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사줄걸. 이마트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리뷰(가격,성능)

안녕하세요, 애처가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아내와 함께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다녀왔습니다.

아내에게 핑계는 매번 실패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실제로는 포스팅거리 없는지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거리기 위해서 방문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 코스트코 보다는 차량 친화적(?)이지 않아서 볼 것이 좀 적었으나

그래도 기대도 못한 득템을 해서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차량 무선충전거치대 리뷰

저는 이미 수년째 써오고 있는 차량용 스마트폰 충전기와 거치대가 있습니다.

익숙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할 정도가 아니라 이미 몸에 익숙해져 있었죠.

2018/11/03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차량용 폰 충전기, 드디어 정착했습니다.(코피아 COPIA-4000M 롱텀 사용후기)

2018/11/01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롱텀 리뷰(마운텍, MOUNTEK)

그런데 아내의 차량에는 제대로된 거치대 하나 안해줬다는 걸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아내 차에 거치대가 부러졌다고 하여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한 건물안에 노브랜드 매장과

남자들의 천국인 일렉트로마트가 함께 있습니다.

모두 돌아봤지만 김포에는 일렉트로마트에는 크게 볼 것이 없었고

노브랜드 매장과 트레이더스에 각각 1개씩 무선충전거치대가 있었습니다.

<▲노브랜드에서도 무선충전거치대 판매 중>

 

1.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가격

가격은 노브랜드의 것이 22,800원이었고 이번에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것은 24,980원으로 

아주 조금 더 비쌌지만 트레이더스의 것을 구입했습니다.

선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 트레이더스에서 판매 중인 것을 더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입니다.

제품 설명에 노브랜드의 것이 15W라고 되어 있었고 구입한 제품에는 10W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W수가 높은 것이 충전에 유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도무지 노브랜드의 물건에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샘플 작동을 하지 않고 있어서 노트8, 아이폰8을 거치했을 때 버튼이 눌리지는 않는지,

잘 고정되고 크기는 괜찮은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PPL 따윈 없다. 내 돈으로 산다.>

무선충전거치대가 처음 나왔을 때는 3만원이 넘는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다보니 3만원 미만의 가격에도 상당히 여러가지 종류가 나와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넷에 '차량용 무선충전거치대' 또는 '무선충전거치대'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구성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해볼건데 저는 전자기기에 대해서 지식은 부족합니다.

이보다 좋은 제품들도 많겠지만 오늘은 이 제품을 아이폰8 충전하는데에 부족함이 없는지,

사용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매장안에서는 아래와 같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보통 이런 제품은 무슨무슨 브랜드인 것을 엄청 강조하기 마련인데

아무런 브랜드 정보가 없지만 포장이나 패키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제조국은 중국이지만 한국어 설명이라든지 포장, 구성 등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지 않고도 아래와 같이 뚜껑을 열어보면 설명을 대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자에 그림이 많고 상세하다.>

투명한 필음이 있어 내용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고

번거롭게 뭔가를 어렵게 조립하거나 공구가 필요하거나 하지 않다는 점도 좋습니다.

<▲개봉하지 않아도 구성품을 볼 수 있다.>

구성품은 충전거치대 1개, 목이 긴 홀더 1개와 홀더 흡착 바닥판 1개,

송풍구에 꽂을 수 있는 송풍구 홀더 1개, 그냥 벽에 폼테이프로 부착할 수 있는 홀더 1개

그리고 퀄컴 3.0을 지원하는 12V 소켓 충전기 1개와 1.2m 길이의 C타입 충전선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퀄컴 3.0이 되어야 좋다는데 뭔지 모르겠으니 설명은 아래의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출처 : 석타클로스 유튜브>

상자 뒤편에도 열심히 사진과 글로 사용방법이라든지 활용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뭐지? 은근 성의있게 만들었잖아?' 의심하게 됩니다.

<▲상자 빈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써놨다.>

개봉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설명서가 정말 '성실히' 만들어져 있습니다.

설명서 수준을 보면 어떤 생각으로 이 물건이 만들어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설명서도 열심히 써놨다.>

스마트폰을 받쳐줄 거치대 하단 부위 입니다.

처음에는 안보이길래 따로 끼우나보다 싶었는데 아래와 같이 더듬이가 본체 안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약간 약해보이는 본체 하부 홀더>

이 부분을 아래로 잡아당긴 후 충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 아래와 같이 고정이 되면서 자리를 잡습니다.

조금 더 튼튼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는데 비교적 크고 무거운 노트8 + UAG 케이스 조합에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UAG 케이스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보시면 됩니다.

2020/02/14 - [[기타]] - 튼튼한 폰케이스, UAG 플라즈마 개봉기, 리뷰(노트8, 아이폰8 uag)

<▲잡아딩기고 90도 꺾으면 된다.>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송풍구 거치대의 구성이었습니다.

보통 송풍구 거치대는 대나무를 여러갈래로 쪼갠듯이 허접하게 생겨먹은 것들이 많은데 이것은 달랐습니다.

우선 아래사진과 같이 송풍구에 꽂는 부위가 아주 튼튼하고 안쪽은 고무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송풍구 홀더 고정 전>

송풍구 날개에 꽂은 뒤 아래사진의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의 나비볼트를 돌리면

아래와 같이 홀더 부분이 점점 좁아지면서 송풍구 날개를 꽉 붙잡게 되는 형식입니다.

조만간 히터를 트는 날씨가 될테니 송풍구 거치대를 충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히터의 바람이 한곳에 계속 누적이 되면 상당히 뜨거워지고 지속되면 스마트폰이 과열되어

충전 불가 상태가 되거나 배터리 성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송풍구 홀더를 이렇게 떠들어내는 이유가 있으니 이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송풍구 홀더 고정 후>

다른 홀더들은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흡착판을 붙일 수 있는 바닥 부분의 마감도 좋고 알코올 패드를 주어서 부착 부위를 미리 닦아 유분을 제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높이삽니다.

<▲기타 홀더 구성>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성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하여 전원을 연결했습니다.

다만 제 차량에서 사용하고 있는 충전기가 C타입이니 그냥 연결만해서 작동시켜 봤습니다.

구입 직전까지 망설였던 부분이 있으니 바로 '무선충전기는 느리다'는 평가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제품, 브랜드 상관없이)

어떤 사람들은 '폰내비를 켜고, 음악들으면서 충전을 하니 서서히 배터리가 닭더라'는 응답이 많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혹시나 충전이 잘 안된다하더라도 그냥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그냥 사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전원선을 연결하면 아래와 같이 충전면 한쪽에 파란색 동그라미가 표시됩니다.

아래에 이어진 2장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파란색 동그라미의 높낮이가 약간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작동 시 충전단자 위치 인디케이터>

그 이유는 스마트폰마다 무선 충전을 위한 단자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인데 그것을 조절하기 위한 표시입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충전기 본체 뒷면에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는데 이를 올리거나 내리면

파란색 동그라미의 위치가 위아래로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무선충전을 위한 단자의 위치와 파란색 동그라미의 위치가 평행할수록

충전 발열이 적고 충전에도 유리하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내 폰을 분해할 수가 없는데... 위치를 어떻게 선정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시행착오를 겪으라는건지...

그냥 어떤 폰들은 이 위치에 사용하세요 라는 가이드라인이 있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충전단자 위치 조절 레버>

3.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충전실험

자! 이제 충전 실험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은 3년된 아이폰8이며 케이스는 UAG 케이스가 끼워져 있습니다.

<▲충전실험 시작 : 배터리 잔량 23%>

최초 충전할 때 배터리 잔량은 23%에서 시작했습니다.

집 도착할 때까지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평소에 사용하는 티맵을 켜고 음량을 적절하게 키웠으며

실제로는 밤이었지만 대낮에 사용한다는 가정을 위해 화면 밝기를 최대로 올렸습니다.

별도로 음악은 켜지 않았구요.

<▲대낮 사용 가정을 위해 화면 밝기 최대>

운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총 거리는 11.4km이고 운행 소요시간은 21분 소요되었습니다.

<▲충전 시간 21분, 충전 간 폰내비사용>

그렇다면 충전은 어땠을까요?

저는 실컷 돈주고 충전기 샀는데 충전이 아예 안되면 어쩌나 노심초사 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착 시 배터리 잔량은 35%로 21분 주행에 12%가 충전되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안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산술적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1분에 0.57% 정도 충전이 되었으니 저는 만족할만합니다.

다만 스마트폰 발열이 약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뜨거운 정도는 아니고 따끈한 정도라 할까요?

<▲충전실험 결과 : 21분 동안 12% 충전>

4.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설치

충전실험 결과 마음에 들었으니 이제 설치를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또 마음에 드는 점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배선정리였습니다.

보통 그냥 충전선만 제공하거나 손가락 찔러서 파상풍 걸릴 것 같은 철사끈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고무로된 벨크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이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내구성과 깔끔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전선 정리를 위한 고무 벨크로>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우선 길다란 막대형 홀더를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홀더의 둥그런 머리모양을 본체 뒤편 구멍에 밀어넣고 볼트를 잠그면 아래와 같이 고정이 됩니다.

막대형 홀더는 좌측이든 우측이든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고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정 나비볼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막대형 홀더 결합 모습>

또 깜짝 놀란 것은 아래와 같이 막대 부분이 확장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설치를 위해 이리저리 만지다보니 따다닥 거리면서 확장이 됩니다.

<▲막대형 홀더 길이 확장 모습>

막대형 홀더를 사용해 무선충전거치대를 사용하실 분은 반드시 주의하셔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흡착판 바닥과 홀더 아래의 실리콘판 사이의 각도가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흡착판 바닥 플라스틱 부품에 보면 옆면이 낮은 곳(노란색)이 있는데

이 곳과 빨간색으로 표시된 실리콘 흡착력 해제를 위한 돌출부위가 간섭될 수 있으니 이 각도에 유의하여 부착하셔야 합니다.

<▲막대형 홀더 흡착판 부착 주의사항>

각도에 심의를 기울여 부착을 했건만 아주 짜증나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사진과 같이 흡착판 바닥을 차량내에 고정하기 위해 붙어 있는 폼테이프의 접착력이

밥풀보다도 못하기 때문에 그냥 힘없이 스르륵 떨어져버렸습니다.

스마트폰 대형화 추세를 고려했다면 폼테이프를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훨씬 더 많이 부착을 했었어야죠.

떨어진 분들은 짜증은 나시겠지만 문구점에 가면 폼테이프가 견딜 수 있는 하중별로 구분되어 있으니

그리고 운전 중 갑자기 떨어지면 아주 위험할 수 있으니 아주 그냥 떡칠을 해서 붙이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딱풀보다 못한 폼테이프>

어쩔 수 없이 당장 야밤에 폼테이프를 구할 수 없으니 일단 예전대로 송풍구 거치대를 써보자며 부착을 했는데

방금 짜증났던 경험이 한 번에 해소될만큼 거의 완벽하게 송풍구 거치대에 부착이 되었습니다.

앞서 송풍구 거치대를 추천하지는 않지만 주저리 길게 설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거운 스마트폰을 올려도 끄떡없고 송풍구 날개가 깨지면 깨졌지 운행 중에 떨어질 일은 없어보일 정도였습니다.

여름철에 차량 온도가 올라가면 폼테이프도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궁색한 핑계를 대면서 결국 송풍구 거치대로 결정했습니다.

<▲송풍구 홀더의 만족도가 높다.>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사진상에 잘 나오지 않는데 본체의 뒷면과 충전기 끝단에 파란색 조명이 들어오는데 은은하니 마음에 듭니다.

<▲최종 설치 모습>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작동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패드를 터치하면 열리고 폰이 올라가면 자동으로 닫힙니다.

그리고 제품 오른쪽 뒷편에 튀어나온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다시 열리고 폰을 빼내면 자동으로 다시 닫힙니다.

참고로 터치로 여는 것보다는 확실히 튀어나온 물리적인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습니다.

터치나 모션감지 등은 오작동도 많고 원치않는 움직임에도 갑자기 스마트폰 잠김이 해제될 수 있으니까 말이죠.

5.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토슬라이딩 무선충전거치대 총평

이 제품이 최고다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며 처음 써보는 것이니 비교대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별생각 없이 구입했지만 충분히 마음에 든다는 점 하나는 확실합니다.

아직 제 폰인 노트8을 제대로 충전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이폰8의 특성상 충방전이 빠른데 오히려 단거리 운행이 많은 아내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설치 다음날 사용상 문제가 없었는지 물어보니 너무 편하고 진작에 살 걸 그랬다고 하더군요.

제가 편견인지는 몰라도 은근히 코스트코 품질에 비해 이마트를 낮게 봤었는데 이번 계기로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군요.

지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이 제품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충분히 만족스러우니 사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줄걸 그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