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자동차 자가정비 하기 좋은 항목(직접정비,DIY)

마이라이드 2020. 5.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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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글을 먼저 써두고 사진 첨부한 뒤 공개 예정이었는데

제가 포스팅 업로드 예약시간을 잘못 걸어서 다시 비공개로 해두었더니

그 글의 행방에 대한 문의를 방명록에 주신 분이 계시네요!


마이라이드 방명록 글

글쓰는 입장에서 정말 큰 힘이되는 글이며

더욱 더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웬만한 물건에는 큰 욕심을 잘 안내는데

유독 공구들에는 욕심이 많이 납니다.


특히 코스트코 같은 곳을 놀러갔을 때

특정 공구 세트 등이 새로나오면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요.


실제로 저희 집에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실기를 위해 구입했던 공구와 가득찬 공구상자가 있고

아내에게 선물받은 렌치세트가 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공구가 생기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어릴때 가전제품을 분해조립 그리고 파괴 하던 버릇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구입했던 것들이 엔진오일 추출을 위한 엔진오일 익스트랙터,

미션오일 주입을 위한 길다란 깔때기 등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회사일로 바빠지면서 자가정비가 뜸했다가

최근 주말에 오랜만에 엔진오일 교체를 하며 다시금 즐거움을 느껴 이참에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술과 환경 그리고 장비가 받쳐 준다면 상당히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정비소 거리가 멀고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웬만한 운전자들은

수준급의 자가정비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그와 정반대인 상황인지라 

자가정비 문화가 다소 제한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진행해왔던 자가정비 항목들을 기준으로

실제로 진행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항목들을 추려봤습니다.


자동차 자가정비 하기 좋은 항목 (차량정비DIY)


1. 엔진오일 자가교환


준비물

엔진오일

엔진오일 필터

에어필터

깔대기

오일팬 + 스패너 (또는 엔진오일익스트랙터)


아베오 엔진오일 자가교환

가장 만족도가 자가정비 항목입니다.

일단 현실적으로 차량 고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빈도가 높은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비소를 찾아 작업하는 것도 크게 부담이 없기는 하지만

직접 교체를 하게 된다면 오일, 필터 외 비용이 없어 누적이 된다면 무시못합니다.


저의 경우 집에 차량 2대 및 가족, 지인 차량까지 하면

10만원 미만으로 구입했던 익스트랙터가 이미 본적을 찾고도 남았을 정도입니다.


또한 오일 교체주기, 오일선택 등이 자유로워진다는 장점이 있고

작업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점화플러그 자가교환


준비물

점화플러그

롱소켓 (또는 점화플러그용 소켓) 및 라쳇핸들

토크렌치


점화플러그 자가교체

일단 이 작업의 경우 디젤차량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가솔린 및 LPG 차량의 경우만 해당이 되구요.

(왜냐구요? 디젤차량은 점화플러그가 없으니까요)


오일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가교환하기가 좋은 항목입니다.

난이도도 낮고 대소롭지 않은 작업이지만 은근히 공임이 비싼 항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차량 연식이 오래되고 점점 더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분이라면

차량 보유 일정을 고려하여 미리 몇 세트를 구비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3. 점화코일 자가교환


점화코일 자가교체


차량의 전체 수명을 봤을 때

단 한번도 해당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많아도 1~2번 정도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단 점화코일의 고장이 발생하면

시동 또는 주행이 불가할 수 있으니 자가정비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차량의 연식이 늘어날 때 미리 예방정비 차원에서 작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배터리 자가교환


차량 배터리 자가교체

작업이 간단하고 도구도 배터리 판매처에서 빌려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막상해보면 아주 쉬운데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 하는 항목입니다.


노후차량 또는 디젤차량인 경우 더욱 만족도가 높은데

차량에 있어 배터리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배터리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상당합니다.


방전이 1회 이상 있었던 분들이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하더라도

배터리 수명이 있으므로 겨울 전 가을 전후에 작업하기 좋습니다.

다만 배터리 무게가 상당한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5. 워셔액 보충, 와이퍼 자가교환


워셔액 보충 구멍

아주 간단한 것들인데 은근히 직접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나열된 항목들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작업이기도 하구요.


워셔액 보충을 위해서는 엔진후드(보닛)을 열어야 하는데

이 여는 방법을 아는 것부터 자가정비의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이 워셔액 보충을 한 번만 해보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아주 자연스럽게 워셔액을 차량 트렁크에 하나씩 넣어두게 될 것입니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도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직접 교체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만 차량의 종류에 따라 와이퍼 교체 전 반드시 와이퍼 조작 스위치를

교환을 위해 별도의 조작이 필요한 차량이 있으니 확인 후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6. 각종 차량 전구 자가교환


간단하면서도 작업 난이도와 작업 만족도가 상당히 큰 작업입니다.

최신 차량들이야 워낙 잘나와서 운전자가 손쓸 것이 잘 없지만

보통 기존 차량들은 운전자가 자가정비할 수 있는 항목들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헤드램프, 앞뒤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실내등, 번호판 등 정도가 있는데

헤드램프만 해도 저렴한 가격에 본인이 써보고 싶었던 물품들을 자유롭게 써볼 수 있습니다.


전조등 전구 자가교체


가령 렐리 경주차들은 일반 주광색 보다 더욱 짙은 노란색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실제로 차량에 적용해봤을 때 어떨지,

그리고 헤드램프 제조사도 참 다양한데 어떤 제품을 써볼지 자유롭게 선택가능합니다.


그 다음 브레이크등을 예로들어 볼까요?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 많은 차량들 중

아래 사진과 같은 차량을 본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브레이크등 고장났을 때


뭐 브레이크등 하나 정도야 당장 오늘 고장났을 수도 있지만

양쪽 모두 다 고장날 때까지 타는 분들은 정말 차를 모르는 분이거나

아니면 극도로 이기적인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브레이크등은 나만을 위한게 아니니까요.



자동차 자가정비가 주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단순히 '정비 공임' 아끼는 것일까요?


저는 단언컨데 자가정비는 비용 절감 그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고 확신합니다.

단순히 자동차를 이동 수단 그 수준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은 공감하기 어려우시겠지만,


내가 타고 다니는, 전세계 역사에 있어 산업발전과 함께 발전하고 쇠퇴하는 자동차를

공부하고 이해하고 들여다 보는 것은 꽤나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나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차량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능숙한 운전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뒷동산 올라가시는데 등산화부터 풀세팅을 맞추는게 과한 것처럼

차량 정비도 조금씩 직접 해보면서 장비와 공구를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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