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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비교해보는 쏘나타 N라인과 스팅어마이스터 2.5T

마이라이드 2020. 11.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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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여러분은 '쏘나타'를 떠올렸을 때 어떠한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SUV 대유행 속에서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세단 라인업인

'아반떼 - 쏘나타 - 그랜저'는 아무리 이전에 비해 인기가 시들하다하더라도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오랫동안 만들었고 가장 잘 만드는 차량인 것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특히 쏘나타는 예전에는 중형이라는 다소 '고급'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많이 지났고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도 함께 높아짐에 따라 그 수요들이 요즘은 대부분 그랜저로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수개월째 국내 판매량 1위는 준대형차량인 그랜저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쏘나타에 비해 늦게 나온 아반떼CN7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고 크기도 성인 4명 탑승 환경에 충분하기에

그랜저와 아반떼 사이에서 쏘나타의 비중이 갈수록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러나 이 세상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누구누구 걱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전의 찬란했던 시절만 못하다는 것이지 그래도 여전히 그 무게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YF쏘나타부터였죠?

진중한 중형이던 쏘나타에 강렬한 디자인을 입히기 시작하더니 200마력을 훌쩍 넘기는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의 N라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심장만' 강한 것이 아니라 '균형'을 제대로 잡은 모델인 것이지요.


숫자로 비교해보는 쏘나타 N라인과 스팅어마이스터 2.5T


네. 압니다. 맞습니다.

이 두 차량은 엔진의 배기량만 같을 뿐 다른 유형의 차량이고 직접 경쟁 대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혹자(마치 저 같이 엉뚱한 것이 궁금한)는 이 두 차량을 두고 저울질 할지도 모를 일이니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지 않아 두 차량의 비교 시승기가 나올테고,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전 흥미진진한 광고 구경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두 차량의 크기를 놓고 보면 각 차량의 기본 철학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의외인 점은 쏘나타 N라인의 전체 차량 길이인 전장이 7cm나 길다는 점입니다.


쏘나타N라인

<▲머플러팁 어떻게 안되겠니?>


단순히 이미지를 떠올려봤을 때 스팅어마이스터가 훨씬 더 길어보이는데 의외죠?

나머지 제원을 비교하면 한마디로 스팅어마이스터가 쏘나타 N라인에 비해 '낮고 넓다'하겠습니다.


스팅어마이스터

<▲스팅어마이스터 팁크로마 블루>


축거의 경우 스팅어마이스터는 후륜구동 베이스 차량인지라 전륜구동 기반의 쏘나타보다 훨씬 더 길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전 스팅어마이스터 실차 착석 후기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2열 공간 자체만 두고 봤을 때는

시트는 스팅어쪽이 편하고 고급스럽지만 거주환경 자체는 확실히 쏘나타쪽이 좋습니다. 개방감도 좋구요.


쏘나타N라인 스팅어마이스터2.5 비교표 - 제원


엔진은 두 차량 모두 세타3 기반의 2.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기량도 1cc까지 동일하나 엔진을 가로배치 했느냐, 세로배치 했느냐 차이가 있을 것이고 최대토크도 동일하나

최고출력에서 쏘나타 N라인이 14ps 빠지는 정도입니다. 연료탱크의 용량도 동일하다는 점이 특징이구요.

잃어버린 마력과 가벼워진 중량 덕분에 뭐 큰 의미는 없지만 쏘나타 N라인의 복합연비가 아주 살짝 더 좋습니다. (실연비는 조금 차이날 것으로 예상)


쏘나타 N라인 2.5T 엔진

<▲쏘나타 N라인 2.5T 엔진>


스팅어마이스터 2.5T 엔진

<▲스팅어마이스터 2.5T 엔진>


변속기의 차이는 있습니다.

스팅어가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반면 쏘나타는 8단 습식 DCT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적용했다면 더욱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본격 달리는 아빠차 이미지의 스팅어마이스터, 평소엔 조신하다가 홀로일 때 돌변하는 아빠차인 쏘나타 N라인이 더욱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면 각 차량의 최대가속력(일명 제로백)은 어떨까요?

먼저 공개된 스팅어마이스터의 경우 여러 실제 시승기를 기반으로 하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대략 6.3~6.5초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으며,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쏘나타 N라인은 6.5초, 런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6.2초까지도 가능하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스팅어도 런치컨트롤 있어요)


보통 제조사에서 내놓은 최대발진 능력은 몇몇 외계인 고문한다는 제조사를 제외하고 실제로 약간 더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쏘나타 N라인은 실제로 아주X5 약간이라도 스팅어보다 앞서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왜냐면 14ps를 까먹은 것과 비교하여 공차중량에서는 최소 160kg에서 최대 225kg이 가볍기 때문입니다.


1ps당 약 0.3kg 정도 부하가 덜하니 본격적으로 트랙을 두 차량이 내달린다면 아무래도 후륜구동 기반의 스팅어쪽이 유리하겠지만

쭉 뻗은 직선에서 출발하게 되면 가벼운 쏘나타쪽이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나 싶은 것입니다.


다만 변수는 타이어입니다.

쏘나타 N라인과 스팅어마이스터 2.5T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19인치를 비교하자면

스팅어는 후륜 타이어가 255/35/19를 사용하고 있고 아직 타이어 스펙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은 N라인의 경우, 

쏘나타 센슈어스(1.6터보)와 같은 사이즈로 출시된다면 245/40/19를 적용하게 되는데 앞바퀴에 290ps를 245mm 폭의 타이어로

온전히 출력을 다 받아낼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쏘나타N라인 스팅어마이스터2.5 비교표 - 1ps당 kg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가격표를 한 번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딱, 쏘나타 N라인을 고민하다보면 '어? 스팅어도 살 수 있겠네?'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N라인은 N퍼포먼스패키지와 이상한 도어 라이팅, 그리고 빌트인캠 배터리 제외한 모든 옵션을 더하면 3,925만원으로

인스퍼레이션에서 옵션을 좀 넣다보면 결국 스팅어마이스터 2.5 기본 모델과 겹치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쏘나타N라인 스팅어마이스터2.5 비교표 - 가격


N라인의 기본 등급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놈의 '통풍시트'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게 하여 중간 등급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률이 너무 높고,

MFR(반사판)이기는 해도 LED램프가 기본, 인조이긴해도 가죽시트가 기본, 2열 암레스트와 에어벤트도 기본,

8인치 후방카메라도 기본, 성능 좋은 차로 이탈방지 보조도 기본, 앞뒤 주차 센서도 기본이니 말이죠.


아주아주 기본형인 2.0 가솔린 쏘나타의 기본 가격이 2,386만원이고 1.6 터보 센슈어스가 2,489만원이니

왕년에 튜닝 좀 해봐서 몸이 근질근질해서 세컨카로 중고차 입양을 고민하면서 견적내시면서 스스로를 위로하시는 분들은

보험료, 세금, 중복 튜닝으로 쓸 500만원을 차라리 패밀리카에 투자한다 생각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볼 때는 넓은 2열과 트렁크 공간 확실한 '중형 세단'이니 말이죠.


따라서 결론은 뭐다?

쏘나타 N라인을 사든, 스팅어마이스터 2.5T를 사든 기본 등급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것이 결론 입니다.

특히 잘 달리는 N라인은 '차체 강성을 높일거다!'는 마음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이런 옵션은 안하는 것이 더 좋겠네요.


집에서 결재를 안해준다구요? 걱정마세요. 이렇게 접근하면 됩니다.

1ps당 차량 가격을 생각해보면 290ps인 쏘나타 N라인은 1ps당 10만원,

모닝어반 스탠다드 등급이 76ps에 1,195만원으로 1ps당 15만원이 넘으니 결론은 쏘나타 N라인이 더 저렴한 차량인 것입니다! (뭐지 이 기적의 논리는;;)


내 인생에서 내가 없는 아빠분들! 당장 모닝보다 1ps당 가격이 저렴한 쏘나타N라인 보러 갑시다!

(오늘 포스팅 제목에서 결론이 왜 이렇게 나온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쓰기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Look at me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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