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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쏘나타 배터리 교체 방법과 추천 배터리 리스트, 그리고...

마이라이드 2021. 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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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자 마음 먹은 마이라이드 입니다.

최근에 집에 있는 오래된 2005년식 NF쏘나타의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사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주로 타고 다니는 아베오의 시동모터 힘이 약해졌다는걸 느끼면서도

교체할 생각을 못하다가 중요한 약속이 있던 날 방전으로 뒤늦게 교체했는데요.

 

아베오보다 7살 많은 쏘나타도 슬슬 시동 걸 때 힘이 부족해짐을 느끼고 싶었네요.

12월말부터 한파가 다시 온다고 하여 크리스마스에 쏘나타의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1. NF쏘나타 배터리 교체 전후 비교

 

배터리 상태 비교를 위해서 교체 전후 시동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영상을 보면 확실히 배터리 교체 전 크랭킹이 상당히 느리다는 걸 알 수 있죠?

시동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평소보다 느린게 며칠 또는 몇번 반복된다면 배터리 교체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두 영상 모두 비슷한 온도와 시간대에 첫 시동임을 참고해주시구요.



2. NF쏘나타 배터리 규격

 

주구장창 이 블로그에서 주장하는대로 취급설명서를 잘 읽어봐야 합니다.

그러나 배터리 규격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네요.

쏘나타 뿐 만 아니라 몇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배터리 규격을 따로 명시하지 않는 것 같네요.

 

취급설명서에 배터리 규격은 없다.

 

지난 11월에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 탈착한 적이 있는데 NF쏘나타 2.0 가솔린의 배터리 규격은 80L 입니다.

참고로 L, R 헷갈리실텐데 '배터리 단자를 멀리두고 봤을 때 양극(+)의 위치'를 의미합니다.

즉 80L 배터리는 배터리 단자가 왼쪽에 있다는 뜻입니다.

 

NF쏘나타에서 사용하던 로케트 배터리 GB80L

 

이전에 사용하던 배터리는 로케트 배터리의 GB80L이라는 제품이네요.

RC는 135, CCA는 660입니다. (설명 생략, 두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성능)

배터리 상부에보면 제조일자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로케트 배터리 각인

 

해석해보면 광주에 있는 공장의 S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졌으며 2014년도 3월 17일에 제조되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이 2005년식이니 배터리가 2004년일리는 없을테니까요.

 

통상 배터리 수명은 제조사 권정 기준 2~3년, 실제 사용 기준 3~5년 정도인데

대략 6년 9개월동안 고생한 배터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R.I.P)

 

로케트 배터리 제조일자 읽는 방법 (구형)

 

3. NF쏘나타 추천 배터리 목록

 

올해들어 EF쏘나타, 아베오, SM3 네오, NF쏘나타 4대째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네요. (정비소 아닙니다.)

국내 제조사인 델코, 아트라스, 쏠라이트, 로케트의 것을 조사해봤습니다.

 

판매량이 많았던 차량이고 택시차량도 상당히 많았기에 택시용 배터리도 검색됩니다. (제품명에 TAXI, TX 명시)

모든 제조사마다 1개 이상의 배터리가 검색되는데 로케트는 GP는 프리미엄, GB는 일반 모델로 보시면 됩니다.

성능은 CCA와 RC 모두 비슷해보이니 그냥 저렴한 것으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 추후 택시용 배터리와 일반 배터리에 대한 포스팅 예정, 결론은 '택시용 사용 권장!'

 

NF쏘나타 2.0 가솔린 추천 배터리 비교표

 

4. NF쏘나타 배터리 가격

 

아베오 배터리를 교체할 때도 마찬가지 수순을 밟았는데 정작 구하고 싶었던 배터리는 판매를 하지 않아

구매 취소를 당했던 기억이 있어 로케트 프리미엄 라인업은 고려하지 않았구요. (그럴거면 팔지를말지)

 

가격 비교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조사했습니다.

본 포스팅을 보시는 시점에 따라서 가격, 재고 여부는 변동될 수 있으니 검색해보시구요.

* 검색 키워드 : 원하는 제품의 제품명만 입력하여 가격 비교하면 편리해요.

 

2020년 12월 기준으로 제조사별 배터리 가격을 조사해보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아트라스가 가장 저렴했으나 1,400원만 더 주면 CCA가 높은 로케트의 것을 구입할 수 있어서 

기존에도 사용했던 로케트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CCA와 RC 성능은 제조사 '주장'이니 객관적인 자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NF쏘나타 2.0 가솔린 추천 배터리별 가격

 

5. NF쏘나타 배터리 교체 방법

 

아주 간단하고 익숙하면 5분이면 충분합니다.

저처럼 뻘짓만 하지 않는다면요.

제가 포스팅을 처음 시작하며 '초심'을 언급했는데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그 이유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더보기

1. 배터리 : 80L

2. 공구 : 배터리 단자 10mm, 배터리 트레이 홀더 12mm (스패너는 어려우니 소켓과 라쳇 준비 권장)

3. 차분한 마음가짐 (필수)

 

우선 배터리와 교체에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합니다.

보통 배터리 구입처에서 장갑, 교체에 필요한 공구를 함께 무료로 대여해주니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장 먼저 엔진후드를 열어야겠죠? 운전석 왼쪽 아래를 보면 레버가 있으니 당겨줍니다.

그러면 '퉁'하는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NF쏘나타 후드 레버는 운전석 왼쪽 다리 공간에 있다.

 

안전을 위해 레버를 잡아당긴다고 바로 활짝 열리지는 않고 아래와 같이 조금만 열린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홀더를 한쪽으로 밀어줘야 완전하게 열리는데 운행 중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후드 열림 레버를 당기면 살짝만 열린다.

 

열린 후드를 보면 현대 마크 기준으로 살짝 운전석 쪽에 보면 아래와 같이 까만색 락 해제 레버가 보입니다.

저 부분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후 보닛을 들어올리면 활짝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NF쏘나타 엔진 락 해제 레버

 

엔진룸을 보면 배터리가 있습니다.

풀어내야 하는 것은 총 3개로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12mm) 1개,

배터리 양극에 있는 터미널 너트(10mm) 2개입니다.

작업순서는 딱 하나, 분리할 때는 반드시 마이너스를 먼저 플러스를 나중에 탈거하시면 됩니다.

 

NF쏘나타 배터리 교체 순서

 

저는 배터리 트레이 고정 볼트를 먼저 탈거 했습니다.

항상 작업을 할 때 볼트나 너트를 잃어버리거나 차량 엔진룸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를 외치는데

그 사진을 찍고 나서 치우다가 이 고정 볼트를 엔진룸에 떨어뜨렸습니다...

 

배터리 고정 홀더와 볼트

 

볼트가 엔진룸으로 떨어지면서 점점 멀어지는 소음을 듣고 있자니...어휴...

좁디좁은 공간 볼트하나 찾겠다고 배터리 트레이도 분리하고...

 

볼트야 어디갔니1, 배터리 트레이 탈거

 

차 바닥으로 떨어졌나 싶어 땅바닥에 누워 언더커버까지 뜯기 시작하고...

이럴때를 대비해서 구입해둔 자석 스틱도 꺼내느라 한참을 헛수고를 했네요.

 

볼트야 어디갔니2, 장비동원

 

이때 악마의 속삭임이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 트레이를 차체에 고정하고 있는 볼트가 12mm로 머리 크기가 같았고

어차피 길이가 달라 대체로 쓰지 못했겠지만 볼트의 수가 3개나 있어 '하나 그냥 버리고 꺼내 쓸까...'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 포기하고 더 찾아봤는데 의외의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좌) 배터리 트레이 고정 볼트, (우) 배터리 홀더 볼트

 

이 곳이 어디냐 하면 운전석쪽 앞바퀴 안쪽 공간입니다.

까만색으로 덮힌 곳 재질이 고무로 되어 있는데 정비를 위해 이 곳이 완전하게 고정되어 있지는 않고

들춰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앞바퀴 안쪽에 보면 서브프레임 옆면 커버가 있다.

 

살짝 들어보면 엔진 마운트가 보이고 그 옆을 보니 볼트가 있었습니다. (눈물날뻔)

떨어진 이 볼트 찾느라고 고생하다가 짜증내다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쉽게 찾을 수 있었네요.

 

엔진룸으로 떨어진 배터리 고정 볼트를 찾았다.

 

다시 배터리 교체 작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좌측이 신품, 우측이 구품입니다.

배터리 단자를 보고하는 2개의 캡(빨간색, 까만색)과 배터리 옆에 꽂혀 있는 하얀색 마개

절대 버리지 마시고 신품에서 구품으로 그대로 옮겨주셔야 합니다.

 

(좌) 신품 GB80L, (우) 구품 GB80L

 

그리고 옆에 흰색 마개를 열다보면 아래와 같이 배터리 내에서 액체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액체는 '묽은황산'으로 위험할 정도는 결코 아니지만 옷이나 피부, 차체 등에 닿으면 문제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옆면의 마개를 열면 묽은황산이 흘러 나올 수 있으니 유의

 

아래 사진은 신품에서 구품으로 커버와 마개를 모두 옮긴 상태입니다.

잘 모르겠다하시는 분들은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배터리 구품으로 커버와 마개 이전 설치 완료

 

배터리 무게가 18kg 정도로 무거운 편이니 조심하시고 개인적으로는 단자 연결 전에

배터리가 정확하게 트레이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홀더부터 설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쏘나타의 것은 제대로 체결하지 않으면 홀더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구요.

 

홀더 체결 후 손으로 배터리를 흔들어보시고 이격이 없다면

단자 연결은 역순으로 플러스 먼저, 마이너스를 나중에 설치하면 됩니다.

단자 연결 시 약간의 스파크가 튈수도 있는데 걱정 않으셔도 되구요.

 

NF쏘나타 배터리 교체 완료

 

이상 5분이면 끝날 것을 50분동안 고생한 초심잃은 마이라이드였습니다.

정비의 기본! 장비와 부품을 잘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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