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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 엔진오일 교환지시등 알아보기+리셋방법 (GM, Oil Life Monitor System)

마이라이드 2019. 3.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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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 엔진오일 정보를 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요가 많은 현대기아차 그리고 신차 위주로 먼저 진행을 하고

이후에 단종된 차량을 실시하고 있으며 목표는 국내 모든 차량 정보를 포스팅하는 겁니다.


포스팅할 제조사가 돌고돌아 쉐보레(GM대우)로 돌아왔고

마티즈를 필두로 무슨 차량을 할까 고민하다가 토스카를 결심하게 되었죠.

그런데 토스카를 다루다보니 신기한 정보가 있었습니다.


바로 '엔진오일 교환지시등'이 점등되면 즉시 엔진오일을 교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 출처 : 쉐보레


사실 이것이 완전 처음 접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점검등이 늘 켜진채 다니는 친구차량(SM3)을 아주 잠깐 몰아봤을 때

분명 엔진체크등은 아니고 정비시점을 알려주는 것으로 확인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동안 여러가지 차량의 엔진오일 정보를 확인해봤었지만

괜시리 낯설게 느껴지는 엔진오일 교환지시등이 궁금해졌고,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며, 또한 왜 디젤엔진 차량에만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기왕 취급설명서를 열어보았으니 계기판에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해 봅니다.

정말로 디젤차량은 계기판에 "엔진오일 교환 지시등(그림 6번)"이 있네요! (엔진정비지시등, 일명 엔진체크등과는 다름)



위의 계기판 사진에 작게 나오는데 취급설명서를 꼼꼼하게 보면

아래와 같이 아주 상세한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지시등은 아주 직관적으로 "CHANGE OIL SOON"이라고 되어 있네요.


한국말로는 "엔진오일 교환지시등"이라고 하고

영문으로는 "Oil Life Monitor System"이라고 합니다.

엔진오일 교환 후 반드시 리셋을 하라고 되어 있네요. (리셋방법은 글 마지막에)



토스카 차량이 2006년초에 나와서 2010년 정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포스팅 시점과 비교하면 벌써 12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건데,

그 당시에 도대체 어떻게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차량이 판단했을까요?


추측1 : 값비싼 센서? 아니다. 대중적인 중형차에 사용했을리가 없다.

추측2 : 특정 주행거리(ex: 1만km)를 넘기면 무조건 알려준다? 아니다. 그렇다면 가혹조건 교환주기에 저런식으로 표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궁금증을 못 참고 바로 자료 수집에 들어갑니다.

일단 한국내에서는 그다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네요. (근데 너는 왜 궁금한거니)

GM 블로그 댓글에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정도만 확인하고 해외사례를 찾아보았지요.


그랬더니 일단 블로그(포럼) 자료 2개와 첨부된 자료 1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공신력 있는 AMSOIL(암스오일)에 기고된 자료가 있었고, 

StackExchange라는 포럼에서는 저와같은 질문에 응답한 자료가 있었습니다.


* 출처 : AMSOIL, Oil Life Monitors - Everything You Need To Know


* 출처 : StackExchange, GM's Oil Life Monitor System


아래에 답변으로 달린 정보에는 첨부파일이 있었는데

내용에는 GM의 OLMS(Oil Life Monitor System)와 관련된 "자주묻는 질문" 내용이었습니다.

* GM의 Official 정보여부는 확인되지 않으나 충분히 납득가능한 정도의 정보입니다.

GM_Oil_Life_Monitor_System_FAQ.pdf


위에 첨부된 파일에서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정한 센서가 있는 것이 아니다.

2. 주행거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3. 엔진 가동 환경을 모니터링하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활용해 결정한다.

4. 지시등이 최초 점등된 시점으로부터 연료탱크를 2번 비우기 전에는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5. 초도충진유(차량 생산 후 최초로 들어가는 엔진오일) 기준으로 계산된다.

5. 엔진오일 교체 후 리셋해야 한다.


즉 OLMS를 위한 특정센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엔진자체에 있는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근거로 엔진오일 교체 시점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기본적으로 있을 주행시간, 엔진온도, 외기온도, 속도, 가속패달 전개량, 연료분사량 등의 정보로 판단한다는 것이죠.


주의할 점으로는 엔진오일 상태를 직접 알 수 없으니, Long-Life 엔진오일을 넣거나 했을 때

엔진오일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지시등이 점등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엔진오일의 양을 측정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반드시 엔진오일 양은 레벨게이지를 활용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제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이해를 했으니, 두번째 궁금증인 "왜 디젤차량에만 있는가?"를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한참을 찾아봤지만... 결론적으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분 댓글 부탁해요)

예상으로는 오일산화의 영향이 비교적 디젤엔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더 민감하고 더 비싼 엔진인 것이 아닐까싶네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엔진오일 교환지시등 리셋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롱라이프 엔진오일을 쓰시는 분들은

조기에 교환지시등이 점등될 수 있으니 끄는 방법을 숙지해두셔야 합니다.


<엔진오일 라이프 시스템 리셋 방법>

1. 엔진 OFF 상태, 키를 ON에 위치

2. 5초 이내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뗐다 3회 반복

3. 키를 LOCK에 위치


* 출처 : 쉐보레


궁금증 하나가 해결되지 못해 마무리하는 것이 아쉽네요. (이랬는데 알고보니 이유가 원가절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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