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시기 전에 야외주차라면 쌓인 눈 치우고 주무세요!
안녕하세요, 오지랖 넓은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에 차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한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오늘 한 번 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 퇴근시간 즈음 수도권에 갑자기 기습적인 눈이 내렸습니다.
수도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제설을 굉장히 빠르게 잘 하는 편이지만 문제는 한파와 겹친다는 겁니다.
즉 아무리 염화칼슘으로 도로에 뿌려둔다고 해도 한파와 겹쳐버리면 무한궤도인 탱크 말고는 빙판길에는 답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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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계속 시동이 꺼져 있었던 차량이면 오히려 눈 치우기가 쉽지만, 방금 주행을 마치고 차량에 열이 남아있던 차량들은 내린 눈이 살짝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아침 출근길 주행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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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눈을 다 치울 필요는 없겠지만, 우선 순위를 나열해드릴테니 한 번 읽어보시고 최소한이라도 눈을 칭 시기 바래요.
1. 앞유리
운전 시야 중 가장 중요하니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바로 치우지 않으면 얼어버리고 얼어버린 눈은 치우기가 곱절로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앞유리 와이퍼에도 눈이 잘 쌓이는데 이곳도 잘 치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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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이드미러
전면 시야 다음으로 중요한 측면을 위해서 입니다.
더군다나 특정 차량들은 사이드미러와 창문 사이에 눈이 쌓여 얼어 붙었는데 사이드미러 열선도 없다면 정말 위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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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엔진 후드 및 워셔액 노즐
눈길 운전을 해보면 제일 위험한 일이 바로 앞차량에서 튀기는 진흙탕물이 앞유리에 붙어 시야를 가리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눈이 올 때는 워셔액이 충분한지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엔진 후드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하는 이유는 주행 중 앞유리창으로 쌓였던 눈이 날리지 않도록 하게 위함과 워셔액 노즐이 얼음으로 막히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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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어 캐치
차량문 손잡이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특히 한파와 겹칠 때는 눈이 쌓여 있다면 얼어붙어 손잡이가 꿈쩍이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차키를 돌려 문을 여닫는 차량의 경우는 키홀안에 얼음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으니 열쇠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열쇠는 손가락으로 쥐고 있다가 다시 시도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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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이드패널 상부
눈이 쌓여있는 차로 무심코 문을 열었다가 차량 내부로 눈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도어와 차체 사이에 얼음이 끼게 되면 문을 여닫을 때 힘들 수 있으니 미리 치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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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유구 커버 주변
겨울철 은근히 골치 아픈 것이 주유구 커버가 얼어붙어 주유를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동으로 여닫을 수 없는 구조의 차량들은 미리 주유구 커버 주변에 눈을 치워두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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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이퍼 세우기는 조심해서!
눈이 올 때 와이퍼가 얼어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와이퍼를 세워두시는 분들이 많죠?
다만 강풍이 부는 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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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불 때 와이퍼를 세워뒀다가 바람 힘을 못이기고 앞유리창을 강타하게 되면 겨울철 낮은 온도로 탄력이 약해 얖유리창이나 엔진 후드를 파손시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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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눈치우기 도구 Tip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유리 부분은 전용 스크래퍼로 미는 것이 좋고 차체에 얼지앉고 쌓이기만 한 차량들은 붓이나 빗자루로 살살 밀면 좋은데 아무런 도구가 없을 경우, 깨끗한 종이박스 하나를 펼쳐서 눈을 밀어내면 작업도 빠르고 차량도 안전합니다.
눈을 다 치운 후 건물 출입구 주변바닥에 깔아두면 남을 배려하는 아주 멋진 분이 되겠네요.
주무시기 전에 눈 치우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