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nf쏘나타 브레이크 스위치 교체와 브레이크등 반응속도 올리는 방법

마이라이드 2021. 7.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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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최근에 집차량인 2005년식 nf쏘나타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아

원인을 찾아봤고 우선 브레이크 스위치 작동이

정상적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여 임시조치를 했습니다.

 

브레이크등은 나 뿐 만 아니라 남에게도 아주 중요한 신호입니다.

방향지시등과 함께 차량의 몇안되는 신호 수단이기도 하죠.

그래서 고장 발견 당일날 임시조치를 하여 일단 해결해놓고

다음날 출근길에 가까운 모비스 대리점에 들러 바로 부품을 샀습니다.

 

모비스 WPC(부품상세조회)를 통해서 먼저 부품을 검색해서 갔고

판매하시는 분께 품번을 둘러드린디 혹시나 몰라 

제대로 찾은게 맞는지 확인 후 구입했습니다.

부품 재고도 단 번에 있었고 가격도 4,73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nf 스톱 스위치, 93810K000

 

모비스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구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모비스 부품을 구입하면

재생 포장 박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점은 좋습니다.

 

오래된 차량이지만 재고도 있고 부품도 저렴하다.

 

nf쏘나타 브레이크 스위치 교체와 브레이크등 반응속도 올리는 방법

 

준비물

  • 스톱 스위치 : 부품번호 938103K000, 4,730원
  • 14mm 스패너 2개 (소켓 사용 불가)
  • 바닥에 깔 수 있는 쿠션있는 돗자리 또는 박스
  • 조수 없이 나홀로 정비 충분히 가능

 

차로 내려가서 바로 수리하기 전에 준비물을 챙깁니다.

일단 브레이크 스위치는 홀더 철판을 기준으로

2개의 너트로 고정되는 형식입니다.

브레이크 스위치를 구입하면 1개의 너트만 들어 있는데 크기는 14mm입니다.

 

브레이크 스위치 너트 크기 : 14mm

 

처음에 아래와 같이 14mm 소켓 하나와 스패너면 되겠지하면서

내려가려다가 소켓 자리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다른 스패너를 하나 더 준비해서 내려갔습니다.

 

소켓은 공간 부족하여 사용 불가

 

옆 차량에 문콕하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한 뒤

차량 운전석문을 최대한 넓게 열어둡니다.

브레이크 패달 위쪽에 접근해야 하니 운전석 시트도

최대한 뒤로 밀어둡니다.

 

문은 활짝 시트는 뒤로

 

이제 상체를 스티어링 휠 아래쪽에 구겨 넣고 

위를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패달과 스위치가 맞닿아 있습니다.

혹시나 찾기 힘든 분들을 위해서 이전 포스팅을 링크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06.30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 [05 NF쏘나타] 브레이크등이 이상할 때 긴급조치 방법(브레이크 스위치)

 

아래사진에 보면 2개의 너트가 보이는데

두 너트를 동시에 잡고 반대로 풀어야 하니 스패너가 2개 있어야 하고, 공간상 소켓은 사용할 자리가 없으니 스패너는 필수입니다.

참고로 노란색 패드 부분이 브레이크 패달,

반대쪽 검정 플라스틱 부분이 브레이크 스위치입니다.

 

브레이크 스위치 체결 상태

 

아래와 같이 스패너 2개를 동시에 걸고 반대로 돌려야만 합니다.

이제 그냥 보면 쉬워보이는데 몸을 막 뒤집어 까면서

요상한 자세로 덜덜 떨면서 작업을 하려다보면

너트의 방향이 어느 방향인지 헷갈릴 수 있으니

충분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시길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스패너 2개 필수

 

너트는 스패너로 조금 풀어내고 나면 손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달 쪽의 너트는 브레이크 패달을 손으로 누르면 

빼낼 수 있게 되는데 재사용 해야하므로 분실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너트를 풀어내고 나면 이제 커넥터를 분리해야 합니다.

아래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부분이 커넥터로 누른 상태로 빼내면 되는데

잦은 움직임이 있는 곳에 설치되는 것이다보니 핀이 4개이고

상당히 빡빡하게 체결되어 있으므로 파손에 유의하면서 탈거해야 합니다.

 

뒤쪽 커넥터 누르면서 탈거

 

여기서 약간 고생을 했는데 흰 부분은 잘 불리는데 워낙 빡빡해서

한 손은 흰부분을 한 손은 까만 부분을 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당겨야 하는데

자세가 편한 자세가 아니다보니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탈거한 뒤 신품과 구품을 한 번 비교해봅니다.

특별히 개선되거나 달라보이는 것은 없고

엊그제 구품 스위치 부분에 실리콘 스프레이를 발라서 그런지 작동도 잘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신품의 경우, 스위치를 누를 때 아주 약하게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좌) 구품 (우) 신품

 

준비해줬던 소켓은 사용할 수가 없었고

14mm 스패너는 하나밖에 없어 가장 크기가 비슷한

9/16 스패너를 하나 더 준비해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14mm 스패너 2개를 누가 가지고 있나요

 

이제 새로운 부품으로 갈아끼면 되는데

간단해 보이지만 여기에서 디테일이 들어가면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여기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우선 스톱 스위치의 나사선 부분이 들어가는 홀을 자세히 보면

완전한 원형이 아니라 약간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톱 스위치 브라켓

 

여기서 잠시 문제 하나 내겠습니다.

브레이크 스위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신 분들은 쉽게 답하실 수 있습니다.

Q. 위 사진과 같이 커넥터에 브레이크 스위치만 연결했을 때 브레이크등 상태는?

 

정답은 과연?

 

정답은 바로 위 사진처럼 브레이크를 밟은 것처럼 점등되어 있어야 한다.

입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은 브레이크 패달이 스위치와 멀어지게 되면서

스위치를 막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는 것이므로

커넥터만 연결한 상태라면 스위치를 막는 것이 없으니 브레이크등에 불이 점등되어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브레이크등 테스트 할 수 있다.

 

커넥터만 연결한 상태에서 차량 뒤로 이동하여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브레이크 스위치가 고장이 아니라는 것이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계속 설명드리겠습니다.

나사선이 지나는 홀이 타원형인데 부품의 나사선 모습도 자세히 보면 

원 모양의 나서선이 아니고 두 면이 평탄화된 나사선이기 때문에

힘으로 밀어넣지 말고 이 방향을 잘 맞춰서 집어 넣어야 됩니다.

 

나사선 양측이 편평한 모습

 

또한 아래사진과 같이 초록색 배선이 보이는데

이 배선의 용도를 알 수는 없으나 브레이크 스위치 위쪽에 걸리게 설치를 해야 합니다.

처음 조립할 때 이 배선을 통과하지 않고 조립을 했더니 아래로 축 쳐지게 되면서 발에 걸릴 위험이 있어 보여서 다시 실치를 하게 되었네요.

 

알 수 없는 초록색 배선은 스위치 위에 걸치도록!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브레이크등 패달 반응성을 위해서 세밀하게 세팅하는 시간입니다.

그냥 대충 자리를 잡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점등은 하겠지만

저는 기존보다 더 브레이크 패달을 조금만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점등되길 원했기 때문에 한 번에 강하게 체결하지 않고

약간만 잠근 뒤 브레이크를 밟아가면서 그 반응을 체크했습니다.

 

브레이크등 반응을 세밀하게 세팅하는 작업 시작

 

작업을 위해서 자리를 멀리 밀어놓은 상태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제대로 시트를 당기고 자세를 고쳐앉아서 테스트 해야합니다.

제가 위에서 갑자기 퀴즈를 낸 이유는 이런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스위치를 당겨야 하는지 밀어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작업을 반복해야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 (스위치가 나온 모습)

 

또한 아주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부품 탈부착과 테스트 과정에서 시동을 끈 상태로 브레이크 패달을 계속 밟다보면 브레이크 패달에 압력이 차면서 제대로 패달 감각을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길이를 정해버리면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꼭 시동을 걸어 브레이크 진공을 충분히 만들면서 테스트 하셔야 합니다.

 

시동을 건 뒤 브레이크 테스트 진행

 

그렇게 몇 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기존보다 브레이크 패달을 조금만 밟아도 바로 브레이크등이 나올 수 있도록 자리를 잡은 뒤 두 개의 너트를 강하게 체결하였습니다.

기존 부착 상태와 비교해보니 브레이크 패달 쪽의 나사선이 3개가 잘 보이던 것이 이번에는 2개는 잘 보이고 3번째 선은 보일듯 말듯 한 정도로 결정이 되었네요.

쉽게 말해 기존보다 브레이크 패달과 더 멀어지게 설치를 했습니다.

 

브레이크 스위치 설치 완료 상태

 

그 상태로 풋브레이크를 강하게도 밟아보고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다른 배선도 자리를 잘 잡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뒤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작업 마무리 전 전체적인 점검 필수


nf쏘나타는 일부 희소한 최고급 등급 외에는

보조제동등도 없고 브레이크 램프 내부 반사가 약한 편이며

유독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차량이 많이 보이는 차량인지라

브레이크등, 스톱 램프 스위치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심지어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어도 티가 잘 안나는 차량이니

브레이크 패달을 조금만 밟아도 점등되는 것은 꽤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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