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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티구안(14년식) 배터리 교체 방법 + 오프라인 배터리 구입처

마이라이드 2021. 6.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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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터리 교체하닥 팔꿈치 까진 마이라이드 입니다.

지난 주말 맞이하여 가족 차량인 뉴티구안의 배터리를 교체하고 왔습니다.

 

친누나네 차량인데 조만간 1달간 제주 한달살기를 위하여

섬으로 떠날 예정인데, 최근 차량 등화 관련하여 에러코드가 자주 발생했고

아마 배터리 성능 저하가 원인일 것으로 판단하여 미리 교체를 했습니다.

 

이번 차량 배터리 교체를 위하여 사전 조사한 것들도

상세하게 포스팅을 진행했기 때문에 관련된 글은

본 포스팅 최하단에 정리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뉴티구안(14년식) 배터리 교체 방법 + 오프라인 배터리 구입처

 

1. 배터리 구입처(델코 AGM LN3)

 

14년식 뉴티구안 4motion 디젤 모델의 경우, AGM 70A 배터리가 규격입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고 가격은 대략 10만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배터리를 인터넷으로 배달시켜 작업하려 했으나,

최근 택배사 파업으로 인한 지연 우려도 있어 그냥 코스트코 갈 일이 있을 때 들러

배터리를 미리 준비해뒀습니다.

 

문 닫기 직전에 도착하여 배터리 구입 성공

 

참고로 코스트코에서는 델고 브랜드의 배터리만 판매 중이며, 가격은 13만원 정도 합니다.

인터넷보다 조금 비싼 느낌은 있으나

폐배터리를 고물상에 반납하면 대략 1만원 남짓 빠지니 거의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델코 AGM LN3 코스트코 가격 : 133,900원 (21년 6월 기준)

 

2. 뉴티구안 배터리 교체 방법

 

※주의 : 이해를 위해서 순서가 섞여 있으니 보면서 바로 작업하지 마시고, 끝까지 먼저 읽은 뒤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1. 10mm 소켓 + 라쳇 또는 스패너
  2. 13mm 소켓 + 라켓 + 20cm 이상의 연결대
  3. 장갑 (라텍스, 코팅 면장갑 등)

 

우선 한 가지 알고 계셔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 밀폐식 배터리 대비 AGM 배터리가 비슷한 용량이라 하더라도 더 무겁습니다.

예를들어 NF쏘나타에 들어가는 80A 일반 배터리가 18kg 정도인데,

용량이 더 작은 70A의 AGM 배터리는 대략 21kg 정도가 됩니다.

원래 배터리가 무겁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AGM 배터리는 더 무거우니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차량을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블랙박스 등 전자기기가 있다면 모두 OFF로 한 뒤

혹시나 모르니까 운전석 창문을 열어두고 작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엔진 후드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보이는데 TDI라고 써있는 것이 엔진이고

그 우측에 있는 3가지 플라스틱 박스들 중 가장 운전석에 가까운 것이 배터리입니다.

 

뉴티구안 엔진룸 사진

 

보통 배터리 터미널(단자)가 바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외계인 고문하던 독일형들이 만들어서 그런지 별도로 배터리 보호 커버가 있습니다.

아래사진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누른 뒤 위로 들어올리면 배터리 커버가 빠지게 됩니다.

 

배터리 커버 탈거 버튼

 

기존에 들어가 있던 배터리는 독일 브랜드의 바르타(VARTA) 배터리가 들어가 있네요.

차량 출고 후 대략 8년, 6만km 주행할 때까지 한 번도 배터리 방전이 없었고

교체하는 이 시점에도 방전이 난 것은 아니고 예방정비 차원에서 교체하는 것이니

확실히 AGM 배터리의 내구성은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

 

비슷한 시기에 가져온 제 아베오 차량은 동일한 기간동안 주행거리가 4배이긴 하지만

배터리를 2번 교체해줬으니 말이죠. 배터리 2번 교체이 AGM 1번보다 저렴한 건 함정.

 

아무리 간단한 작업이라도 작업자가 엔진 후드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차량 안에 어린 아이를 두거나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배터리 교체에 있어 가장 염려되는 것이 배터리 탈착 순서와 부착할 때 스파크인데

배터리를 탈거할 때는 마이너스 먼저, 그 다음 플러스를 하면 되고

신품 배터리를 부착할 때는 반대로 플러스를 먼저, 마이너스를 나중에 합니다.

꼭 기억하시구요.

 

배터리 탈거 순서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 단자의 너트 2개와 배터리를 고정하는 볼트 1개, 총 3개만 풀면 됩니다.

저는 우선 터미널을 잡고 있는 10mm부터 풀어 냈습니다.

아래사진에서는 플러스를 탈거하고 있는 모습이니, 이미 마이너스를 먼저 탈거했겠죠?

 

배터리 터미널 단자 10mm

 

2개의 단자를 모두 탈거한 뒤 아래사진과 같이 작업할 때 거슬리지 않도록

주변 라인이라든지 안전한 곳에 살짝 걸쳐 놓은 뒤 이제 배터리 고정 볼트를 풀어야 합니다.

 

약간 난해한 곳에 위치하고 있구요.

먼저 작업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니 '완전히 빼지 말고 헐겁게만 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안전하게 빼고 작업을 하게 되었구요.

아래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으로 손을 넣어서 볼트를 손으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공간이 약간 좁기는 하지만 손이 통통한 저도 충분히 가능했으니 여러분도 가능하실겁니다.

 

배터리 고정 볼트 작업 공간 설명

 

배터리 고정 볼트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차종의 배터리를 교체해보면서 가장 신경 쓰지 않았지만

실수하면 가장 머리 아픈 것이 바로 이 볼트를 빼다가 엔진룸 안으로 떨어뜨리는 것 입니다.

배터리 고정 볼트 위치

 

복잡한 엔진룸 아래에 아래와 같이 생긴 볼트 하나 떨어뜨리면

정말이지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희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배터리 고정 볼트 탈거 상태

 

볼트만큼 떨어뜨리기 쉬운 것이 배터리를 고정해주는 브라켓인데

뉴티구안은 아래와 같이 브라켓이 다른 전선과 함께 물려있는 형식이라

브라켓 자체만 차량 아래로 떨어지거나 잃어버릴 일은 걱정 않으셔도 될 겁니다.

 

배터리 고정 브라켓

 

고정 볼트를 풀 때는 작업 공간이 아래와 같이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니 연결대가 필수적이고 제가 사용한 연결대는 20cm짜리였는데

길이가 짧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다행히 부족하지 않고 딱 맞았습니다.

 

고정 볼트 탈거 위해 연결대는 필수

 

2개의 터미널 너트와 1개의 고정 볼트를 모두 풀어냈다면 이제 배터리를 들어낼 차례입니다.

배터리를 바로 위로 뽑아내려고 하면 배터리가 자리 잡았던 것 때문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니

배터리를 상하좌우도 한 번 씩 밀어주면서 배터리 하단에 고정된 부분에서 빠지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배터리 몸통을 잡고 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용량이 크고 무게가 무거운 배터리는 손잡이가 있으니 이 부분을 두 손으로 잡은 채

조심히 들어올려서 탈거를 해야 합니다.

배터리를 딱 봤을 때 손잡이가 없다 싶으면 가벼운 것,

손잡이가 1개면 보통 무게이고 보통 20kg 넘으면 손잡이가 2개인 것 같네요.

 

20kg 넘게 무거우니 양손으로 손잡이를 잘 잡으세요.

 

배터리 탈거 했으니 순정 배터리 구경 좀 해봅시다.

용량은 68A로 새로 구입한 배터리가 용량이 아주 조금 더 크네요. (70A)

아마 680A가 의미하는 건 겨울 시동 성능인 CCA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맞다면 델코 배터리는 CCA가 760이니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RC(보유용량)을 의미하는 값은 안보이네요.

 

순정 68A 바르타 AGM 배터리

 

배터리를 꺼내고 나면 아래와 같이 배터리 트레이가 보이고 벽면의 배터리 커버가 보입니다.

커버가 2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부착하는 과정에서 흔들려서 빠질 수 있으니

굳이 모양을 완벽하게 잡고 예쁘게 넣을 생각하지 마시고

일반 배터리를 넣고 자리를 완전히 잡은 뒤에 차량 앞쪽 커버를 자리 잡는게 더 수월해보입니다.

배터리가 없는 이 상태에서 벽면 커버가 어떤 원리로 체결되는지,

고정 볼트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이 청소도 하고 어떤 구조인지 미리 살핍시다.

 

그리고 차량 배터리 마이너스 측에 보면 아래와 같이 쇼트 방지 커버가 보입니다.

이거는 새 배터리에 따로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배터리 탈부착할 때 분실 위험이 있으니

뽑아서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새로운 배터리를 부착한 뒤 마지막에 부착해줍니다.

탈부착 방법은 터미널 주변에 2개의 구멍이 있는데 거기에 맞춰 끼워주면 끝입니다.

 

마이너스 쇼트 방지 캡, 분실에 유의

 

그동안 고생한 순정 배터리와 델코의 AGM LN3 배터리 비교입니다.

다행인 점은 배터리 크기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배터리에는 (+)단자 보호 커버가 있는데 써도 되지만 그냥 저는 버렸습니다.

스파크 위험이 있는 단자는 마이너스기 때문에 차량에 구비된 순정 커버만 사용해도 될 것 같아서요.

 

(위) 순정 바르타 배터리 (아래) 신규 델코 배터리

 

그리고 배터리 온도를 보호하기 위하여 패브릭 커버도 별도로 있습니다.

혹한기 또는 혹서기 모두 배터리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오급스러운 차량들은 이런식으로 배터리 주변을 보호하게 됩니다.

 

배터리를 넣고 이 옷을 씌우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기 때문에

먼저 새로운 배터리에 이 옷을 입힌 뒤 차량에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약간 위로 올린 상태로 집어 넣은 뒤에 자리를 잘 잡은 뒤

패브릭 부분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제가 위에서 '배터리 크기가 동일해서 다행'이라고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 옷 때문입니다.

배터리가 조금 더 크거나 작으면 이 옷이 맞지 않기 때문에 괜히 고생할 수 있으니

저는 굳이 큰 배터리를 넣기 보다는 차량 원래 규격에 맞는 배터리를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외측 패브릭을 입힌 뒤 차량에 부착

 

배터리를 트레이 위에 살쪽 올리고 배터리 꺼내기 직전에 했던 것처럼

배터리를 잡고 상하좌우로 조금씩 움직여주다보면 딱 자리를 잡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배터리를 이리저리 흔들어봐도 거의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먼저 배터리 보호 패브릭을 아래로 내려 자리를 잡고

그 다음 배터리 벽면 커버를 체결해주면 됩니다.

 

배터리 부착 시 자리 잡는 것이 최우선 사항

 

배터리 측면 커버는 아래와 같이 중간 지점에 위에서 아래로 끼우면 맞물리는 형식입니다.

혹시나 이 커버가 알맞게 자리를 잘 잡지 못한다면 배터리가 자리를 잘 잡지 못한 것이 이유이니

배터리를 조금씩 움직여 하단 부위가 정확하게 자리를 잡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단자를 체결하기 전에 고정 볼트를 먼저 체결하는데 한 번에 꽉 조으지 말고

조금 돌려서 빠지지 않도록 한 뒤 배터리를 흔들어보면서 조금씩 완전히 체결해줍니다.

 

배터리 자리를 먼저 잘 잡은 뒤 벽면 커버 정리

 

배터리 자리 잡기, 배터리 보호 패브릭, 배터리 벽면 커버 조립, 배터리 고정 볼트 부착

이 모든 단계가 완료되었다면 반드시 플러스를 먼저 체결하고 나중에 마이너스를 체결해줍니다.

 

플러스 단자를 체결할 때 사진 찍느라 이 정도로 나왔는데

터미널을 아래로 흔들면서 아래로 밀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자의 머리 부분이 살짝 나올 정도가 좋고 너무 한 번에 강하게 너트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돌려주면서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도록 한 뒤 며칠간 운행 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터미널 부착 시 좌우로 흔들며 아래로 내려준 채로 너트 돌려야 한다.

 

마이너스를 이제 부착하게 되는데 스파크가 튀거나 할 수 있습니다.

경험상 맨손으로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라텍스나 코팅된 면장갑을 끼고 부착을 해줍시다.

그리고 저는 이상하게 마이너스를 소켓으로 넣고 돌리면 소켓이 빠지지 않았는데

아마 나사선에 소켓 안쪽 부분과 걸리는 깃이 원인인 것 같아 이 부분을 체결할 때는

스패너로 돌려서 체결했습니다.

 

단자가 약간 나올 정도로 터미널을 내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단자 체결까지 마무리가 되었다면 마이너스 단자에 쇼트 방지 커버를 넣고

전체적으로 살핀 뒤에 마지막으로 커버 뚜껑을 닫아줍시다.

 

앞으로 잘 부탁해. 새배터리

 

꺼낸김에 배터리 커버의 먼지도 한 번 닦아 주시구요.

배터리 커버 열었던 손잡이 반대 부분에 보면 2곳이 홈에 걸리는 형식인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한쪽 플라스틱이 휘어서 원하는 만큼 바르게 고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래사진에 보이는 우측 홀더 부분은 잘 체결이 되어 그쪽에 맞춘 뒤

뚜껑을 닫아보니 다행히 커버 자체의 유격도 별로 없고 잘 닫혀서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배터리 교체 완료

 

시동을 걸어보니 최초 시동이었지만 시원하게 잘 걸리고

전조등, 상향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코너링 램프 모두 에러코드 없이 정상 작동했구요.

최초 충전을 위해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나가니 배터리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 스탑이 바로 작동했습니다.

차주는 이전에 아이들 스탑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고 하는걸 봐서는

방전되기 전에 그리고 배터리 수명을 충분하게 잘 쓰고 예방정비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냥 선물로 배터리 교체해줬는데 배터리 값과 공임비, 식사까지 대접받았네요.

다만 누나네에 말 안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폐배터리 팔러 고물상가서 용돈벌이 좀 해야겠습니다. (8천원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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