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늦은 저녁. 저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도시의 소음보다 곤충이나 벌레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한적한 곳이기에 가로등도 잘 없고 길도 좁기에 통행량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우회전을 딱 하는데 어떤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있더군요. 사람이 내려 있길래 그냥 이제 가려나보다 하는 생각과 함께 '설마?'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더군요. 늘 조심해야 하는 초행길 골목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은 좌측으로 90도 회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코너 안쪽에 보면 아래와 같이 상당한 단차가 있죠. 이곳에 바닥면 높이가 낮은 세단이 그냥 지날 경우 분명히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간혹 지인들이 올 때면 이곳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들어와야 한다면 반드시 크게 돌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