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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방콕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10월말)
고등학교 때 친구 부모님 따라 태국을 갔으니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다시 다녀왔네요.
그리고 이전 방문 때는 휴양지를 다녀왔었고 태국의 수도인 방콕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내 덕분에 그동안 모아뒀던 마일리지로 비행시간 6시간이 걸리는 노선을 편도지만 비즈니스를 타고 위스키를 곁들여 스테이크도 썰어봤네요.
그렇게 도착한 방콕은 예상보다 많이 더웠습니다.
도착 당일 공항을 빠져나온 시간이 자정 무렵이었는데 아직도 온도가 30도 정도였으니 말이죠.
숙소로 온 후 잠을 청하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쇼핑을 다녀봅니다.
한국에서 우스갯 소리로 방에 콕 쳐박혀 있다하여 방콕방콕 하지만 실제로 방콕은 상당히 발전된 도시였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홍콩만큼 마천루는 아니지만 충분히 도시도시 하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과 쇼핑에 특화된만큼 한 건물너머 또 쇼핑몰이 있을만큼 쇼핑몰이 많습니다.
도로사정은 상당히 막히는 편이기 때문에 숙소와 공항을 다닐 때 빼고는 택시를 타지 않았고 늘 지상철인 BTS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한류아이돌 아님)와 지하철인 MRT만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나와같은 관광객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특히 많이 타게 되는 BTS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출근길 지하철 9호선 같은 느낌입니다.
그것도 요즘처럼 6량이 아닌 4량정도로 짧은...
주말이만 열리는 짜뚜짝 시장을 다녀오고 난 직후 방콕에는 왜 이리도 많은 쇼핑몰이 많은지 대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러 동남아 국가를 가봐도 모두 엇비슷한 야시장과는 사뭇 다른(좁고 덥고 사람많고 붐비는건 동일) 제품군과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점포들이 많았던 것은 아주 인상적이었지만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저와는 다른 인종인 날씬한 아내 조차도 숨이 턱턱막힌다고 할 정도로 온습도, 햇빛 모두 강렬했습니다.
길가에 지붕없이 나열되었든 지붕 아래에 있든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만만하게 들어가서 목을 축이고 쉬다갈 수 있는 카페가 잘 없었기 때문에 갈증과 고단함은 배가 되었지요.
짜뚜짝 시장 뒤쪽에 동대문 쇼핑몰과 같이 건물로 된 곳이 있는데 거기는 에어컨이 빵빵하니 사람들이 다들 거기서 쉬고 있습니다.
1층은 패션, 2층은 악세사리 귀금속, 3층은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었고 4층부터는 주차장 같더군요.
그렇게 시장을 빠져나와 들어갔던 쇼핑몰은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일단 더위를 잊을 수...아니 춥다 느낄 정도로 냉방이 잘되어있도 화장실도 좋고 모든 설에서 불만이 나오지 않습니다.
태국 방콕을 즐기기 위해서는 외부 활동 보다는 저처럼 더위에 녹는 아이스크림 인종들은 실내에서 쾌적하게 보내는 것이 맞을겁니다.
다만 태국 방콕은 공공 와이파이나 무료개방 와이파이라도 여권번호와 전화번호 때로는 추가로 이메일 정보를 넣어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불편합니다. (통신강국 대한민국♡)
또한 30분, 1시간 마다 정보를 갱신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현지유심을 사용한 아내폰(아이폰8)은 3G 속도 정도였고 핫스팟을 켜주어도 제폰(노트8)이 와이파이 신호를 잘 잡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방콕 쇼핑몰이 시설이 좋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소비도시 소비국가여서 그런건지 많은 분들의 후기처럼 태국 생산제품이 아닐 경우 소비재의 물가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한국을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즐겨신는 크록스를 몇해전 일본에서 2만원대에 구매했고 한국에서는 3만원 정도에 팔고 있는데 방콕 한 쇼핑몰에서는 8만원 정도에 팔고 있으면서 무려 15% 할인을 해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른 물건들도 마찬가지.
아내가 홍콩에서 구매한 청바지가 6만원 정도였는데 같은 브랜드임에서 방콕에서는 11만원 정도여서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의 언급대로 "태국내 생산이 아닐 경우에 비싸다"를 다시보면 "태국내 생산하면 저렴하다"입니다.(A->B, ~B->~A ???)
그래서 이동간 종종 눈에 들어오던 간판인 NaRaYa를 보게 되었고 혹시 일본 브랜드면 거스르려 했는데 태국 브랜드에 현지 생산임을 알게 되었네요.
외부에서 보면 혹시 럭셔리 브랜드인가 싶어 방문을 고민하게 되는데 편히가서 막질러도 될만큼 가격도 품질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방콕에서 2번째로 큰 매장을 방문했는데 직원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문을 열어줍니다.
문 열어준다해도 결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시원하고 당당하게 들어가면 됩니다.
판매하고 있는 종류는 백팩, 손가방, 파우치, 화장가방, 쇼핑가방, 인테리어 소품, 손수건, 홈인테리어 심지어 도장케이스 등등 아주 많은데 대부분 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디자인이 약간 과하게 화려하고 촌스러운 면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상당히 괜찮은 것들도 있습니다.
모든 제품을 본건 아니지만 10만원 이상 제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었고 일반적인 크기의 손가방이 5만원 내외 정도였습니다.
대부분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남성을 위한 디자인 제품도 소량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지인들 선물로 손수건을 여럿 구입했는데 개당 50바트, 한화로 2천원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처음 선물로 사려했던 말린 망고가 1봉지당 최소 100바트, 한화로 4천원 정도나 하니 꼭 참고하세요. (말린 망고 가격이 이정도면 국내에서 택배시키는게 더 저렴할 듯)
생각외로 품질이 괜찮고 기능성도 꽤나 겸비되어 있으며 마감 또한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아내보다는 오히려 제가 더 마음에 많이 들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란색 가죽과 같은 재질에 로즈골드로 상표가 붙은 가방이 너무 마음이 들었는데 결국 쓰지 않을 것 같다하여 구입하지는 않았고 파우치 몇개만 구입을 했네요.
그리고 도심안에 있던 매장과 돈무앙 공항내 면세점 판매가격이 동일(모든 제품인지는 장담불가)했기 때문에 혹시나 놓치신 분들은 면세점에서 구입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다만 저는 이 나라야(NaRaYa) 이름이 외워지지가 않아 계속 하루야, 누구야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국을 가시는 분이라면 꼭 반드시 하시길 아주 강력하게 권해드릴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지의 망고를 먹어보는 것인데 보통 마트에서 파는 것은 망고에 쟈스민 쌀과 코코넛 오일과 버무려 주는데 굳이 권해드릴 정도의 맛이 아니고 망고도 감동이 덜합니다.
고로 마트나 시장에서 노랗고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망고가 있다면 꼭 2개 정도를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당연히 칼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손으로 껍질을 벗겨내고 통째로 와구와구 먹었는데 잘익은 망고는 숟가락으로 그냥 퍼먹어도 될만큼 부드럽습니다. (안에 길쭉한 씨앗? 뼈? 있음)
저희는 고급 마켓에서 1개에 무려 100바트, 한화로 4천원 정도에 사먹었는데 왜 2개 사지 않았을까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베어물면 망고 과즙이 주르륵 흐를 정도구요.
꼭 껍질 째 구입하셔서 드셔보세요.
하루의 고난함이 단번에 씻겨나갈겁니다.
편의점에 낱개로 파는 바나나도 상당히 달고 맛있습니다. (바나나 1개 9바트, 한화 약 360원)
고등학교 때 친구 부모님 따라 태국을 갔으니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다시 다녀왔네요.
그리고 이전 방문 때는 휴양지를 다녀왔었고 태국의 수도인 방콕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내 덕분에 그동안 모아뒀던 마일리지로 비행시간 6시간이 걸리는 노선을 편도지만 비즈니스를 타고 위스키를 곁들여 스테이크도 썰어봤네요.
그렇게 도착한 방콕은 예상보다 많이 더웠습니다.
도착 당일 공항을 빠져나온 시간이 자정 무렵이었는데 아직도 온도가 30도 정도였으니 말이죠.
숙소로 온 후 잠을 청하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쇼핑을 다녀봅니다.
한국에서 우스갯 소리로 방에 콕 쳐박혀 있다하여 방콕방콕 하지만 실제로 방콕은 상당히 발전된 도시였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홍콩만큼 마천루는 아니지만 충분히 도시도시 하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과 쇼핑에 특화된만큼 한 건물너머 또 쇼핑몰이 있을만큼 쇼핑몰이 많습니다.
도로사정은 상당히 막히는 편이기 때문에 숙소와 공항을 다닐 때 빼고는 택시를 타지 않았고 늘 지상철인 BTS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한류아이돌 아님)와 지하철인 MRT만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나와같은 관광객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특히 많이 타게 되는 BTS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출근길 지하철 9호선 같은 느낌입니다.
그것도 요즘처럼 6량이 아닌 4량정도로 짧은...
주말이만 열리는 짜뚜짝 시장을 다녀오고 난 직후 방콕에는 왜 이리도 많은 쇼핑몰이 많은지 대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러 동남아 국가를 가봐도 모두 엇비슷한 야시장과는 사뭇 다른(좁고 덥고 사람많고 붐비는건 동일) 제품군과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점포들이 많았던 것은 아주 인상적이었지만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저와는 다른 인종인 날씬한 아내 조차도 숨이 턱턱막힌다고 할 정도로 온습도, 햇빛 모두 강렬했습니다.
길가에 지붕없이 나열되었든 지붕 아래에 있든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만만하게 들어가서 목을 축이고 쉬다갈 수 있는 카페가 잘 없었기 때문에 갈증과 고단함은 배가 되었지요.
짜뚜짝 시장 뒤쪽에 동대문 쇼핑몰과 같이 건물로 된 곳이 있는데 거기는 에어컨이 빵빵하니 사람들이 다들 거기서 쉬고 있습니다.
1층은 패션, 2층은 악세사리 귀금속, 3층은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었고 4층부터는 주차장 같더군요.
그렇게 시장을 빠져나와 들어갔던 쇼핑몰은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일단 더위를 잊을 수...아니 춥다 느낄 정도로 냉방이 잘되어있도 화장실도 좋고 모든 설에서 불만이 나오지 않습니다.
태국 방콕을 즐기기 위해서는 외부 활동 보다는 저처럼 더위에 녹는 아이스크림 인종들은 실내에서 쾌적하게 보내는 것이 맞을겁니다.
다만 태국 방콕은 공공 와이파이나 무료개방 와이파이라도 여권번호와 전화번호 때로는 추가로 이메일 정보를 넣어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불편합니다. (통신강국 대한민국♡)
또한 30분, 1시간 마다 정보를 갱신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현지유심을 사용한 아내폰(아이폰8)은 3G 속도 정도였고 핫스팟을 켜주어도 제폰(노트8)이 와이파이 신호를 잘 잡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방콕 쇼핑몰이 시설이 좋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소비도시 소비국가여서 그런건지 많은 분들의 후기처럼 태국 생산제품이 아닐 경우 소비재의 물가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한국을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즐겨신는 크록스를 몇해전 일본에서 2만원대에 구매했고 한국에서는 3만원 정도에 팔고 있는데 방콕 한 쇼핑몰에서는 8만원 정도에 팔고 있으면서 무려 15% 할인을 해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른 물건들도 마찬가지.
아내가 홍콩에서 구매한 청바지가 6만원 정도였는데 같은 브랜드임에서 방콕에서는 11만원 정도여서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의 언급대로 "태국내 생산이 아닐 경우에 비싸다"를 다시보면 "태국내 생산하면 저렴하다"입니다.
그래서 이동간 종종 눈에 들어오던 간판인 NaRaYa를 보게 되었고 혹시 일본 브랜드면 거스르려 했는데 태국 브랜드에 현지 생산임을 알게 되었네요.
외부에서 보면 혹시 럭셔리 브랜드인가 싶어 방문을 고민하게 되는데 편히가서 막질러도 될만큼 가격도 품질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방콕에서 2번째로 큰 매장을 방문했는데 직원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문을 열어줍니다.
문 열어준다해도 결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시원하고 당당하게 들어가면 됩니다.
판매하고 있는 종류는 백팩, 손가방, 파우치, 화장가방, 쇼핑가방, 인테리어 소품, 손수건, 홈인테리어 심지어 도장케이스 등등 아주 많은데 대부분 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디자인이 약간 과하게 화려하고 촌스러운 면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상당히 괜찮은 것들도 있습니다.
모든 제품을 본건 아니지만 10만원 이상 제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었고 일반적인 크기의 손가방이 5만원 내외 정도였습니다.
대부분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남성을 위한 디자인 제품도 소량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지인들 선물로 손수건을 여럿 구입했는데 개당 50바트, 한화로 2천원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처음 선물로 사려했던 말린 망고가 1봉지당 최소 100바트, 한화로 4천원 정도나 하니 꼭 참고하세요. (말린 망고 가격이 이정도면 국내에서 택배시키는게 더 저렴할 듯)
생각외로 품질이 괜찮고 기능성도 꽤나 겸비되어 있으며 마감 또한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아내보다는 오히려 제가 더 마음에 많이 들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란색 가죽과 같은 재질에 로즈골드로 상표가 붙은 가방이 너무 마음이 들었는데 결국 쓰지 않을 것 같다하여 구입하지는 않았고 파우치 몇개만 구입을 했네요.
그리고 도심안에 있던 매장과 돈무앙 공항내 면세점 판매가격이 동일(모든 제품인지는 장담불가)했기 때문에 혹시나 놓치신 분들은 면세점에서 구입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다만 저는 이 나라야(NaRaYa) 이름이 외워지지가 않아 계속 하루야, 누구야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국을 가시는 분이라면 꼭 반드시 하시길 아주 강력하게 권해드릴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지의 망고를 먹어보는 것인데 보통 마트에서 파는 것은 망고에 쟈스민 쌀과 코코넛 오일과 버무려 주는데 굳이 권해드릴 정도의 맛이 아니고 망고도 감동이 덜합니다.
고로 마트나 시장에서 노랗고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망고가 있다면 꼭 2개 정도를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당연히 칼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손으로 껍질을 벗겨내고 통째로 와구와구 먹었는데 잘익은 망고는 숟가락으로 그냥 퍼먹어도 될만큼 부드럽습니다. (안에 길쭉한 씨앗? 뼈? 있음)
저희는 고급 마켓에서 1개에 무려 100바트, 한화로 4천원 정도에 사먹었는데 왜 2개 사지 않았을까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베어물면 망고 과즙이 주르륵 흐를 정도구요.
꼭 껍질 째 구입하셔서 드셔보세요.
하루의 고난함이 단번에 씻겨나갈겁니다.
편의점에 낱개로 파는 바나나도 상당히 달고 맛있습니다. (바나나 1개 9바트, 한화 약 3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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