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매운맛 아반떼N, 공차중량 예측 해보기

안녕하세요, 아반떼N 보고 신이난 마이라이드 입니다.

어제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을 함께 봤는데요.

오늘은 파워트레인과 잘 달리는 차량에 아주 중요한 '공차중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불닭볶음면, 아반떼 N>

잘 달리는 차량에 공차중량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겠죠?

예를들어 내가 달리기를 잘 하고 싶다고 하면 2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우선 신체를 단련하는 방법이죠.

더 빠르게 뛸 수 있도록 다리 근육을 키우고 심폐력을 키우면 됩니다.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 입니다.

뛴다는 것은 다르게 보면 다리로 하여금 내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인데

몸의 무게를 줄이면 다리의 부담이 줄 것이니 당연한 이치죠.

신체를 단련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북미식 머슬카와 같다고 하면

중량을 낮추는 것은 유럽식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두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면 가장 좋구요.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단순히 직진 성능 뿐 만 아니라 회전, 정지까지 

대부분의 운동성능에 아주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므로 차량을 '가볍게' 만드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의 오랜 숙제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매운맛 아반떼N, 공차중량 예측 해보기

먼저 출시된 아반떼CN7의 라인업 중 'N라인'이 있습니다.

노멀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엔진에 CVT(현대에서는 IVT라고 부름) 변속기가 조합되어 있는데

N라인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구요.

<▲불닭볶음면 치즈맛, 아반떼 N라인>

N라인은 시장에서 그리고 전문 매체들로부터 가격과 성능 그리고 구조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만약 아반떼'N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아반떼N이 출시되는 상황에서의 N라인은

매운맛의 끝판왕인 '불닭볶음면'이 아니라 '불닭볶음면 치즈맛' 정도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N라인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환경 그러니까 승차감, 연비, 세금, 수리비 등등 많은 것을 고민했을 때 N라인이 더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습니다.

다만 '잘 달리느냐'는 잣대를 두고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구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한 번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등장 인물들이 좀 많습니다.

<등장인물>

• 벨로스터 노멀 모델인 1.6 가솔린 터보
• 벨로스터 N 2.0 가솔린 터보
• 아반떼 N라인 1.6 가솔린 터보
• (주인공) 아반떼 N 2.0 가솔린 터보 (예상)
• i30 N 2.0 가솔린 터보
• i30 N 패스트백 2.0 가솔린 터보

자동차에 관심이 좀 있다는 분들은 등장인물만 봐도 감이 딱 오실겁니다.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벨로스터 노멀 모델이 있고 이후에 벨로스터N이 출시가 되었죠?

마찬가지로 아반떼 N라인이 나와 있으니 이를 근거로 아반떼N의 공차중량을 예상해보려는 것 입니다.

벨로스터 1.6 모델과 아반떼N라인은 배기량이 조금 달라진 것으로 봐서는 

동일한 엔진이지만 튜닝이 조금 다른 엔진인 것으로 예상되고 휠 사이즈, 변속기와 최고출력, 최대토크가 동일합니다.

다만 공차중량을 비교했을 때는 벨로스터보다 40kg 정도 아반떼 N라인이 무겁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벨로스터 1.6 가솔린 터보과 벨로스터 N의 공차중량 차이가 나는 만큼을 그대로 아반떼 N라인에서 아반떼 N으로 적용시켜보면

아반떼N은 6단 수동 모델의 경우 공차중량이 1,455kg, 8단 습식 dct 모델은 1,500kg 정도가 되겠습니다. (19인치 휠)

그렇다면 이 정도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지 다른 N 모델들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i30 N 해치백과 i30 N 패스트백을 함께 비교해보겠습니다.

혹시나 패스트백 모델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사진 몇 장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30 N 패스트백>

패스트백 모델인 유럽에서 전형적으로 인기가 많은 해치백과 웨건 모델들 중 i30가 해치백을 담당하고

뒤쪽 적재함을 키운 모델이 바로 i30 N 패스트백(Fastback)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치백과 웨건 모두 좋아하는데 패스트백 모델은 정말이지 탐나는 모델입니다.

아래 데이터는 현대자동차 영국 홈페이지를 참고했는데 i30 해치백과 패스트백 모두 수동 모델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모두 동일하구요.

그래서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는 6단 수동만을 비교해보면 벨로스터N - i30 N - i30 N 패스트백 - 아반떼 N 순으로 무거워집니다.

다만 '공차중량'이라는 개념이 한국과 영국이 조금 다르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별도의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은 일부 옵션(50% 선택옵션 기준인 것으로 파악 중)이 들어간 차량을 기준으로 무게를 측정하는데 반해

영국은 (아마도) 깡통 모델과 풀옵션 모델간 무게를 측정하기 때문에 공차중량이 한국처럼 딱 몇kg이다가 아니라

얼마에서 얼마까지라고 표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제 가정이 맞다면 아반떼N의 공차중량은 i30 N 해치백 보다는 무겁고 패스트백과는 비슷하거나 실제로 조금 더 무거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조사 발표 기준, i30 N 두 모델의 정지상태에서 60마일 도달까지의 시간이 6.1초라고 하니 가속 성능은 비슷할 것 같은데

실제로 트랙에서 작정하고 달린다면 어느 정도일지는 정말 궁금하네요.

다만 다른 N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아반떼N이 조금 느리더라도 괜찮습니다.

왜냐면 세단이니 다른 모델보다 공간적으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넓은 트렁크 공간까지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런것들 다 고려하면 i30 N 패스트백이 정말 매력적인데 국내 출시가 안되니

결국 돌고 돌아 아반떼 N라인도 참 좋은 대안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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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출처 : http://www.hyundai.co.uk

<▼i30 N>

<▼i30 N fast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