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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좋아하세요? 그럼 이 포스팅 보면 안돼요.(Z71사전계약,ZR2 Bison)

마이라이드 2020. 9. 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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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랜만에 쉐보레 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익숙하면서도 낯선 차량이 눈에 띕니다.


바로 픽업트럭의 본 고장에서 나온 픽업트럭 콜로라도인데요.

콜로라도는 이미 한국 시장에 들어왔고 생각보다는 자주 도로에서 목격됩니다.


2019/08/18 - [[자동차 관련 정보]/신차량 착석 후기] - 픽업트럭의 고향, 미국에서 온 쉐보레 콜로라도 착석 후기(콜로라도 사진,제원,실차)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한국에 들어온지 1년 정도가 되었네요.

처음에는 엄청 커보이더니 이제는 '그나마 한국 도로사정에는 콜로라도 정도가 탈만하지

그보다 큰 실버라도나 포그 F-150은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콜로라도 크기가 렉스턴 스포츠 칸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그러던 중 쉐보레 코리아 홈페이지에 가니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콜로라도가 눈에 보이는데

바로 'Real New 콜로라도'(레알 새로운)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들여다보면서 뭐가 다른건지, 안될걸 알면서도 소원하나 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로라도 좋아하시면 이 포스팅 조금만 보세요.


Real New 콜로라도 Z71


일단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더이상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될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개성'이 중요한 문화를 감안해 다양한 에디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쉐보레 코리아에서 언급하는 Z71은 쉐보레의 2021년형 콜로라도이며 여러가지 스페셜 에디션들 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전에 한국에 들어왔던 콜로라도는 그냥 옵션 많은 '일반모델'이라 보시면 되고

이번에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레알뉴 콜로라도는 다른 쉐보레 차량의 '레드라인', '퍼펙트블랙'과 같이 스페셜 에디션들 중 하나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름만 봐서는 뭔가 콜벳의 슈퍼차저가 들어간 ZR1과 같이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동일한 파워트레인에 차량의 디자인적인 변화를 준 모델입니다.


다만 기존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던 세단(스파크, 말리부) 또는 SUV(트랙스) 일부모델과 같이

휠과 데칼 몇개 붙여놓은 수준은 아니고 일반형 콜로라도를 오징어로 만들어 버릴 정도의 구성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확정된 구성은 아니고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Z71 구성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풀네임은 'Z71 미드나잇'이라고 하네요.

구성은 아래와 같이 블랙 컬러에 17인치 휠, 오프로드 타이어, 검정 그릴, 뱃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1 콜로라도 Z71 Midnight 구성

<▲2021 콜로라도 Z71 Midnight 구성>


지금까지 말만 많고 사진은 없었는데 그 이유는 일반 모델에 비해

이 몇 안되는 악세사리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주는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우선 일반 콜로라도 입니다.

이미 멋지고 뭔가 막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느낌이 드는 멋진 모습입니다.


2020 콜로라도

<▲2020 콜로라도>


여기서부터는 레알뉴 2021년형 콜로라도 Z71입니다.

연예인 김종국님이 뭘 골라도 다 까만색을 고를 정도로 '블랙 마니아'시던데 이 차량의 모델로 어떨까 싶네요.


REAL NEW 콜로라도 Z71

<▲REAL NEW 콜로라도 Z71>


어떠십니까?

검정색 바디에 진흙을 타이어에 잔뜩 머금고 있는 모습이 뭔가 '크~'라는 탄식을 주지 않나요?


2021 콜로라도 Z71 - 1

2021 콜로라도 Z71 - 2

<▲2021 콜로라도 Z71>


2021식으로 변경되면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주변의 범퍼그릴의 형상,

그리고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의 형상을 보면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2020년형 Z71 모델이니 2021년형과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0 콜로라도 Z71 기본모델 디자인

<▲2020 콜로라도 Z71 기본모델 디자인>


2021년형 Z71의 파워트레인은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들어온 것과 동일하게 3.6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매칭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

최고출력 312ps/6,000rpm, 최대토크 38kgf·m/4,000rpm가 됩니다. (변환하면 동일)


2021 콜로라도 3.6리터 가솔린 엔진

<▲2021 콜로라도 3.6리터 가솔린 엔진>


여기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지만 소원 하나 빌어보겠습니다.

아마 콜로라도를 구입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돌아서는 결정적인 원인이

바로 국내 정서에는 이러한 찝차들은 당연히 디젤인데 고배기량 가솔린만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화물차량이니 배기량과 세금이 상관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솔린 고배기량 엔진은 어쩔 수 없이 연비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리터당 200원 정도나 저렴한 국내 유류비 특성도 영향이 크구요.


사실 콜로라도의 디젤 엔진 라인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8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이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ps와 kgf·m 단위로 환산해보면 

최고출력 178ps/3,400rpm 최대토크 51kgf·m/2,000rpm가 됩니다.


2,000rpm이라는 낮은 회전 영역에서 크나큰 토크가 나오니

역시나 국내 실정에는 가솔린보다는 디젤 엔진의 선호도가 높아보입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2021년형 레알뉴 콜로라도 가져올 때

4기통 디젤 엔진을 가져오게 되면 훨씬 더 확실한 판매량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2021 콜로라도 2.8리터 디젤 엔진

<▲2021 콜로라도 2.8리터 디젤 엔진>


소원은 원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죠?

아마도 이번에도 디젤엔진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실적인 이유는 결국 가격일 것 입니다.


동일한 등급에서 엔진만 다르게 선택했을 때 3.6리터 가솔린 엔진보다

2.8리터 디젤 엔진이 미화로 5,680달러나 차이가 납니다.

대충 달러당 1,180원으로 계산해보면 한화로 670만원 정도 디젤 엔진 가격이 높습니다.


이미 국내 소비자에게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가져와야 하는 미션이 있는 쉐보레는

이 670만원을 다른 곳에서 상쇄해야 하는데 스페셜 에디션으로 가져온다는 것 자체가

디젤 엔진을 가져온다는 것을 이미 사전에 포기한 결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틀렸길 바랍니다.)


2021 콜로라도 파워트레인별 가격

<▲2021 콜로라도 파워트레인별 가격>


여기까지 차량을 둘러보신 분들은 아마 여러번 기존 일반형 콜로라도와 2021년형 콜로라도 Z71을 번갈아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일반형 콜로라도는 슬슬 심심해 보일 것이 확실합니다.


어쨋거나 '나는 콜로라도에 관심이 많고, 콜로라도 Z71 모델을 기다릴 것이고 구입할 것이다'라고 마음을 굳힌 분들은

이제부터 보여드릴 것을 '절대로' 보지 마시고 여기까지만 보시길 아주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왜냐면 지금부터 보여드릴 2021년형 다른 '스페셜 에디션'은 Z71을 오징어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확실히 덮어버릴 것이며 '오프로드+픽업트럭'의 거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기 때문입니다.


고민할 기회를 조금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다섯을 세고 난 뒤 보여드리겠습니다.


5


4


3


(여기서 잠깐 광고하나 보구요.)


2


1


START!


2021년형 콜로라도 ZR2 BISON


사실 이런 모델은 영화에서나 가끔 봤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그냥 유별난 픽업트럭 오프로드 튜너가 만든 극소수의 차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스페셜 에디션 중 하나이고 보자마자 '와...' 하면서 다른 픽업트럭은 이미 잊었습니다.

구체적인 구성은 저도 모르겠고 일단 사진부터 몇장 보겠습니다. (동일한 콜로라도 베이스 맞습니다.)


2021 콜로라도 ZR2 Bison 에디션 - 1

2021 콜로라도 ZR2 Bison 에디션 - 2

2021 콜로라도 ZR2 Bison 에디션 - 3

2021 콜로라도 ZR2 Bison 에디션 - 4

2021 콜로라도 ZR2 Bison 에디션 - 5

<▲2021 콜로라도 ZR2 Bison 에디션>


검정으로 멋을낸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레터링 해치, 스노클 에어 인테이크 파이프, 앞뒤 스틸 범퍼, 

그리고 휠하우스 가니쉬와 진입각을 위한 공격적인 프론트 디자인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ZR2는 LT, Z71과 같이 여러가지 등급 중 하나이며 이 ZR2안에 Dusk(아래좌), Midnight(아래우) 그리고 Bison으로 나뉩니다.

픽업트럭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쉐보레닷컴으로 접속하시면 옵션 및 악세사리로 추가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아래 ZR2 Dusk와 Midnight는 왠지 미국 좀비영화에 나올 것 같은 모습이네요.


(좌) ZR2 Dusk, (우) ZR2 Midnight

<▲(좌) ZR2 Dusk, (우) ZR2 Midnight>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죠.

'아니 Z71 대신에 ZR2 들여오면 대박나는거 아냐?'


역시나 가격이 문제입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 기준으로 봤을 때 LT보다 Z71이 기본적으로 2,600달러 비싸고 Z71보다 ZR2가 6,200달러가 비쌉니다.

LT와 ZR2를 비교해보면 8,800달러, 1,180원으로 계산해보면 무려 1천만원이 넘는 가격 차이가 납니다.


아무런 옵션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가 이 정도이니 옵션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한국 정서를 고려하여

이것저것 포함하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콜로라도의 가격대인 4천만원대에서 최소 1천만원 이상이 높아지게 될 것이고

결국 ZR2는 국내 소비자의 심리적인 가격 범위(주관적으로는 국산 대형 SUV)를 넘어버려 매력이 떨어지게 될 것 입니다.


2021 콜로라도 기본가격

<▲2021 콜로라도 기본가격>


다만 병행수입되는 차량과 비교를 해보면 그래도 경쟁력이 있을 것 입니다.

ZR2 Bison 풀악세사리 적용 모델을 한 10대만 가져와서 국내에 풀어도 그 정도는 쉽게 팔릴 것이고

도로에 그런 차량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쉐보레 광고가 될 것 같네요.


ZR2 Bison까지 보신 분들, 다시 스크롤을 올려 일반 콜로라도를 한 번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구입을 고려하셨던 분들은 분명히 '괜히 봤네' 하실 것 같습니다.


조금만 지나도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 같은 화석연료 엔진의 멋진 픽업트럭,

어찌보면 지금이 즐길 마지막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http://www.chevrol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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