 걸 달고 다니는걸 목격합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사진인데요.

슬쩍보면 공사차량에 많이 붙어 있는 반사스티커인가 싶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확대해서 보겠습니다.

'서초구 미세먼지 저감장치'라고 되어 있네요.

'응? 저걸 붙이면 미세먼지가 줄어?'라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응 너만

그래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이미 언론사에서는 소개가 되었는데

저처럼 찾아보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지 블로그 정보는 많이 없네요.

그러다가 여러 언론사에서 몇가지 단서를 찾아

확실한 정보를 찾아나섰고,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출처 : 서초구청

바로 초록색 마을버스 앞에 붙어 있던 것의 정체는,

'미세먼지 흡착판'입니다.

이는 서울시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로

당선된 아이디어의 결과라는 재미난 스토리가 있습니다.

보도자료 기준 현재 서초구를 운행하는 버스들 중

총 149대에 적용되어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이 149대는 5년생 나무 8,892그루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보인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조금 더 찾아보니 해당 흡착판은 별도의 동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버스앞에 달아두면 버스가 운행하면서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붙여(잡아)내는 방식이라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재질은 구체적인 것은 모르지만 일반적인 필터에 많이 쓰이는

부직포 같은 재질의 천(직물)인 것인 정도만 알 수 있었구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금 더 검색해보기로 합니다.

바로 '누가 저 필터를 만들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죠.

그 결과, 'Chemical News'에 따르면 해당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더브레스코리아(theBreath)의 직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별 소득이 없어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 출처 : Chemical News

혹시 저 미세먼지 저감 직물을 거실 바닥에 넓게 펼쳐두면

따로 공기청정기를 가동안해도 미세먼지가 저감될 수 있을지 궁금하긴하네요.

이상 별게 다 궁금한 마이라이드 였습니다.

'근데 버스앞에 붙어 있는 직물이 비가오면 어찌할라나...?'

아...그만 궁금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