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조만간 유부남의 삶을 앞두고 있는 친구 녀석 하나가 연락이 왔습니다. 주차를 해뒀는데 누가 와서 박았다는 연락이 오더니 이어서 아래와 같이 5만원 줄테니 가서 자동차 검사를 좀 받아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금요일 마다 쉬는 걸 알아서 부탁을 하는건데 검사기한일자가 며칠 남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결혼식도 앞두고 있던지라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100만년만에 세차를 하다. 친구 녀석 때문에 쉬는 날에 움직여야 하니 힘차게 하루를 보내보기로 합니다. 일단 미용실에 들러 더벅머리를 좀 정리하고 배가 고프니 이른 시간이지만 갈비탕을 하나 먹습니다. 적당히 부른 배를 안고 출발하려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제 차가 더러워도 너무 심각하게 더럽더군요. 깨어진 앞유리 때문에 자동세차기에도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인지라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