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히스토리]/아베오[1.6수동]13.08~

어이없는 2011년식 아베오 냉각수 누수 원인(라디에이터 하부 호스 마모)

마이라이드 2021. 12.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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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속상한 마이라이드 입니다. 10살 그리고 25만km를 넘긴 아베오가 지난해 부터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하네요. 매번 수리를 할 때마다 다음에 뭐 고장나면 당장 버릴거야!라고 하면서도 정작 고장이 나면 대용으로 사고 싶은 차량도 없고 돈도 없고 정이 많이 든 차량을 쉽게 떠나 보내고 싶지가 않아서 늘 속상하네요.

최근 장거리 주행을 다녀온 뒤로 차량 냉각수가 없어 히터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었는데요. 냉각수를 보충했지만 다시 줄어드는 걸 보고 어딘가 누수가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정비소를 가긴 가야겠지만 일단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고 아직 수리 전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까 합니다.

빨간 눈물을 흘리는 아베오


1. 2011년식 1.6 아베오 냉각수 누수 위치는?

정확한 위치는 워터펌프와 라디에이터를 연결하는 2개의 호스 중 아래쪽에 있는 호스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품번은 i96958199(수동차량)이고 가격은 10,780원이네요. 아주 저렴한 부품입니다. (참고로 수동과 자동 가격이 다릅니다.)

이 부품의 위치는 동승석 방향이고 엔진을 바라봤을 때 벨트가 있는 부분을 내려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면으로 찾아보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골뱅이처럼 감겨 있는 곳이 라디에이터 호스 중 하부의 것 입니다.

꽈배기처럼 꼬여 있는 라디에이터 하부 호스

 

2. 냉각수 호스 구멍난 이유는?

이제 실제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초기 증상은 냉각수 누수에 따라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고 보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냉각수 보조통의 수위가 계속 내려가는 증상이었습니다. 하부에 흐를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은 정비소를 찾아 다니다보니 어느 순간에 바닥에 줄줄 흐르는 상태였네요.

후드를 열고 내려다보면서 누수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벨트 앞쪽을 보니 차량 하부에 냉각수가 흘러 고여 있는 곳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에서 꽈배기처럼 꼬여 있는 굵은 호스(노란색 화살표)가 바로 라디에이터 하부 호스 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빨간색 동그라미 안쪽에 보면 냉각수가 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하부 호스

 

보통 냉각수 호스가 오래되어 노후화로 인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때는 운전자가 모르기가 더 어렵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섭씨 90~10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냉각수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게 되면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사례처럼 한 번에 터진 것이 아니라 졸졸졸 흘러나오는 상황이라면 운전자가 인지하기가 어렵고, 차량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냉각수가 완전히 고갈되어 엔진 과열이 나는 상황까지 가야만 알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확대를 해서 보니 아래와 같이 저 곳에서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엔진을 가동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포가 발생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 시동을 끄면 이 곳을 통해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에이터와 맞닿아 있는 호스

 

저는 대략 1년 10개월 전에 냉각수-엔진오일 혼유로 라디에이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냉각수관을 교체했기 때문에 노후화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조금 어이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냉각수 호스가 라디에이터와 닿아 있고 아마 차량 진동에 의해 끊임없이 마찰이 되면서 마모되어 오목하게 구멍이 나버린 것이 누수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1년 10개월 전에 수리를 하면서 이렇게 꼬여 있는 냉각수 호스를 설치하면서 담당 정비사가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호스를 조금 옆쪽으로 틀어서 설치하면 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에 설치할 때는 이 부분을 강조해서 정비사께 알려드려야 할 것 같네요.

무슨 퍼즐도 아니고 이렇게 설치를 해놨나...

 

3. 그래서 수리비는?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 호스의 부품 가격은 대략 1만원 남짓으로 비싼 것이 아닙니다. 작업 방법도 그냥 빼고 새로 끼우면 되니 전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다만 작업 공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이 호스를 탈거하면 꽤나 많은 양의 냉각수가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과 도구가 갖춰지지 않는 이상 정비소를 가는 것이 맞습니다. 냉각수는 그냥 물이 아니라 독극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여기까지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정비소에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제 의견을 냈더니 일단 누수 원인을 제대로 찾은 것 같고 이 곳을 먼저 수리하고 차후 경과를 보자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냉각수 호스와 보충할 냉각수 가격을 포함하여 7만원에 하기로 했구요.

라디에이터 하부 호스

 

아직 수리 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냉각수 누수의 원인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제발 큰 돈 들어가지 않고 한 번에 해결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이참에 부품만 사놓고 손 대지 못하고 있었던 우측 스태빌라이저 링크도 같이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체 후에 해결 여부는 해결이 되었다면 본 포스팅의 댓글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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