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애완동물? 르노삼성자동차 오너스매뉴얼(취급설명서)에게 바라는 점

마이라이드 2020. 4. 11. 00:00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제 블로그에 게시된 여러가지 자료들은

제조사의 두꺼운 취급설명서 내용 중

소비자가 자주 찾는 내용을 발췌하여 게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차량이 나오면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공부하기 위해

이런 저런 차량의 취급설명서(르노삼성은 오너스매뉴얼이라 명명)을 찾아보는데요.

르노삼성이 한 가지 수정 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 오늘 포스팅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 블로그에 출현하는 마카롱(닥스훈트, 8세)입니다.

저는 아내와 그리고 '반려동물'인 마카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요.

저도 이 친구를 만날 때만 해도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서 잠깐 르노삼성의 XM3 취급설명서 내용을 한 번 보겠습니다.

차량 키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안전을 위한 경고 내용에 보면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그렇다면 왜 요즘은 '애완동물'이라는 단어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일까요?

간단하게 말해 '동물'에 대한 관심과 시각이 예전에 비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애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 출처 : 국립국어원 '애완' 검색 결과



'애완'이라는 단어는 '동물'과 '물건'을 동급으로 본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함께 하는 '동물'을 '물건'이 아닌 '가족'과 동일한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죠.


조금 더 쉽게 비유하자면

내게 너무나 의미있고 소중한 자동차, 심지어 애칭까지 있는 내 차량을

남들은 그저 '탈 것' 정도로 생각하며 차에 대한 내 애정을 유난 떤다고 바라본다면 이해가 어느정도 되겠네요.


그렇다면 '반려'의 사전적 의미는 어떻게 될까요?


* 출처 : 국립국어원 '반려' 검색 결과


'반려'는 '짝이 되는 사람이나 동물'이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아마 이 또한 최근 수정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반려'라는 단어에는 '동물'이 빠져있었다가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야 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더 반가운게 사실입니다만

국립국어원 상담사례에 보면 이 단어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대의견 : '반려'라는 단어는 사람에게만 써야하는데 동물에게도 적용한다는 것은 사람을 동물과 같은 정도로 보는, 즉 인간을 비하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이 좋다.


* 출처 : 국립국어원 상담사례


그렇다면 다른 제조사는 이 단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근 싼타페TM, 베뉴 등부터 반려동물이 CF에 등장하고 있는 현대차를 보겠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올뉴아반떼(CN7)의 튜익스를 한 번 보겠습니다.


베뉴 때부터 현대자동차가 반려동물을 통해 광고와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당장 차를 구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행보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것에 틀림이 없습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올뉴아반떼 튜익스


혹자는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냐'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디테일한 것을 르노삼성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거창하게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의 프레임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제적 논리와 마케팅적인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애완동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애완동물'이든 '반려동물'이든 신경쓰지 않겠지만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의미 차이가 큰 단어이니 바꿔볼 만 하지 않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