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리어 와이퍼가 삐딱하게 멈추는 이유(아베오 해치백)

곧 이 세상의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군산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군산 여행 스토리는 천천히 알려드리도록 하구요.

 

최근에 차량을 뒤에서 보고 있으면 굉장히 거슬리는게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사진과 같이 리어 와이퍼암이 180도 평행하게 위치하는게 아니라 약간 삐딱해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와이퍼암이 멈춰 있는 각도가 거슬린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기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분명히 거슬리는게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사진을 보면 알 수 있죠.

손으로 잡아 당겨 다시 원복 시키긴 했는데...

 

조금 더 자세히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리어 와이퍼는 정확하게 좌우측 180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해치에 달린 유리를 닦고 나면 완전한 부채꼴 모양으로 닦여야 하는데 출발시점이 9시 방향이 아니라 뭔가 10시 방향에 가까워 오다보니 반대쪽도 3시 방향이 아니라 차체까지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출발점이 이상하니 도착점도 이상하다. 유리를 닦으랬더니 세차를 해주고 있었다.

 

손으로 그냥 좀 잡아당기다가 다시 자리를 정상으로 자리를 잡긴 했습니다.

다만 좌측 방향으로 잡아 당겼을 때는 원복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치우쳐 있는 우측 방향으로 돌리다가 보니 어느 순간 휙휙 모터와 함께 움직이는 단계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다시 왼쪽으로 옮기니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인지라 리어 와이퍼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마 리어 와이퍼암을 교체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하시라고 미리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사진에 고정점 밖을 덮고 있는 커버를 열어줍니다. 이미 약간 늘어나버린 이 곳을 양손으로 벌리면서 잡아당기면 됩니다.

커버를 양쪽으로 벌리면서 탈거해야 한다.

 

그런데 활짝 벌리지 않은 채로 잡아 당겼더니 탈거는 되었지만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2개의 핀 중 하나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이 노후화 되다보니 플라스틱 경화로 인해 발행한 것으로 보이네요.

플라스틱 핀이 쉽게 부러지니 주의해야 한다.

 

와이퍼 모터에 암을 고정하고 있는 너트가 보입니다. 이 너트의 규격은 13mm이죠. 홀수 너트를 참 좋아하는 쉐보레...

아주 뻑뻑하게 체결되어 있을 것이고 외부에 온갖 수분과 먼지를 받아내는 너트이다보니 상태가 영 좋지 못할겁니다.

아베오 리어 브러쉬 고정 너트는 13mm이다.

 

너트를 풀고나니 와이퍼 모터 끝의 나사선이 보이는데 이미 상당한 녹이 발생되어 있네요. 한국에서는 리어 브러쉬 암 교체한 포스팅이 없었고 해외 자료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와이퍼 암이 이렇게 고착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냥 손의 힘으로 잡아 당기거나 하면 탈거가 불가능하거나 아니면 뒷유리창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윤활방청제를 충분히 뿌리고 소형 풀리는 사용하여 안전하게 뽑아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10년간 고착에 빠져버린 와이퍼 암. 걱정부터 앞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 눈에 문제점이 발견이 됩니다.

와이퍼 암 고정 부분이 아래사진과 같이 크게 크랙이 가 있습니다. 저는 비가 오면 리어 와이퍼를 열심히 사용하는 편인데 아래사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계속 힘을 받다보니 피로누적에 의한 파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부품도 없고 교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니 부러진 플라스틱 커버의 핀만 본드로 붙이고 다시 받아야 겠습니다.

추후에 이 곳에 와이퍼암을 교체하고 나면 아무래도 고착방지제(코퍼 페이스트 등)를 뿌려두는게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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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암 위치를 못 잡는 이유는 암 고정부 파손이 원인

 

추후에 교체하게 되면 상세한 방법과 후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베오 해치백의 리어 와이퍼 암 세트의 품번은 i95016790이며 가격은 15,51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셔버린 커버와 암이 한 세트입니다.

아베오 해치백 리어 브러쉬대(와이퍼암) 가격 @씨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