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히스토리]/아베오[1.6수동]13.08~

수동차 타면 무릎 나간다? 무릎보다 위험한 '이것'. 신발 선택에 주의!

마이라이드 2021. 8.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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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옥의 출퇴근길에서 벗어난 마이라이드 입니다.

저는 수동차량을 10년 넘게 타고 있는데요.

간혹 인터넷에 보면 "수동변속기 차량 구입 고민"하는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댓글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수동차 타면 무릎 나간다

 

는 반응이죠. 그런데 제 생각엔 정작 실제로 수동을 타시는 분들의 반응은 아니거나 또는 운전 자세가 잘못된 분들의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동차 타면 무릎 나간다? 무릎보다 위험한 '이것'. 신발 선택에 주의!

 

저의 지난 10년동안 대략 주행거리를 따져보면 아베오만 20만km를 넘겼고 이전에 탔던 올뉴마티즈가 7만km정도 탔으니 합계로 보면 최소 27만km 정도이고 이 중 수도권에서 지낸 비율이 적어도 80%는 될겁니다.

또한 스포츠카도 아니지만 유난히 클러치가 무거운 아베오 수동차량을 타고 있는데 여전히 제 무릎과 발목 모두 안전하고 튼튼하며 아픈 곳도 없습니다.

 

현재는 누적 주행거리 25만km를 넘긴 아베오 수동

 

그런데 2년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매일 정체가 극심한 출퇴근길을 수동차로 다니다보니 서서히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순수 출퇴근만 하루 100km, 편도 2시간이나 걸리는 길을 매일 수동 운전을 해서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무릎이나 연골은 아니었고 생뚱맞게 "엄지발톱"이었습니다.

 

마이라이드의 지난 2년 간의 출퇴근길

 

※(약혐)다소 보기 불편할 수 있는 못생긴 발가락이 등장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제 발을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냥 위에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마이라이드 좌측 족발 (大)

 

그런데 정면에서 보면 한 눈에 발톱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발톱상태는 아래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한쪽은 정상모양인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다면 반대쪽은 무슨 나이키 로고처럼 크게 휘어져 있습니다. 많이 호전된게 이 모습입니다.

나이키 발가락이 클러치를 밟는 왼쪽발입니다.

 

왼쪽발톱 상태가 영 좋지 못하다. Just do it.

 

발톱이 두꺼워지더니 군데군데 변색도 있어서 처음에는 무좀균을 의심했었습니다.

그래서 피부과 병원에 가서 발을 보여주니 의사 선생님이 "무좀은 절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신발이 안맞거나 본인도 모르게 어딘가에서 엄지발톱에 충격을 받은 것이 원인일 수 있으니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거다"는 말을 해주시네요.

군대에서도 없었던 무좀이 드디어 내게도 오는건가 싶었는데 정말 다행이죠.

 

제가 생각했을 때 그 원인은 "신발"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양발이 바쁜 수동 운전을 하다보니 항상 발이 땀에 젖게 되고 발냄새도 많이 나는게 싫어서 어느 순간부터 크록스를 신고 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아쿠아 신발을 신고 운전을 해보면 발바닥 부분이 단단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게 됩니다. 크록스와 일반 운동화를 신었을 때의 발가락 움직임에 집중을 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엄지발가락에 계속 힘을주어 클러치를 밟다보니 발톱이 버티다 버티다 마치 퇴화한 것처럼 휘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록스는 목적에 맞게 신어야 한다. 드라이빙 슈즈가 아니다.

 

그 이후로는 운전할 때는 반드시 운동화를 신고 운전하기 시작하니 다행히 발톱이 다시 예전상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발톱이 놀아오는데 생각보다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네요. 앞으로도 몇달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수동을 운전하는 것은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는 것이지 무릎이 나갈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기본에 충실하게 운전 자세와 신발 등을 제대로 갖추고 운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수동차, 추천합니다.

 

다음차는 자동변속기 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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