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은 23일 출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보실 것 같습니다.
올해들어 가장 추워진 날씨로 강한 바람과 함께 상당히 쌀쌀할텐데 모두 따뜻하게 입고 오셨나요?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울 때는 출퇴근을 하는 모든 분들이 고생이십니다.
덜컹이는 버스안에서 슝슝 달려가는 출퇴근하는 승용차를 보고 있지면 왠지 편해보이고 따뜻해보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밀집되는 공간에 가게 되면 왠지 모르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디올뉴투싼>
최근 4세대 투싼(코드명 :NX4)가 출시되었습니다.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과거의 흔적을 완전히 지운채 출시되었는데요.
현대차 광고를 보면 여러가지 특장점들 중 'STAY'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량의 '공간'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 투싼 시승행사에서는 사진과 영상 촬영을 동시에 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주행을 많이 할 수 없었습니다.
전문적인 시승기는 전문 매체의 시승기를 기다려보시기 바래요.
차안에서 요가 가능? 디올뉴투싼 시승기
우선 이번 포스팅의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러가지 주제의 광고 중 "요가룸" 편 입니다.
<▲투싼 광고 - 요가룸 편>
이 광고를 보면 차량안에서 풀플렛 상태로 나만의 힐링시간을 갖는 것을 주제로 하는데
영상상에 잠시 등장하는 닥스훈트를 저도 모시고 살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늘 그래왔든 먼저 외관을 살펴본 뒤, 실내와 적재공간을 살펴보고 간단한 주행소감은 어떠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디올뉴투싼 하이브리드 제원
참고로 이번 시승행사에서는 모든 차량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모든 차량이 전륜구동 방식의 2륜모델만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트레인은 기아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합니다.
차량 디자인은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두 동일합니다.
시승차 정보
- 색상 : 팬텀 블랙
- 등급 : 인스퍼레이션
- 옵션 : 빌트인캠, 선루프, 플래티넘IV (풀옵션)
- 기본가격 : 3,467만원
- 옵션가격 : 329만원
- 총 가격 : 3,796만원
- 제원 :
- 전장(mm) : 4,630
- 전폭(mm) : 1,865
- 전고(mm) : 1,665
- 축거(mm) : 2,755
- 윤거(mm) : (전) 1,620 (후) 1,627
- 배기량(cc) : 1,598
- 엔진 최고출력(PS/rpm) : 180/5,500
- 엔진 최고토크(kg.m/rpm) : 27.0/1,500~4,500
- 연료탱크용량(ℓ) : 52
- 모터 최고출력(kW) : 44.2
- 모터 최대토크(Nm) : 264
- 시스템 최고출력(PS/rpm) : 230/5,500
- 공차중량(kg) : 1,590
- 엔진형식 : Smartstream G1.6T 하이브리드 (감마엔진, G4FT)
- 변속기 : 자동6단
- 복합연비(km/ℓ) : 16.2 (빌트인캠 15.8)
2. 디올뉴투싼 하이브리드 외관
신형 투싼은 총 6가지 색상이 출시되었는데 제가 시승차로 배정받은 색상은 팬텀 블랙이라는 색상이었습니다.
약간 흐린날 자연광에서 다른 차량 색상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화이트 크림 색상인 백색차량입니다. (컬러코드 : TW3)
면적이 넓은 주간주행등이 그리 강조되지 않으므로 아주 말끔한 느낌입니다.
추후에 휠하우스 가니쉬까지 차체 색상으로 도장이 들어가게 된다면 더욱 멋질 것 같군요.
<▲디올뉴투싼 화이트 크림>
밝은 은빛의 쉬머링 실버라는 색상입니다. (컬러코드 : R2T)
소위ㅁㄹ해 '은색'으로 통칭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얼음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청량감이 좋습니다.
관리도 편하고 너무 튀지도 않는 색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디올뉴투싼 쉬머링 실버>
유일한 원색 컬러인 크림슨 레드 색상입니다. (컬러코드 : YP6)
빨간색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지 않지만 최근 출시되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수준 높은 레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드 색상 중에서도 약간 무게감이 있어서 의외로 많은 분들께 어울립니다.
<▲디올뉴투싼 크림슨 레드>
오묘하지만 우아한 아마존 그레이 색상입니다. (컬러코드 : A5G)
슬쩍 보면 그냥 어두운 색상인가 싶지만 자연광 아래에서는 초록의 빛이 스며들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전달합니다.
그 뒤에 보이는 색상은 일명 쥐색으로 통칭되는 타이탄 그레이(컬러코드 : R4G)인데
사진상으로 보니 구분이 가는데 현장에서 슬쩍 봤을 때 시승받았던 팬텀 블랙인 줄 알고
제대로 사진을 남지기 않았을 정도로 어두운 색상입니다.
<▲디올뉴투싼 (좌) 타이탄 그레이, 아마존 그레이(우)>
이제 팬텀 블랙 색상의 시승차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주 반가운 것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다크 크롬으로 도장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먼저 시승했었던 더뉴싼타페TM의 경우, 일부 상급 트림의 경우에만 다크크롬을 적용해줬는데
훨씬 더 많은 변화를 준 투싼의 경우 소비자의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이 부분을 어둡게 처리했습니다.
반가운 정말 이유는 기본 등급부터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비상하는 날개와 같이 화려한 주간주행등은 더뉴그랜저IG를 보는 것처럼 화려하고 강렬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소비자의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이는데 한가지 확실한 점은 실물이 더 낫다는 점입니다.
<▲디올뉴투싼 팬텀 블랙>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MRF, 즉 반사판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낮은 등급에서는 할로겐이긴 하지만 프로젝션 램프가 적용되어 있는데 추후에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가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드는 부분입니다. 다만 충분한 공간이 나올지는 의문이군요.
<▲디올뉴투싼 헤드램프>
헤드램프를 자세히 보면 위와 아래 2곳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윗부분이 헤드램프를 빛줘주는 곳이고 아래의 부분은 코너링 램프로 아래와 같이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점등되게 됩니다.
<▲디올뉴투싼 코너링 램프>
처음 사진으로만 차량을 봤을 때는 도대체 방향지시등은 어디있을까 궁금했는데
날개 모양의 주간주행등 양측 끝 아래 부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올뉴투싼 프론트 방향지시등>
옆라인은 정말 과감한 모습입니다.
아반떼CN7이 출시되면서 "삼각떼라 놀렸지? 포기할 줄 알았냐?" 외치는 듯 더욱 과감하게 그 존재를 과시했는데
그와 견줄 정도로 라인이 공격적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옆에서 보면 다소 공격적인데 한참을 바로보고 있자니 휠하우스 디자인의 영향이 커보입니다.
사진상 조금 어둡기는 하지만 휠하우스가 뒤로가면서 올라가는 형식으로 모서리 각이 크기 때문에
차량이 잔뜩 움츠린채 달려나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디올뉴투싼 케릭터 라인>
프론트 휀더를 자세히 보면 케릭터 라인을 위해서 후드와 가까운 곳부터 굴절시켰는데 그 시도가 아주 과감합니다.
희안하게도 NX4 투싼을 보고 있자면 2대의 일본 차량들이 생각납니다.
처음 렉서스 SUV RX가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갈 때 엄청나게 큰 변화를 줬던 충격과 알쏭달쏭한 느낌을 주는
2세대 닛산 무라노가 그것입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디올뉴투싼 사이드미러 램프>
뒷모습입니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3세대 투싼이었던 TL과 마찬가지로 앞모습에 비해 뒷모습이 아쉬운 모습입니다.
아래와 같이 라인이 강한 측면과 후면을 함께 본다면 잘 어울리는데 정면으로 갈수록 부담스럽습니다.
참고로 방향지시등은 범퍼하단에서 작동됩니다.
요즘 SUV의 방향지시등을 내리는 편인데 주변에 있으면 가려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호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디올뉴투싼 후측면>
실제로 보면 딱 이런 느낌인데 발톱 또는 샥스핀 같은 테일램프의 인상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 재미로 보는,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투싼 마이라이드 에디션1과 2를 살펴보겠습니다.
<▲디올뉴투싼 리어램프>
투싼 마이라이드 에디션1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헤드램프를 지워보고 싶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네. 개취입니다.)
차체의 과감한 라인들과는 정반대로 심심해보일 것 같았는데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마치 4세대 카니발이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디올뉴투싼 마이라이드 에디션1>
투싼 마이라이드 에디션2
사실 사진 편집 기술이 없어 그림판으로 고생한게 아까워 조금 더 끄적거려 봤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쿼터패널의 형상과 같이 약간 라운드 형식으로 딱 맞아떨어지게 만들고 싶었는데 도저히 어려워서 그냥 복붙했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디올뉴투싼 마이라이드 에디션2>
잡담은 여기까지하고 다시 원본 사진들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좌우로 이어지는 리어램프의 디자인 때문에 브랜드 마크 부착 위치의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올 수는 없으니 브랜드 마크가 리어 창문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유리 안쪽에 프린팅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입체감이 좋아 마치 외부에 부착된 것 같았습니다.
또한 리어와이퍼 위치를 기존과 같이 사용할 수 없었으므로 리어스포일로 쪽으로 이동했는데 훨씬 더 깔끔해서 좋습니다.
<▲디올뉴투싼 후면 정면>
리어램프를 디테일하게 보면 작은 조각 하나까지 점등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램프의 경우, 베뉴의 LED테일램프처럼 보석이 흩뿌려진 것처럼 고급스럽게 반짝거립니다.
<▲디올뉴투싼 리어램프 - 상세>
3. 디올뉴투싼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우선 정말 너무 아쉬운 단점 하나를 먼저 지적하고 가야겠습니다.
도어를 열 때마다 텅텅 거리는 소음이 발생하는데 문을 여닫는 것이 싫어질 정도로 불쾌한 감각이었습니다.
도어패널이 얇아진 것인지 아니면 도어캐치를 잡아당길 때 소음이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스토퍼가 없는 것인지
문을 열 때도 아주 불쾌하고 아쉬운 소음이 발생하고 닫을 때도 떨리는 소리가 상당합니다.
마치 10년 넘은 경차의 문을 여닫을 때 만큼의 감각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앞문도 마찬가지이고 뒷문은 조금 더 심합니다.
1열 유리창은 2중 접합이 아니구요.
<▲디올뉴투싼 1열>
차량 안으로 들어오면 센터페시아를 기준으로 대칭으로 이어진 레이아웃이 멋집니다.
답답하지 않고 포근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외형과는 다르게 실내는 차분한 느낌입니다.
<▲디올뉴투싼 센터페시아>
10.25인치 풀컬러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있는데 그동안 차량에서 많이 봐오던 계기판 모양이 아니라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것을 두고 사용하는 느낌이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입니다.
다만 블랙베젤이 조금 두꺼운 편인데 이 부분만 얇게 조정할 수 있다면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전달할 것 같군요.
<▲디올뉴투싼 스티어링휠>
후측방 모니터가 작동되면 아래와 같이 주변을 비춰줍니다.
해상도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주변을 살피는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디올뉴투싼 10.25인치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는 모든 부분이 터치형입니다.
말끔한 느낌이 좋기는 한데 운행 중 작동을 시켜야 할 때는 적응이 필요해보입니다.
터치할 때 진동을 주거나 반응을 해주면 좋겠는데 별도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디올뉴투싼 10.25인치 내비게이션>
플래티넘 옵션이 들어간 차량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지원됩니다.
반응속도라든지 해상도 좋고 무엇보다 주차라인을 안내하는 정확도가 좋았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반응은 아주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만큼 빠르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디올뉴투싼 서라운드 뷰>
하이패스 카드 슬롯이 1열 조명 버튼 쪽으로 위치하면서 룸미러(리어뷰미러)의 베젤이 얇아졌습니다.
제네시스의 것처럼 프레임 리스가 이름 지을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은 확실히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올뉴투싼 룸미러>
<▲디올뉴투싼 하이패스>
화려한 외모를 강조하지 않고 정작 내부공간에 포인트를 준 광고를 이해할 수 있었던 2열 공간입니다.
일단 눈으로만 봐도 제법 공간이 넓어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열도어의 창문은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완전히 내려갑니다.
<▲디올뉴투싼 2열>
스포티지더볼드에서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2열의 리클라이닝 자유도 였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투싼은 더이상 뭘더바랄까 싶을 정도로 리클라이닝 자유도가 좋습니다.
아래사진의 운전석 뒤쪽은 최대로 눕힌 상태이고 동승석 뒤쪽은 최대로 세워둔 상태입니다.
다만 제네시스 GV80에서도 지적했던 부분인데 2열 암레스트가 리클라이닝 각도와 상관없이 고정이므로 양쪽 등받이 각도가 다르다면 불편합니다.
2열 암레스트의 고정되는 각도를 단계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해주면 2열 만족도가 상당히 올라갈 것 같습니다.
투싼이 현대자동차에서 "작은 SUV"를 졸업한지가 이미 한참 지났으니 말이죠.
<▲디올뉴투싼 2열 리클라이닝>
좌우 시트의 리클라이닝 각도 차이는 뒤에서 보면 더욱 확실합니다.
SUV의 크나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세단에서는 준대형 차량이라해도 찾아보기 힘든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이기 때문에
2열 공간 때문에 SUV 포기한다는 변명은 조금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올뉴투싼 2열 리클라이닝 비교>
아무래도 2열 공간도 중요도가 있는 차량인만큼 2열 에어벤트가 마련되어 있고 1열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도 있습니다.
2열 에어벤트는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부터 적용되며 기본등급인 모던에서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2개의 USB 충전포트가 마련되어 있고 센터터널의 높이도 낮은 편은 장점입니다.
<▲디올뉴투싼 2열 에어벤트>
평소 운전하는 정도로 1열 시트를 맞춘 후 2열에 착석해봤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공간과 레그룸 덕분에 2열 공간의 개방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반떼CN7과 8세대 쏘나타 중간 정도의 공간과 비슷한 정도의 레그룸이고
글로 표현을 하자면 그랜저HG와 LF쏘나타가 출시될 시점에 LF쏘나타를 처음 타봤을 때의 느낌 정도입니다.
체급은 LF쏘나타가 그랜저HG보다 작지만 공간면에서 전혀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는데 딱 그러한 느낌이 납니다.
'아니 투싼이 이 정도야?'
<▲디올뉴투싼 2열 레그룸>
잠시 다시 현대자동차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가룸' 편 말고 '오피스'편도 있는데 아래사진을 보고 좀 비웃었습니다.
'아니 책상이 정말 작은 것 아냐?'
<▲현대자동차 광고 - OFFICE 편>
그래서 2열 공간에 정말 책상을 둘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한 번 해봤습니다. 우선 광고영상과 같이 1열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밀착해봤습니다.
<▲디올뉴투싼 2열 공간 최대>
그리고 미리 준비해온 캠필용 테이블을 펴고 무릎위에 올려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정말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 사무실용 책상은 당연히 불가하겠지만 캠핑 테이블이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였으니 광고가 거짓이 아님었던 것으로.
현대자동차에서는 다양한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제 "투싼 전용 책상"을 팔 때가 온 것입니다.
이벤트성으로 진행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는 광고가 될 것 같습니다.
<▲디올뉴투싼 테이블 악세서리 판매 어때요?>
이제 오늘 포스팅 제목을 검증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6:4로 풀플렛이 가능합니다. (적재공간 실측 데이터는 별도 포스팅 예정)
적재공간 자체만을 봤을 때는 당연히 싼타페 또는 쏘렌토와는 작은 것이 맞기는 하지만
차량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는 충분한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덜렁 거리지 않고 접힌 상태로 고정이 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풀플렛을 하면 적재공간과 2열 시트 등부분 사이에 어쩔 수 없는 단차가 생기기 마련인데
몇cm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편이고 풀플렛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올뉴투싼 적재공간 풀플렛>
적재함 바닥 트레이는 아래와 같이 아래로 추가로 내리면 깊이가 약 8cm 정도 되는 공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풀플렛 상태에서 탑승해보면 천장의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허리를 펴고 앉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요가인은 아니므로 잘 모르겠지만 굳이 요가를 위해서 이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또한 키 170cm 이하의 신장이라면 별도의 장비나 설치 없이 바로 차박이 가능은 한데 길이가 간당간당 합니다.
따라서 차박이 정말 중요하고 준비 없이 즉시 누울 공간이 필요하신 분은 풀플렛 175cm 길이가 나오는 싼타페로 가셔야 합니다.
<▲디올뉴투싼 적재공간 트레이 하단>
4. 디올뉴투싼 하이브리드 시승기
영상과 사진 촬영에 매진하다보니 충분한 시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의 주행소감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디올뉴투싼 존재감>
일단 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정차 후 출발, 주차 등의 상황에서 배터리 구동만으로 움직일 때 정말 고요합니다.
그러나 가속이 이어지고 오르막 등에서 엔진 부하가 발생하기 시작할 때는 엔진의 소음이 의외로 유입되는 편 입니다.
아마 인젝터 소리로 예상되는데 하이브리드라서 더욱 부각된다는 점도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급격한 가감속을 할 때 저배기량 터보엔진이라 응답지연이 분명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디젤보다는 월등하게 빠르게 밀어붙여주는데 이는 모터의 힘이 있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올뉴투싼 엔진룸>
디젤에는 자동8단, 가솔린에는 7단 dct, 하이브리드에는 자동6단이 들어갑니다.
의아했던 점은 한 없이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변속 간 딜레이가 적은 편이어서 다시 차량의 제원을 찾아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시프트 업을 할 때 dct변속기처럼 충격을 전달하는데 이러한 이유도 차량 제원을 다시 찾아본 원인이 되었습니다.
차량 누적거리가 300km를 겨우 넘은 차량이기 때문에 길들이기가 끝나면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오토홀드와 가감속 패달의 반응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둘의 반응성이 느리면 가다서다 반복이 잦은 도로에서 운전이 피곤해지기 때문이죠.
오토홀드는 더뉴싼타페TM 때와 마찬가지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점은 좋았으나 오토홀드 작동 여부의 피드백이 좀 더 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브레이크 패달은 조금 민감한 편이지만 가속패달의 반응속도와 개도량, 피드백은 불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디올뉴투싼 전자식 변속버튼>
서스펜션은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에 리어 멀티링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턱이 높은 방지턱을 강하게 넘어봐도 큰 충격을 걸러주는 수준이 좋아 2열 승차감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E-핸들링이라는 기술이 들어가서 선회 시 전기모터가 개입하여 제동과 구동 토크를 발생시켜 안정성과 응답성을 향상시킨다네요.
다만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세단 수준까지는 아니고 더뉴싼타페TM와 비슷한 수준의 평범하지만 준수한 반응속도를 보였습니다.
<▲디올뉴투싼 리어 서스펜션>
5. 디올뉴투싼 하이브리드 추천 등급은?
우선 전문 매체들의 시승기가 파워트레인별로 모두 나오기까지는 기다리시길 권해드립니다.
파워트레인별 각각의 장단점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하이브리드 모델은 당연히 연비가 좋은데 좋은 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풀옵션을 하게 되면 준대형 차량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기본등급인 모던에서도 선호도 높은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기본 등급에서 꼭 원하는, 필요한 옵션만 선택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비슷한 등급에 옵션을 선택했을 때 대략 3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시)
본인의 연간 주행거리와 공영주차장 등 혜탹 여부를 함께 고민하시기 바라며
바로 구입하시지 말고 일단 매체 시승기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차량을 통해 시승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