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2019년식 SM3에서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이 다르다 하더라도 저와 같은 방법으로 고민을 해보면
비슷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가 있으니 참고해두시면 좋겠네요.
다만 노력이 좀 필요하니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가까운 배터리 가게에서 교체를 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읽어볼 정도의 성의가 있으신 분들은 차량 자가정비 여러 항목들 중
겉보기엔 최고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간단한 배터리 직접 교체를 고민하고 계실테니
동일한 차량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그 노고를 덜어드리고자 제가 정리한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2019년식 SM3 가솔린(1.6 GTe) 사용 가능한 배터리 총정리
우선 배터리도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AGM'이라는 단어도 들어보셨을테죠.
AGM은 Absorbent Glass Mat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유리흡수매트'가 되겠네요. (저도 몰라요. 찾아봤어요.)
아무튼 이게 왜 부족을 받느냐 하면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배터리 대비 최대 3배나 긴 수명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만큼 가격도 3배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3번 교체할바에 1번 비싸게 교체하면 어떨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결론은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적어도 SM3에서는!'입니다.
연비 향상을 위해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출발할 때 켜지는 STOP & START(GO) 기능이 들어간 차량의 경우
일반적인 차량 환경과 비교하여 충전과 방전이 더 잦고 강하게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 향상이 필요했고
그렇게 개발된 배터리가 바로 AGM 배터리입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기능이 있는 차량들은 AGM배터리를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차량들은 일반 배터리를 사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SM3에서 사용가능한 배터리는 쉽게 찾을 수 있는 밀폐식 무보수 배터리 입니다.
최근 다른 포스팅에 작성한 바와 같이 국내 제조사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조사시점은 2020년 11월초이고 본 포스팅을 보시는 시점에 따라 데이터가 조금 다를 수는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참고로 SM3의 순정배터리는 60A입니다. 최대 74A까지 별다른 가공없이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SM3 배터리 고정 홀더 설치 방향>
아마 그 이유는 배터리가 설치된 방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SM3의 배터리는 배터리를 고정시켜주는 홀더가 배터리의 너비 방향으로 나있기 때문에
배터리가 좌우로 길어지더라도 배터리 트레이 허용치까지는 크기를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아베오 배터리 고정 홀더 설치 방향>
제가 타는 아베오의 경우는 배터리의 길이, 그러니까 긴쪽 방향으로 홀더가 붙잡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 큰 배터리를 넣고 싶다면 홀더 자체를 새로 구입해야 합니다.
각 제조사별로 검색을 해보니 델코 4종, 아트라스BX 2종, 쏠라이트 1종, 로케트 2종이 검색됩니다.
참고로 로케트의 경우 57219와 57220이 있는데 이는 플러스 마이너스 단자의 방향만 다른 제품입니다.
SM3의 경우는 57220만 사용가능하고 방향으로 따지면 Left의 'L' 입니다. (배터리 단자를 먼쪽으로 봤을 때가 기준)
CCA와 RC는 배터리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둘의 숫자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은 겁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제조사들 중 단 1개의 성능 좋은 배터리를 추려봤습니다.
<▲2019년식 SM3 1.6 가솔린 사용 가능 배터리 목록>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정리를 해놓고 구입하려고 보니 아직 판매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판매 여부까지 검색하여 정리해봤습니다.
쏠라이트와 델코는 저렴한데 성능이 조금 부족하고, 아트라스BX가 중간, 로케트는 용량이 조금 작음에도 불구하고 CCA의 압도적인 성능이 인상적입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로케트를 구입하느냐 아니면 CCA와 RC가 가장 높은 아트라스BX를 구입하느냐 고민을 하다가 가격도 착한 아트라스로 결정했습니다.
<▲2019년식 SM3 1.6 가솔린 추천 배터리 목록>
그런데 배터리 관련하여 여러가지 스토리가 있습니다.
일단 아트라스BX의 BX57412를 구입했으나 재고가 없어서 강제로 구입 취소가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다른 판매점에서 구입을 해도 같은 곳에서 전화가 와서 구입 취소를 합니다.
아예 다른 곳을 찾아 다시 구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재고가 없어서 구입하지 못했네요.
이러한 점을 고려해보면 한 인터넷 판매업체에서 여러가지 사업자명을 내놓고 인터넷 판매시장을 준독점하지 않나 의심이 들구요.
또한 재고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좋은 배터리는 이미 소비자들은 알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고,
재고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다른 배터리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 입니다.
3번 주문에서 동일하게 즉시 강제 주문 취소를 당한다는 것은 '세 곳 모두 동일 판매점'이거나 아니면 정말 재고가 없거나 둘 중 하나겠죠.
또한 위의 표를 만드는데 좀 웃긴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다른 배터리 제조사들은 배터리의 성능을 보여주는 CCA와 RC 값이 공개되어 있는데 현대성우쏠라이트만 배터리 성능이 공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초에 아래표에 공란으로 둔 뒤, 다른 포스팅에서 이 점을 지적했는데요.
<▲현대성우쏠라이트 DIN74L>
아트라스 배터리를 구입했다가 강제 취소 당한 뒤, 급한 마음으로 차선책인 '델코'의 DIN74L을 구입한다는 것이 그만
이름이 비슷한 '쏠라이트'의 DIN74L을 구입해버렸습니다.
아트라스와 로케트가 왜 그들만의 품명을 사용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쏠라이트 DIN74L RC, CCA>
그랬더니 배터리의 비교표를 결국 완성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결론적으로 데이터상으로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배터리를 구입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지만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네요^^
참고로 쏠라이트 DIN74L은 배송비 8,000원을 포함하여 61,320원에 구입했으니 53,320원에 구입했네요. 참고하세요.
<▲눈물의 쏠라이트 구입 후기>
조만간 SM3의 배터리 교체 방법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있는 공구가 8/10mm 스패너와 12mm 롱소켓이 들어 있는 것으로 와서 아마 SM3 배터리 교체에 필요한 공구는 10mm, 12mm 소켓이 아닌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