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N 색상 이야기 + 컬러코드

다른 차량들은 출시가 되거나 하면 열심히 컬러코드를 정리하고

차량별로 색상 입힌 이미지를 모아서 보여드리곤 했는데

막상 벨로스터N은 빼먹었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벨로스터N 색상 이야기 + 컬러코드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실컷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벨로스터N 색상별 나열을 하나씩 하도록 하고
글 마지막에 차량의 컬러코드 등을 다시 한 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왜인지 벨로스터N을 타려는게 망설여 졌습니다.

예전에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잘 맞지 않았고

이미 거의 1달간의 예약이 모두 꽉 차버렸기 때문에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일정 잡는게 조금 부담이었습니다.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면서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거기에 대한 발버둥의 첫걸음이 벨로스터N을 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 돈 내구요.

 

제 오랜 취미 중 하나가 중고차 사이트 들어간 뒤, 필터에 '휘발류' 조건과 '수동'을 걸어두고

금액대 별로 나열한 뒤 이 차 저 차 구경을 하면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인데 항상 그 끝에는 벨로스터N이 있었습니다.

국산차+가솔린+수동 매물은 이제 벨로스터N이 가장 비싼 차량이기도 하고 매물도 많습니다.

 

이제 수동 모델이면 2천만원 초반까지 가격이 떨어졌는데 '젊을 때 한 번 도전해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단 8단 DCT이기는 하지만 실차량을 한 번 타본 뒤에 결정하도록 하구요.

매물을 쭉 보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그 색상에 눈이 가게 되는데 만약 내가 샀다면 어떤 색을 샀을까 상상해보게 되더군요.

 

역시나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색상은 현대차 홈페이지 벨로스터N 페이지에 나온 대표 색상이기도 하고

현대의 N 브랜드를 대표하는 색상이기도 한 '퍼포먼스 블루' 색상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벨로스터N 대표 색상, 퍼포먼스 블루

 

아마 이 색상을 선택하셨거나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의 추억 속에는

십수년 전, 아래사진에 등장하는 차량에 대한 기억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4세대에 해당하는 BMW E90, E92, E93에 쓰였던 Santorini Blue(산토리니 블루) 색상입니다.

최대한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는 사진을 찾으려고 했으나 없어서 영국의 한 언론의 것을 빌렸습니다.

 

혹자에겐 촌스러운 파란색일 수도 있고, 스머프 블루라고도 불리지만

나름 고성능 한정판 M3에 적용되었던 색상으로 그 당시 이렇게 과감한 색상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Source : www.autoexpress.co.uk

 

따라서 적어도 제게는 벨로스터N의 퍼포먼스 블루 색상이 묘하게 BMW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현대자동차의 BMW 출신 엔지니어인 알버트 비어만도 있으니 나름의 명분도 갖췄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BMW가 산토리니 블루에 대한 관심이 조금 조용하기도 한 시점이기도 했구요.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대표색상이긴 하지만 너무 높은 비율로 퍼포먼스 블루가 선택되다보니,

안그래도 조금 '유별난, 유별나고 싶은' 성향의 오너들의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을겁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특별해지다보니 더 이상 내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죠.

 

@현대자동차 N 페스티벌

 

그래서 벨로스터N의 다른 색상을 한 번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3가지 결론이 나왔습니다.

 

1. 연식에 따라 없어지거나 새로 생긴 색상이 있다.

 

벨로스터N은 총 6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 출시 당시의 카달로그와 최근 카달로그를 비교해보니 일부 변경된 색상이 눈에 띕니다.

 

변경되거나 단종된 컬러는 2가지 입니다.

좌측표를 보면 화이트 컬러가 '초크 화이트'에서 '아틀라스 화이트'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더뉴코나에서도 동일하게 변경되었던 것인데 벨로스터N도 동일하네요.

 

그리고 짙은 회색인 레이크 실버 색상이 단종되고 이를 대신할 컬러인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이 새로 생겼습니다.

사이버 그레이 색상은 제가 아반떼CN7에서 실물을 보고 완전 반해버린 색상으로

광이 살아있는 메탈릭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보면 무광 느낌이 나는 무게감 높은 색상입니다.

 

아래 색상표의 아래 4개 색상은 모두 동일합니다.

'슈팅 스타'를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라고 표기만 바꿨고 컬러코드가 동일한 것으로 보아 완전 동일 컬러로 보입니다.

아마 최근 제네시스의 메탈릭 vs 매트 컬러 카테고리를 구분하기 위한 단순 명칭 변경 같구요.

 

벨로스터N 외장 색상표 비교 (전vs후)

 

2. 거슬리는 포인트 파츠 색상이 다른 컬러가 있다.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아래사진과 같이,

 앞뒤 범퍼 하단 및 사이드스커트 주변에 포인트를 준 삘간 파츠가 거슬린다

는 생각말입니다.

 

포인트지만 거슬리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고차 매물 사이트에 들어가서 둘러보면

아래와 같이 포인츠 파츠를 랩핑하거나 도색한 차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드레스업 튜닝이지만 전반적인 이미지가 확 달라 보입니다.

까만 차체 색상에 카본룩 필름으로 감싼다면 정말 괜찮아보일 것 같군요.

 

포인트 파츠 색상만 바꿔도...

 

그런데 '포인트 파츠는 싫지만 차량에 손 대는 것도 싫다'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 분들에게는 꼭 맞는 딱 1가지 외장 컬러가 있으니 바로 '이그나이트 레드' 색상입니다.

 

유일한 검정 포인트 파츠인 이그나이트 레드 컬러

 

이 색상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포인트 파츠가 검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색상은 포인트 파츠가 모두 레드지만 외장도 레드면 너무 레드레드하니 이런 조합을 한 것 같습니다.

레드 컬러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고 나름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3. 퍼모먼스 블루 대안으로 추천하고픈 색상

 

앞서 힌트를 드린 것처럼 저는 퍼포먼스 블루 대용으로

조금 예쁘면서도 독특한 느낌 주는 색상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사이버 그레이를 추천드리겠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실물을 한 번 보시면 제가 묘사하는 느낌을 온전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아래에서 벨로스터N 컬러코드와 색상별 이미지 보여드리고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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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N 외장 색상 컬러코드

▲벨로스터N 외장 컬러표

 

1. 아틀라스 화이트(컬러코드 : SAW)

▲아틀라스 화이트

 

2.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컬러코드 : C5G)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3. 퍼포먼스 블루(컬러코드 : SFB)

▲퍼포먼스 블루

 

4. 이그나이트 레드(컬러코드 : MFR)

▲이그나이트 레드

 

5.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컬러코드 : T5R)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 (무광)

 

6. 팬텀 블랙 펄(컬러코드 : MZH)

▲팬텀 블랙

 

단종 색상

• 초크 화이트(컬러코드 : P6W)
• 레이크 실버(컬러코드 : S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