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어반 엔진오일 교체 7만5천원? 과연그럴까.(오일추천,예상가격,교환방법)

* 본 포스팅은 제조사든 정유사든 정비소든 아무런 외부 지원없이 작성되었습니다.

* 거짓이 1이라도 있으면 머리 밀고 아베오 타고 창문열고 다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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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견쟁이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에 모닝어반은 아니고 바로 이전 모델인 올뉴모닝(JA)를 시승했는데요.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마음에 들었던 점들도 있어

괜시리 오랜만에 모닝 모동호회의 매물이 없는지 들락거렸습니다.

아무래도 경차는 2가지 운전자 유형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접근성이 용이하니 초보운전자나 첫차로 접근하시거나

운전에는 아주 익숙하신데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베테랑 운전자로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도로에 보면 아주 천천히 가시는 분들이거나

아니면 아주 그냥 밟고 다니는 분 2종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뇌피셜이구요.

아무튼 생각보다 좋은 도심 연비가 마음에 들었고 

동호회의 이 글 저 글을 읽어보는데 뭔가 석연찮은 글이 몇가지 보입니다.

모닝어반 엔진오일 교체 7만5천원이 합리적인가?

바로 아래의 글이었습니다.

아마 운전에는 익숙하시더라도 정비에는 막상 익숙하지 않은 분들 많으신데

최신형 모닝어반 오일을 제조사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교체를 했더니 교체 비용이 '75,000원'이 나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닝어반 엔진오일 교체 7만 5천원?>

물론 알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고 보증기간이 남아있고 제조사 간판을 달았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거 너무한거 아니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급 정비가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정비이고

아마 차량 생애 주기 중 가장 빈번하게 작업을 하는 것인데 이 가격이 차량의 성격에 맞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제반되는 비용은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떤 차량들은 구입하고 나면 엔진오일 쿠폰도 주고 하던데

'경차에 얼마나 남는다고 그러냐' 하시겠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유지비용이라도 저렴해야 합리적인게 아닐까요?

[모닝어반 엔진오일 교체, 뭘 준비하나요?]

우선 모닝어반의 엔진오일 교체에 대한 제반사항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본 이전 포스팅을 확인하시길 바라구요.

2020/06/26 - [[차량별 엔진오일 정보]/기아차 엔진오일] - 기아 모닝어반 2021 엔진오일 용량,규격,점도,교체주기(1.0가솔린)

엔진오일 필요량 : 약 3.1 L

엔진오일 규격 : API SN PLUS, API SP, ILSAC GF-6 중 1개 이상 만족

엔진오일 점도 : 0W-20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엔진오일은 약 3.1리터가 필요하니 1리터들이 3개를 구입하거나 4리터 1개를 구입하면 되구요.

엔진오일 점도는 숫자에 따라 오일의 묽기 차이인데 제조사에서 명시를 해놨으니 가급적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어디에서 얼마까지 알아서 쓰세요라는 식인데 모닝은 권장항목에 0W-20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낯선 것이 바로 엔진오일 규격이죠?

이는 과속 단속 카메라처럼 규정된 속도 이하로 운행하라는 것과 같이

'최소 이 정도 규격을 만족하는 오일을 만들어라'는 규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조사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있는 것처럼 규격의 종류가 API, ILSAC 등이 있는 것입니다.

API는 SA → SB → SC 이런식으로 'S'다음에 오는 알파벳이 늦을수록 최신 규격이고

ILSAC는 GF-4 → GF-5 → GF-6 이런식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 규격입니다.

즉 모닝어반은 API기준을 따를거면 SN PLUS나 SP등급을 만족시키라는 것인데

SP가 최신 규격이므로 SN PLUS의 대체가 가능하고 그 반대는 불가합니다.

ILSAC을 따를거면 GF-6가 최신이니 이것을 따를거면 따르라 하는 것입니다.

복잡해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SP등급을 만족시키면 GF-6도 만족시키고

반대로 GF-6등급을 만족시키면 SP등급도 만족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걱정 마시구요.

[모닝어반에 사용할 수 있는 엔진오일은 뭐가 있나요?]

정비소에서 제조사 공급된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결국 국내 엔진오일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할 것이고

우리나라 정유사의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유사에서 시장에 내놓는 엔진오일들 중 모닝어반에 사용가능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정유사는 SK루브리컨츠(지크), GS칼텍스(킥스), 에쓰오일(세븐), 현대오일뱅크(엑스티어)가 있습니다.

오일 종류 중 토탈도 끼워넣었는데 토탈은 외국 정유회사이나 국내에 있는 제품들은 에쓰오일에서 위탁생산하므로 포함시켰습니다.

(나열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나열한 것이고 아무런 의미없습니다.)

1. SK루브리컨츠

SK지크에서 최신 규격을 만족시키는 오일이 딱 1종류 있습니다. (SK ZIC ZERO 0W-20 가솔린)

비교적 최신 출시된 오일로 고연비 차량 규제에 따라 저점도 오일을 동시에 내놓으며 함께 나온 오일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고 아마 1리터 단위로만 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0W-20 '디젤' 엔진오일도 있는데 가솔린 차량에도 사용은 할 수 있으나

오일 규격이 ILSAC GF-5, API SN으로 이전 등급만 만족하므로 모닝어반에는 반드시 '가솔린'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SK루브리컨츠 지크 제로 0W-20 가솔린>

2. 에쓰오일(S-oil)

에쓰오일에서는 총 5가지의 0W-20 엔진오일이 검색되는데 모닝어반의 것을 만족시키는 오일은 2종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RED #9 SP 0W-20'과 'RED #9 SN PLUS 0W-20' 2종류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API 기준은 'SN PLUS' 다음에 'SP'이므로

굳이 예전 규격인 'SN PLUS'를 사용할 필요 없이 'SP'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쓰오일 레드 RED #9 SP 0W-20>

<▲에쓰오일 레드 RED #9 SN PLUS 0W-20>

3. 에쓰오일토탈(TOTAL)

에쓰오일과 토탈의 합작회사에서 만드는 오일로 결국 위의 에쓰오일과 동일한 제조사고 브랜드만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오일이 있는데 '토탈 쿼츠 9000 퓨처 GF-6'라는 오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토탈은 엔진오일 네이밍 센스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토탈 쿼츠 9000 퓨쳐 GF-6 0W-20>

4. 현대오일뱅크

마지막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브랜드인 엑스티어 입니다.

평소에 비슷한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면 오일의 종류가 항상 적어 제외된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1종류의 오일이 검색됩니다.

'XTeer Ultra GSL SP'라는 어려운 이름인데 풀어쓰면 '엑스티어 울트라 가솔린 SP등급 만족'오일입니다.

<▲현대오일뱅크 엑스티어 울트라 가솔린 SP 0W-20>

자, 여기까지 보셨으면 엔진오일 공부를 참 많이하신 것 입니다.

다만 막 헷갈리고 뭐가 뭐였지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GS칼텍스는 엔진오일 규격을 만족하는 오일은 있지만 0W-20을 만족하는 오일이 없어 검색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이전오일도 GS칼텍스, 이번에 교체를 위해 구입해둔 오일도 GS칼텍스 PAO1이므로 오해는 마시구요.

2020/05/24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 [아베오 1.6] 5W30 점도 차량에 5W40 넣어도 괜찮을까? 1편

사용할 수 있는 오일은 총 5가지의 오일이 있는데 가만히 보면 API SP와 ILSAC GF-6까지 최신 규격을 만족시키는 오일은

딱 3가지 오일입니다.

이 중에 원하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오일의 성능을 구분하는 제품성상은 쉽게말해 숫자가 높을수록 유리한 것입니다.

다만 제조사에서 발표한 자료라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는지가 불명확하므로 다들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모닝어반 사용가능한 엔진오일 목록]

<▲모닝어반 사용가능한 엔진오일 목록표>

[모닝어반 엔진오일, 그래서 뭘 사라는거야?]

각 제조사에서 검색되는 오일의 종류는 상기와 같이 5종류입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서 제품 홍보는 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판매 및 유통되지 않는 오일도 참 많습니다.

특히나 최신 오일 규격이 발표된지 오래 지나지 않은 지금같을 때는 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판매를 하고 있는건지, 판매를 하고 있다면 얼마에 판매하고 있는지 대략 검색해봤습니다.

(검색일자는 2020년 9월 11일 기준이며 본 포스팅을 검색시점 이후에 보시는 분들은 

판매 여부와 가격등이 상이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판매 여부는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로 판단했음을 알려드립니다.)

5가지 오일 중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오일은 3가지 종류입니다.

에쓰오일과 토탈을 하나로 보면 결국 SK, 에쓰오일, 현대 각 제조사별로 1개씩은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SK와 현대는 1리터 단위로 판매하고 있으며 토탈은 4리터 단위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3리터 정도가 필요한 모닝어반은 SK와 현대는 1리터당 대략 6천원대의 오일을 3통 내지 4통 사면 되겠네요.

토탈오일은 4리터만 판매 중이라 조금 남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1리터 기준으로 다른 제조사 대비 거의 절반 가격입니다.

또한 오일성능도 숫자로만 봤을 때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제가 현시점에서 권장드릴 수 있는 오일은 결국 '토탈 쿼츠 9000 퓨처 GF-6 0W-20'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제조사 모두 우수한 오일이며 돌아가면서 써보고 싶고 권장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정말 저렴한 토탈을 칭찬해주고 싶군요. 올리기만해봐라

토탈 오일은 저도 여러번 써봤는데 가성비 좋은 오일입니다.

<▲모닝어반 사용가능한 엔진오일 판매 가격표>

[모닝어반 합리적 가격으로 엔진오일 교체하는 방법]

간단합니다.

엔진오일 교체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입하고,

미리 가격이 정해져 있는 정비소에 가서 공임만 주면 됩니다.

엔진오일 교체할 때 필요한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엔진오일
2. 엔진오일 필터
3. 에어필터(엔진오일 2회 교체 시 1회 교체)
4. 정비소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비소는 본인이 집주변에 가도 되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임나라를 막 선호하지는 않는데 실제로 정비소에 

'부품은 준비해갈테니 공임만 드리고 엔진오일 교체가 가능합니까?' 물어보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면 공임외에 부품 판매에서도 마진을 기대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분들은 공임나라 홈페이지에 가서 이미 결정되어 있는 작업별 공임을 보고

집주변의 정비소를 찾아 예약하고 판매하면 됩니다.

<▲공임나라 엔진오일 교체 비용>

엔진오일은 제가 골라드렸고,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는 합계 1만원정도입니다.

그냥 인터넷에 '모닝어반 오일필터' 이렇게 검색하면 됩니다.

운영을 잘 하는 곳은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를 같이 판매하구요.

<▲네이버쇼핑 모닝어반 오일필터 검색 결과>

마지막으로 다시 계산해보겠습니다.

1. 엔진오일 : 10,900원 (심지어 1리터 남음)
2. 엔진오일 필터 + 에어 필터 : 10,000원 (에어필터는 오일 2번에 1번만)
3. 정비소 공임 : 14,000원 (부가세 포함)

합계 : 34,900원

그렇다면 75,000원과 비교해보면 무려 4만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도대체 이 4만원이 어디서 차이가 나야만 하는건지 합리적으로 이해가 가야만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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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SK루브리컨츠 지크 홈페이지 : http://skzic.com

* 에쓰오일 세븐 홈페이지 : http://s-oil7.com

* 에쓰오일 토탈 홈페이지 : http://s-oil-total.com

* 현대오일뱅크 엑스티어 홈페이지 : http://xteer.co.kr

* GS칼텍스 킥스 홈페이지 : https://kixxman.com/

* 공임나라 홈페이지 : https://www.gong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