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가 사전계약 공개되었습니다.
최근 르노삼성은 QM6를 제외하고 SM6에서 조차 고전하고 있는데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참고로 이 차량은 분명 SUV에 속하는 모델입니다.
다만 디자인이 쿠페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차를 잘 모르시는 분은 세단인지 해치백인지 헷갈리실 수 있는데
분명히 SUV가 맞습니다.
다만 'XM3'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단과 SUV를 섞은 크로스오버 모델로 보는 것이 맞고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차량의 생김새는 파격적이면서도 익숙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SM6 → QM6 → XM3로 이어지는 패밀리룩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프론트의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있으며
리어는 각진 선그라스를 낀 것 같은 테일램프가 인상적입니다.
실내도 세로형 모니터를 보아 화려하지만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오늘 중점적으로 다뤄볼 주제는
우선 파워트레인에 대한 이해와
가격표를 한 번 둘러보는 것입니다.
르노삼성 XM3 파워트레인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엔진은 2가지로
'TCe 260'과 '1.6 GTe'가 있습니다.
참고로 1.6 GTe는 이름이 무슨 터보엔진 같지만
기존 SM3에서 사용되던 파워트레인과 동일합니다.
자연흡기 1.6 가솔린엔진과 CVT(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의 조합으로
출력은 아쉽지만 연비하나는 디젤엔진이 그립지 않을 정도로
아주 훌륭한 파워트레인이기도 합니다. (* 참고 SM6 1.6 GTe 복합공인연비 : 15.0km/ℓ)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SM3 최후기형의 제원을 보면
최고마력 117ps/6,000rpm, 최대토크 16.1kgm/4,000rpm이며
XM3의 1.6 GTe는 이와 유사할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문제는 TCe 260입니다.
일단 그동안 르노삼성은 TCe 모델의 경우
뒤에 붙는 숫자가 배기량을 의미했습니다. (ex : SM5 1.6 TCe, SM6 1.6 TCe)
그래서 처음 봤을 때,
'응? 설마 2.6리터 가솔린 터보??? 그러면 300마력정돈가???'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포스팅 했던 것에 비추어 봤을 때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2019/08/29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르노삼성 XM3가 궁금하다면 이걸보면 알까나?(르노 알카나,아르카나)
그래서 르노삼성 고객센터로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TCe 260'은 '1.3 가솔린 터보 엔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르노 러시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르카나(알카나)의
파워트레인과 동일하게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변속기는 7단 EDC(듀얼클러치)와 궁합을 이루고 있구요. (르노 러시아 아르카나는 CVT 적용)
르노 러시아의 아르카나는 이 파워트레인을 'TCe 150'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르노 러시아 아르카나는 1.3 가솔린 터보 + CVT이며,
파워트레인 제원은 최고출력 150hp, 최대토크 250Nm로 약 25.5kgm의 토크를 갖습니다.
따라서 'TCe 150'에서의 '150'은 최고출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르노삼성은 SM5나 SM6에서는 배기량을 가지고 숫자를 붙였으나
르노삼성의 XM3는 'TCe 260'이라고 하는데 제 예측은 이렇습니다.
XM3는 변속기가 CVT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큰 토크를 허용하는 듀얼클러치기 때문에
아마 최대토크가 아르카나보다 높은 약 26.0kgm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260'은 최대토크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뇌피셜
마력도 150hp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구요.
르노삼성 XM3 가격표, 등급, 옵션
가격표는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파워트레인에 따라 차량이 추구하는 바가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배기량은 낮지만 터보차저를 갖춰 충분한 가속감을 갖춘 고급트림인 TCe 260,
이미 꽤나 검증된 고연비와 합리성을 위한 가성비트림인 1.6 GTe으로 나뉩니다.
참고로 보통 르노삼성차량의 등급은
PE → SE → LE → RE → RE signature 정도로 구분됩니다.
TCe 260에는 PE와 SE등급이 없으며, 1.6 GTe에는 RE 이상의 등급이 없는 특징이 있구요.
TCe 260 + 7단 EDC (1.3 터보 가솔린과 7단 듀얼클러치)
LE, RE, RE signature 등급으로 구분됩니다.
LE등급은 2,175~2,22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우선 TCe 260 LE등급만 해도 꽤나 구성이 알찹니다.
우선 차량, 보행자,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이 기본이며
LED 헤드램프, 가죽시트가 기본입니다.
충분히 바로 탈 수 있는 등급이긴 하지만
16인치 스틸휠이 xm3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17인치 알로이 휠(25만원)과 하이패스(25만원) 정도만 추가해도 충분할 것 같네요.
LE등급을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요즘 대부분의 제조사 추세이기도 한데
기본 등급부터 추가할 수 있는 옵션제한이 낮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꼭 필요한 안전, 편의 옵션을 선택하려면
아주 잡다하고 불필요한 것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택해야만 했지만
xm3에서는 기본등급부터 안전장비(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55만원)를 선택할 수 있고
2열을 위한 옵션(컨비니언스 패키지, 40만원)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E등급은 선택율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소비자가, 특히 xm3를 선택하시는 분이라면 가성비 보다는 아무래도 디자인이 중요하고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라도 풍부한 옵션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따라서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급은 RE등급 이상일 것 입니다.
RE등급은 2,395~2,445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후방카메라가 들어가고 여러 안전장비가 기본이며 50만원을 추가하면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오토하이빔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 RE등급에 하이패스(25만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50만원)은 꼭 추가하고
2열 에어벤트를 선택할 수 있는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1(75만원)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있는 분들은 아마 2열 에어벤트는 선택하시는게 좋겠죠.
그러나 선루프(60만원)는 xm3의 루프라인 형상을 고려했을 때
선택하지 않는 것이 헤드룸 공간을 위하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
저는 연결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굳이 170만원이나 주고 시그니처 패키지2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RE등급 다음 또는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림이 RE시그니처 입니다.
왜냐면 차량 구입의 예산을 3천만원 정도로 잡는 경우가 많은데
풀옵션을 해도 3천만원 예산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RE시그니처 등급은 2,645~2,69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2,695만원일 경우 기본 가격에 선루프(60만원),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2(75만원),
BOSE사운드시스템(60만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50만원)
마지막으로 화이트 펄 색상(15만원)을 추가해도 2,955만원입니다.
한 번 경험하면 빠져나올 수가 없는 360도 어라운드뷰 시스템이
최고 등급인 RE시그니처에만 들어갑니다.
다른 등급은 옵션 선택도 불가합니다. 노렸네노렸어
QM3의 경우, 가성비 트림인 SE 또는 LE보다
고급 트림인 RE 또는 RE시그니처의 선택빈도가 더 높았고
실제로 중고차 매물도 더 많습니다.
XM3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게 되군요.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1.6 GTe + CVT (1.6 자연흡기 가솔린과 무단변속기)
진정한 가성비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1.6 GTe 모델도 확인하고 가야합니다.
일단 SE등급은 1,795~1,845만원으로 책정됩니다.
그러나 스틸휠, 직물시트 등 한국인이 필수라 생각하는 옵션이 빠져있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도 없기 때문에 미끼 상품 또는 업무용 차량 정도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진정한 가성비는 LE등급부터인데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시트가 이제야 나옵니다.
가격은 2,025~2,075만원 정도이구요.
이제 안전장비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55만원)이나,
17인치 알로이 휠, 하이패스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LE등급에서 몇몇 옵션만 넣어도 충분하겠습니다.
최상위 등급인 LE플러스는 2,220~2,270만원입니다.
옵션으로는 굳이 내비게이션이 필요치 않으신 분이라면 25만원짜리 하이패스만 선택하면 됩니다.
그래도 2,300만원 미만이며 대부분의 옵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가격이면 TCe 260의 최하위 등급에서 하이패스와 안전장비를 넣은 것 보다 저렴합니다.
또한 1.3 가솔린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아직 한국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베타 테스터가 된다는 두려움이 있으시거나 본인 운전스타일이 상당히 여유로우며,
장거리 운행이 많거나 연비가 중요하다면, 검증된 파워트레인에 풍부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하겠습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XM3 선택 주의사항
가격표를 살펴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우선 확실한 것은 패밀리카에 최적화된 차량은 아니라는 겁니다.
시승기가 나와봐야겠지만 구성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2열 거주성에 크게 집중한 차량은 아닙니다.
2열 거주성이 중요한 차량이라면 2열 리클라이닝, 2열 센터 암레스트가 필수적인데
풀옵션에서도 확인이 안되는 점을 봤을 때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쿠페형 SUV, 크로스오버, 1열 거주공간, 디자인 컨셉등을 다시 떠올려보면
이 차에 그런 것들이 중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XM3는 어떤 분들에게 고민을 안겨줄까요?
우선 크로스오버라는 이름에 걸맞게
SM6와 QM6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 또는 QM3와 QM6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 고민거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표면적으로 봤을 때 경쟁상대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 정도가 있으니
이 차량들과 함께 고민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XM3는 어떤 분들이 타야 가장 만족할까요?
2열 거주공간을 고려할 겨를도 없이
홀린 듯 이 차다! 하면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나도 모르게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고
실물을 영접한 후 그 잔상이 아른거리는 분이라면
아주 만족하시리라 봅니다.
그러나 반드시! 꼭!
전문매체의 시승기와 실차 시승를 해보신 후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 3월 첫주 정도부터는 전시차, 시승차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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