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최근에 제 차량의 엔진 부조가 있어서 취급설명서를 찾아볼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차량별 취급설명서를 파일로 정리해서 올리다보니
다른 차량들의 것은 자주 보는 편인데 은근히 제 차량의 것은 볼 일이 없더군요.
그리고 정작 제 차량의 것은 파일로 가지고 있지를 않기에
차량에서 꺼내서 한 번 빠르게 쭉 읽어보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이 있어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쉐보레 아베오 냉각수 용량 점검 방법
취급설명서에 보면 역시나 냉각수와 관련된 내용이 잘 나와 있습니다.
현대/기아 차량들을 보면 냉각수 보조통 외측에 MIN, MAX 지점이 있고
그 사이에 냉각수가 위치하면 되는데 제 차량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2가지가 핵심인데 정리하자면,
-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 측정
- 냉각수 수준은 보충선 표시 '위'에 있도록 보충
입니다. 저는 그동안 표시선 '주변'에만 있으면 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네요.
또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유독 냉각수 온도가 높은 아베오는
냉각수를 넣을 수 있는 최대치를 넣는 것이 엔진열을 퍼뜨리는데 유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
냉각수 보충 방법 및 후기
보충 방법은 알면 아주 간단하고, 잘 모르면 두렵고 걱정이 되고 그렇습니다.
냉각수가 뜨거울 때 함부로 열면 큰 일 난다.
는 말은 한 번은 들어보셨을텐데 그렇다고 너무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 앞서 본 것처럼 우리는 냉각수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측정 및 보충을 할 것이니
자신있게 냉각수 보조탱크의 뚜껑을 열어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겁니다.
따라서 냉각수 수준 측정과 보충을 하는 시점은 주차를 해놓고
다음 날 차량 첫 시동을 걸기전에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일단 후드를 열어야 합니다. 운전석 발 두는 곳 왼쪽 편에 보면 레버가 있고
그 레버를 당긴 뒤 후드가 살짝 열린 상태에서 한 손으로는 후드를 살짝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래사진의 노란색으로 표시한 안전 잠금 장치를 왼편으로 밀면서
후드를 완전히 들어올리면 됩니다. 냉각수 리저브 탱크는 빨간색 동그라미 안의 것 입니다.
냉각수 뚜껑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되는데 생각보다 좀 뻑뻑할겁니다.
따라서 천천히 열면 됩니다.
보충할 냉각수를 준비하시면 되는데
미리 물과 원액이 섞인 채로 판매되는 프리믹스를 준비하시거나,
비중까지 직접 관리하시는 분들이라면 원액 또는 물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냉각수 통의 면적이 생각보다 넓은 편이기 때문에 보충하는 양 또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갈겁니다.
따라서 저는 노후화된 차량의 소유자라면, 2리터 원액이나 4리터 프리믹스를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냉각수 통을 차량 안쪽에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수준이 보입니다.자세히 살펴보면 화살표가 보이는데 쉽게 말해냉각수 통 중간의 돌출부가 기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평소에 이 정도면 되겠다 싶었는데 취급설명서 내용을 보고나니조금 부족한 상태임을 알 수 있죠?
저는 집에 프리믹스 4리터 들이가 있어서 그냥 바로 보충을 해줬습니다.
냉각수 보조탱크의 주입구는 큰 편이기 때문에 별도의 깔대기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보충을 마쳤습니다. 정확하게 얼마를 넣은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300~500ml 정도는 보충을 해준 것 같네요.그렇다면 이제 어느 수준까지 보충을 하면 좋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냉각수 주입구 오른편을 보면 냉각수가 넘칠 경우를 대비하여
일정 수준이 넘으면 차량 밖으로 흘려버릴 수 있는 드레인 코크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이 넣더라도 이 코크의 수준보다는 조금 낮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위 사진 정도에서 일단 멈췄는데 드레인 라인 아래에
쌓여 있는 먼지들의 여부를 보면서 냉각수가 넘쳐 흐르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면서
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조금 더 보충을 하려고 합니다.
보충을 완료한 뒤 출근을 하고 다시 냉각수 수위를 점검했습니다.
매뉴얼의 내용대로 엔진이 뜨거워서 수위가 내려간 것인지
아니면 약간 경사로에 주차를 해 냉각수가 앞으로 쏠려서 그런건지는 확실치 않으나
일단 최소선보다 높아진 냉각수 수준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EPILOGUE
맨날 제 블로그에서 독자분들에게
제발 좀 취급설명서를 읽으세요!
라고 떠들어 댔는데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반성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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